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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돈 봉투 수사 가속 ‘전달책’ 소환…이정근 휴대전화 다시 분석
2023-04-16 19:00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규모 압수수색 나흘만인 오늘 돈봉투 전달책으로 의심되는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도 다시 확보했고 USB도 제출받았습니다. 

혹시 더 있을지 모를 증거를 찾기 위해 면밀히 분석 중입니다. 

민주당은 이 상황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주 남편이 보관하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입니다. 

기존에 확보한 녹음 파일이 있지만 3만여 개에 달하는 파일을 꼼꼼히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정근 전 사무부총장(2021년 4월 27일)]
"나는 지금 여기 앞에 OOO에서 의원들하고 약속 있어서 나가는 중인데. OOO 앞으로 와. (OOO 앞에서 잠깐 봬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2021년 4월 27일)]
"윤관석 (의원) 오늘 만나서 그거 줬고, 그 이렇게 봉투 10개로 만들었더만."

이 외에도 이 전 부총장 측은 검찰에 USB 등 증거 자료를 다수 제출한 걸로 전해집니다. 

압수물 분석과 함께 피의자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당시 송영길 캠프에 있었던 대전시 동구 구의원 출신 강모 씨를 불러 돈 봉투 전달 과정 등을 물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강 씨가 1천만 원을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게 전달했고 이 가운데 9백만 원이 지역본부장 10명에게 전달됐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일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지역 캠프에서 활동하던 인물들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과 일시를 특정할 수 있는 물적 증거가 추가되는 대로 현역 의원 10명을 포함해 돈 받은 사람으로 점차 그물망을 좁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 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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