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에 화살을 던져 점수를 겨루는 다트 게임,
최근 우리나라에서 세계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다트의 매력에 빠진 2030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차분하게 숨을 고르더니, 이때다 싶어 재빠르게 다트를 던지는 프로선수.
2.4m 거리에서 한 가운데로 쏙쏙 들어갑니다.
[현장음]
"나이스!"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다트를 던지는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다트 대회.
프랑스와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온 프로와 동호인 2400명이 참가했습니다.
[김세린 / 서울 강남구]
"원하는 곳에 맞혔을 때 쾌감이 짜릿하고요. 성취감이 엄청납니다."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색스포츠 다트는, 최근 MZ들의 특별한 취미가 됐습니다.
밤 9시, 다트장에는 퇴근 뒤 모인 동호인들이 가득합니다.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원하는 곳으로 다트를 보내진 못해도 마음은 이미 프로입니다.
[아네트 테일러 / 다트 동호인(미국)]
"한국에서 다트를 처음해봤는데요. 너무 재밌고, 다트 기기의 터치 스크린 등 화면도 멋집니다."
2010년 1천 명이었던 동호인은 올해 기준 3만 명이 됐습니다.
다트는 중앙이 가장 점수가 높은 양궁과는 다릅니다.
중앙에 가까운 테두리를 맞추면 점수는 3배가, 먼 테두리는 2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 20점 구역의 안쪽 테두리에 꽂히면 60점으로 50점인 중앙 보다 고득점에 유리합니다.
반복 연습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화랑 / 다트 선수]
"조준한 상태에서 그대로 뒤로 왔다가 '슝'하고 날리는 거죠."
[현장음]
"힘 있게! 그렇죠!"
긴장감 끝에 찾아오는 명중의 쾌감. 다트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