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中, 한미 공동성명에 ‘발끈’…“하나의 중국 엄수 촉구”
2023-04-28 08:57 국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류진송 아시아국장이 지난 27일 밤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불러, 한미공동성명에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력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베이징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엄정 교섭 제기란 통상 중국이 외교 경로로 항의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대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체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된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