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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호텔 로비 초대형 수족관 ‘펑’…투숙객 350여 명 대피
2022-12-17 19:35 국제

[앵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다가 펼쳐지는 아쿠아리움.

독일 베를린의 명물이었는데요.

이 거대한 수족관이 18년 만에, 갑자기 폭발하듯 깨져버렸습니다.

물 100만리터가 터져 나오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로비에 대형 원통이 흉측하게 서있고 물줄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호텔 앞에는 엄청난 수압에 휩쓸려 나온 잔해들이 흥건하게 젖은 도로에 널려있습니다.

잔해들 사이에 죽은 열대어가 보이고 겨우 살아남은 물고기들은 튜브에 담겨서 옮겨집니다.

투숙객 대다수가 잠들어 있었을 새벽시간 독일 베를린 도심에 있는 호텔의 초대형 수족관이 터졌습니다.

100만 리터 물과 100종이 넘는 열대어 1500마리가 한꺼번에 쏟아졌고 투숙객 3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바 유딘스키 / 투숙객]
"천둥 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친구 방으로 갔죠.창문을 통해 살펴보니까 (부서진) 수족관 있었어요"

받침대 없이 서 있는 원통 모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수족관은 18년 동안 베를린의 관광명소였습니다.

경찰은 테러나 공격으로 믿을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고 베를린시는 자재 피로도를 파손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카 기페이 / 베를린 시장]
"오늘 이렇게 완전 파괴됐지만, 단 두 명만 경상을 입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현장음]
“(입장을) 막고 있는 건가요?”

공연장 앞에 차단벽까지 세워지지만 사람들이 입구를 뚫고 쏟아져 들어갑니다.

공연장 안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프리카 팝 가수 아사케 공연에서 밀집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명이 크게 다쳤고 공연은 10분 만에 취소됐습니다.

경찰은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이 억지로 들어가려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찰을 폭행한 팬을 체포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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