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필리핀 리조트 거물이 “교민 무차별 폭행”
[채널A] 2022-11-22 19:4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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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 있는 우리 교민이 현지에서 무자비하게 폭행당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 대상 역시 우리 교민인 현지 사업가입니다.

그런데 다른 교민 수십명도 이 사업가에게 20년 간 피해를 당했다며 탄원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필리핀 교민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이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교민 A 씨, 지난달 24일 한국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9월, 필리핀 현지에서 사업가 조모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 / 피해 교민]
"박치기 해서 쓰러뜨리고, 흉기를 들고 위협하면서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됐죠."

평소 알고 지내던 조 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찾아가니 폭행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A 씨 / 피해 교민]
"자기 다이빙 강사가 저 때문에 관뒀대요. '저는 그 사람하고 인간관계가 없습니다' 얘기를 하니까 병으로 내려치고 난리가 난 거죠."

조 씨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대형 리조트 사업으로 큰 돈을 번 뒤, 해양스포츠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A씨는 목 디스크 파열 등 전치 3주 판정을 받았지만 현지 경찰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습니다.

[A 씨 / 피해 교민]
"신고하면 경찰이 너를 먼저 잡아갈 거고, 보라카이 시장도 내 친구고 주지사도 내 친구인데 네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런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결국 지난달, 한국에 입국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겁니다.

조 씨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뺨 몇 대를 때렸을 뿐, 흉기로 위협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86명의 교민들도 조 씨가 20년 간 교민들을 괴롭혀왔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조 씨에게 입국 의사를 타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김문영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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