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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
2023-09-06 10:57 정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1bqxYb8x2GU&t=907s


<게임체인저>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매주 수요일의 코너는 <게임체인저>인데요. 남다른 촉으로 판을 흔들 시그널을 감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게임체인저>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노은지
-감사합니다. 보니까 저희 방송 시작하기 전에 장예찬 최고 팬들이 많더라고요. 좋아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얘기를 하던데 오늘 <게임체인저>로 함께하신 소감 들어볼게요.

▶ 장예찬
- 게임에는 이기고 지는 승패가 있잖아요. 제가 <게임체인저>로서 이 지긋지긋한 좌파 가짜 뉴스 카르텔과 전쟁, 게임에서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가짜 뉴스를 얘기하셨는데 첫 번째 주제 역시 가짜 뉴스 논란이어서 지금 시끄러운 게 아까 이용환 앵커도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실이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한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입니다. 지금 어떻게 이걸 보고 계세요?

▶ 장예찬
- 저는 하나의 카르텔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게 김만배와 뉴스타파만 대선 조작에 개입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걸 보도한 KBS, MBC 같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막고 싶었던 민노총 언론 노조가 장악한 언론도 카르텔의 일원이고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이 그 당시 이틀 동안 60건 이상의 SNS로 융단폭격을 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도 본인이 직접 2건 이상 게시물을 올리고. 처음부터 김만배가 기획했고 김만배가 토스하면 여러 MBC 같은 언론이나 민주당 정치인들이 슛을 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측면에서 대선 조작 카르텔, 가짜 뉴스 카르텔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보도를 했던 당사자인 뉴스타파 같은 경우는 어제 사과문도 냈고 국민의 알권리도 판단했다. 그리고 김만배, 신학림 두 사람의 금전 거래에 대해서 몰랐고 보도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민주당 의원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드리자면 당시에 그런 의혹이 불거졌다면 본인들이 주장하는 것과 유사한 근거 자료가 나왔기 때문에 받아서 인용하고 그걸 근거로 주장을 하고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장예찬
- 일단 뉴스타파는 신학림이라는 사람이 외부인이 아니거든요 뉴스타파 내부에 소속되어서 연구용역비를 받아가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인터뷰를 마치 외부인이 인터뷰한 것처럼 조작한 것부터가 언론 윤리 위반이라고 보고 있고요. 아무리 신학림 씨가 인터뷰를 해 왔어도 발화의 대상은 조우형 씨잖아요. 그러면 데스크 차원에서 조우형 씨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는 최소한의 교차 검증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가 조작된 시점이 9월인데 이걸 해가 바뀐 3월, 대선 3일 전에 터뜨렸잖아요. 뉴스타파 측에서 내부 사람인 신학림에게 이거 6개월 넘게 묵혀놨냐, 무슨 의도가 있냐고 더 철저하게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기다렸다는 듯이 냅다 그냥 대대적 특종으로 보도했다는 것이 뉴스타파라는 매체의 순수성이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 노은지
- 오늘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김만배 씨가 조우형 씨에게 한 얘기인데 대선 끝나고 아니라고 하면 된다. 형이 광야로 끌고갈 거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김만배 씨가 말한 광야가 대체 어디 일까요?

▶ 장예찬
- 광야 대신 감옥에 갔다 왔죠. 그리고 이분은 감옥을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대선 조작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될 것 같고요. 이게 결국 가짜 뉴스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 책임이 너무 낮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잘못되면 벌금형으로 500만 원 나오겠지. 끽 해야 집행유예, 거기까지 안 가잖아요. 그러니까 단순 가짜 뉴스가 아니라 대선 조작, 대선 개입도 아주 가볍게 생각한 것 같고요. 문재인 정부 때 주요 인사들, 조국 전 장관이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징벌적배상제 도입해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언론사에 가짜 뉴스, 단순히 오보가 아니라 허위 조작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가짜 뉴스에 대해서 징벌적배상제라는 제도를 도입하는 걸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조직적인 허위 보도가 김만배 씨가 한 인터뷰 말고 더 있을 거라는 정황도 있더라고요. 남욱 측, 조우형 측, 측근을 이용한 보도가 상당히 많았거든요. 조우형 씨가 2021년 10월 방송사 인터뷰에서 유동규 개인 일탈 확률이 크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런 것도 조금 허위 인터뷰라고 의심을 할 만한 인터뷰인가요?

