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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비 쏟다 햇살…‘롤러코스터’ 날씨
2023-07-09 18:59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지금까지의 장마는 잊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장마,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헤비급 장마 전선이 다가옵니다.

본격 장마철을 앞둔 예고편인 건지, 오늘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였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더니 금방 해가 뜨고, 그래서 이젠 다 갠 줄 알았더니 또 빗방울이 떨어지길 되풀이했습니다.

오락가락 기습 폭우로 온 종일 갈피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 뚫린 듯 콸콸 쏟아지는 장대비. 

20분도 안 돼 청계천 물이 산책로 넘어 계단까지 넘쳐 흐릅니다.  

우산을 받쳐 들어도 금세 흠뻑 젖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수도꼭지 잠그듯 비가 뚝 그치더니 광화문 일대가 맑게 갭니다. 

이내 파란 하늘이 보이고 다시 구름으로 뒤덮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 좁고 긴 비구름 떼가 이 일대만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서 짧고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진 겁니다.

쏟아지는 비에 강원도 정선 피암터널은 산사태 난 듯 낙석이 흘러내렸고 양구에선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기도 했습니다.

오락가락 날씨에 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은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원종일 / 경기 파주시]
"한 7시부터 국지성으로 어마어마하게 왔고 또 한 30분 정도 왔다가 또 갰다가. 이제 곰팡이라든가 (작물이) 완숙하는 데에 해가 되죠."

야영객들도 가슴 졸이며 날씨 예보를 지켜볼 뿐입니다.

[정승환·정무경 / 경기 고양시]
"(날씨가)걱정이 됐어요.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오게 됐어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철수하려고 생각을 하고 그러고 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2시 반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지금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밤부터 수도권과 경기 내륙 등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돌풍과 우박을 동반하는 폭포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침수 피해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권재우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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