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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자진 퇴장 / “아버지는 말려달라”
2024-06-22 19:02 정치

[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뭘 했다는 겁니까?

박성재 장관, 어제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자진 퇴장 했습니다.

야당은 어젯밤 늦게까지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는데요.

9시간 넘게 진행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 장관, 특검법이 상정된 밤 10시 40분쯤 갑자기 나가버렸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어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잠시 대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어제)]
"지금부터 진행되는 회의에 출석 요구를 받은 바가 없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어제)]
"뭐라고요? 앉아서 얘기하세요."

자신은 청문회 출석 요구만 받았지 법안 상정 회의 참석까지 요구 받은 적은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규정이 따로 있진 않지만 청문회에서 도망간 셈"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2.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서도 공세가 거셌다고요?

임기훈 전 대통령 국방비서관이 '대통령 격노설'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임기훈 / 전 대통령 국방비서관 (어제)]
"안보상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 (어제)]
"그게 국가 안보예요?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공직자가 아니라 인간도 아니라 이 말이야."

[임기훈 / 전 대통령 국방비서관 (어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답변을 드렸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 (어제)]
"그러니까 당신이 지금 정상이 아니라 이 말이지."

야당은 임 전 비서관에게 국회 모욕죄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3. 그럼 채상병 특검법은 언제 국회 문턱을 넘나요?

야당은 어제 단독으로 법사위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는데요.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Q4. 다음 주제 볼까요. "아버지는 말려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민구 최고위원의 '아버지' 발언에 곤혹스러워했다고요?

지난 19일 강민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했다가 논란이 커졌죠.

이재명 대표도 "그런 말은 좀 말려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어제, CBS 유튜브 '2시 라이브')]
"이재명 대표도 불편해하셨죠. 제발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달라 이렇게 따로 얘기를 하셨죠. 국민들이 공감 하지 못할 표현을 쓰지 않도록."

Q5.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왔는데, 왜 이런 말을 한 걸까요?

이재명 대표와 강민구 최고위원, 1964년생으로 동갑입니다.

동갑끼리 이런 말을 주고 받는 게 아무래도 어색하죠. 

천준호 비서실장은 "강 최고위원이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며 "특수한 환경의 처지에서 감성적인 언어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어제, CBS 유튜브 '2시 라이브')]
"가서 부드럽게 얘기를 전해드렸죠. (강 최고위원이) '자기가 좀 누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Q6.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도 '아버지' 발언이 나왔다고요?

조국혁신당, 오늘 대전에서 당원 모임 행사를 열었는데요.

강미정 대변인이 원내대표이자 대전시당위원장인 황운하 의원을 '대전의 아버지'라고 소개했습니다.

[강미정 / 조국혁신당 대변인]
"대전의 아버지, 조국혁신당의 아버지 황운하 의원님의 축사가 있겠습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주당에서 논란된 아버지 발언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하죠.

당 대표를 아버지라고 추켜세우는 건 이 대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과유불급)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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