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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에는 핵”…미국서 ‘한국 핵무장론’ 확산
2024-06-22 19:11 국제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지역의 긴장 수위를 높이자 미국에서는 '한국 핵무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과의 핵무기 공유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핵 무기 개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새로 체결한 다음날, 미국 상원 의회에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로저 위커 / 미 상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
"우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가 북러 위협 대응을 논의해야 합니다. 동맹국들도 핵 공유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는 핵물질 반입이 제한적인 만큼 동맹국이 보유한 핵무기를 공유하는 방식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반도 핵무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담당했던 실무자는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고 러북 관계 심화가 그런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소속의 한 전문가 역시 "미국이 북핵의 인질이 되는 게 한국과 일본의 핵보유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핵무기 증강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습니다.

[프라나이 바디 / 미 백악관 군축 담당 국장 (지난 7일)]
"분명히 말합니다. 적국의 핵무장 변화 추세에 맞춰 현재 배치된 핵무기 숫자를 늘려야 할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크렘린궁에 돌아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력 향상을 주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세계의 세력균형을 유지하고 전략적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3대 핵전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또, 우호국들과의 군사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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