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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 뒤 ‘집회소음’ 단속 조인다…“더는 못 참아”
2022-10-27 19:34 사회

[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서울 도심을 울리는 집회 소음도 돌아왔습니다.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경찰이 소음 단속 규정을 강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먼저 국민들의 생각부터 설문조사로 물어본다고 합니다.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맞불집회'가 열렸던 지난 주말.

[현장음]
"이재명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현장음]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보수, 진보단체가 나란히 도로 점거를 하고,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시위를 이어갑니다.

귀를 막아도 소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최현근 / 인천 중구]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크게 들으니까. (기준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하상 / 서울 강남구]
"소음이 가장 심한 것 같아요. 법에 정해진 소음 데시벨이라든지…성숙된 시민 의식이 필요하지 않나."

집회 소음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자, 경찰청이 집회 소음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집회 장소 주변 거주민이나 방문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2500명을 상대로 전화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매년 소음 단속 기준과 규제의 적절성을 설문 조사하는데, 올해에는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를 개정할 필요성이 있는지 추가로 물어보겠다는 겁니다.

현재 국회에는 집시법 개정안 11건이 발의돼 있습니다.

경찰은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하는 대로 집회 시위 소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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