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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끝내 우크라이나 4개 지역 영토 편입 강행
2022-09-30 19:44 국제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으로 장악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에 오늘 밤 강제로 편입합니다.

서방의 강력한 비판 속에 러시아군은 자포리자를 빠져나가는 민간 차량을 공격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대형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 독립국으로 승인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그리고 전쟁으로 불법 점령한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의 영토 편입을 축하하는 무대입니다.

"영원히 함께"라는 구호도 걸렸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시각 저녁 9시 모스크바를 찾은 4개 점령지 행정부 수반과 병합조약을 체결합니다.

주민투표 마감 사흘 만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4개 지역) 국민들의 높은 투표율과 높은 지지율 그 자체가 러시아와 병합을 원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병합으로 러시아 영토가 되는 네 곳도 러시아의 핵우산 아래 들어온 겁니다.

[블라디미르 살도 / 헤르손 지역 수장]
"헤르손 지역은 러시아에 합류하기로 투표했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의지할 것입니다."

남한 면적과 비슷한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를 속전속결로 병합하는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결코, 결코,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위협이나 무력 사용으로 인한 영토 획득은 합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주민투표가 끝난 자포리자에선 점령지에서 시민들을 데려오던 민간 호송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모습이 SNS에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23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고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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