▶ 장예찬
- 이것도 김만배의 사주에 의한 허위 인터뷰를 조우형 씨 스스로가 진술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대장동 게이트가 화제를 이끌기 전에 천화동인 1호 누구 거냐, 이 사업은 누구랑 하는 거냐 하면 김만배 씨가 성남분들이랑 하는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성남이면 당연히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 등을 말하겠죠. 그러다 대장동 게이트가 보도되니까 그때 가서 유동규 개인 일탈로 몰아가자고 암묵적인 지시를 조우형 씨 등에게 김만배 씨가 내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천화동인이 유동규 거의 거라고 하는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주장도 결국에는 김만배가 사주한 가짜 뉴스라는 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 노은지
-알겠습니다. 선거법 대선 개입 사건이라고 하려면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이미 6개월 지나서 대선 치른 지가 공소시효는 끝났잖아요. 그러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거예요?

▶ 장예찬
-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도 적용할 수 있고요. 언론사는 법적인 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방심위 차원에서 긴급 심의가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원스트라이크 아웃도 고려하겠다고 한 만큼 하나 마나 한 징계가 아니라 언론사 문 닫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줘야만.

▷ 노은지
- 지금 방심, 방통위 차원에서 폐관 조치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 장예찬
- 법적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실체적으로 이 징계가 뼈아프게 느껴져야만 허위 조작 보도를 안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고민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김만배, 신학림 씨뿐만 아니고 이분도 상당히 핫한 인물입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더라고요 총련 행사에 다녀온 것을 두고 여러 차례 어제는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서 해명도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있는데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 장예찬
- 총련 단체인지 몰랐다고 하다가 나중에 100개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 전체적인 주관을 조총련이 했다는 게 드러나고 있고요. 윤미향 의원이 외교부에 보낸 공문이 있어요. 이것도 우리 국민 세금으로 외교부로부터 차량 의전 받고 싶어서 보낸 공문이거든요. 반국가단체 행사 가면서 우리나라 정부의 의전을 받겠다는 발상도 참 놀라운데 그 공문을 보면 해당 주최한 단체에서 간또대지진, 도꾜, 이런 북한식 표현을 노골적으로 쓰고 있는 게 공문에 나와 있어요. 공문 한 번만 봐도 배후에 북한 관련 단체가 있다는 걸 누구나 다 알 수 있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해명을 하기보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차피 2심에서 법정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위안부 할머니들 횡령 사건으로 저의 견해입니다만 일찍 의원직이라도 정리하고 자숙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윤미향 의원의 우리 사회에 할 수 있는 마지막 기여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 해명도 듣고 고개를 갸웃하게 됐는데 앉아 있다가 헌화하면 안 됩니까? 이게 윤 의원측에서 했던 반박인데 그러니까 총련 행사를 갔다고 쳐도 내가 총련 인사와 접촉은 하지 않았고 앉아 있다가 내 할 일만 하고 오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주장인 것 같아요.

▶ 장예찬
- 그런데 그 자리에서 조총련 인사가 축사하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남조선 괴뢰도당 운운했잖아요. 제가 만약 모르고 어느 행사를 갔는데 누가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하면 저는 아마 뛰어나가서 멱살 잡을 것 같아요, 무슨 소리냐. 뛰어나가서 멱살을 못 잡으면 나오기라도 해야죠. 그게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받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세인데 그거 가만히 듣고 박수 치고 행사를 다 끝내고 왔다는 점에서도 실정법 위반이고 국가보안법 위반이고 여러모로 국회의원 자질이 없다는 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윤미향 의원 출장 전에 외교부에 제출한 일정표표와 어제 해명하면서 제출한 입장무에 실제 참여한 일정표를 제공했는데 거기에 빠진 게 있어요. 조선학교 무상화 시위 참석이 있었는데 이거는 안 갔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상황인 거죠?

▶ 장예찬
- 갔나 안 갔나가 아니라 이런 일정, 반국가단체와 연관된 주요 일정에 참석하겠다고 우리나라 외교부에 공문을 제출한 그 뻔뻔함 이런 것 자체가 문제이고요. 일부에서는 심지어 보수 정당 내부에서도 이런 이념 문제를 확실히 하자는 것을 두고 철 지난 색깔론을 운운합니다. 2023년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이적 단체 행사에 가서 박수 치고 시위도 참석하겠다고 하는 일정을 내고 하는 걸 보면 철 지난 색깔론이 아니라 여전히 이념 전쟁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슬금슬금 밀리고 국가의 정체성이나 이념이나 철학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북한의 지령을 받는 사람들이 활개 치면서 우리 언론이나 국민들의 생각을 잠식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윤미향 의원이 몸소 보여준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지금도 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더라고요. 윤미향 의원이 당 소속은 아니고 무소속 의원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민주당이 침묵하는 건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비겁한 침묵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미향 국회의원 배지를 민주당이 달아줬고요. 일본 항의 방문 등에 전부 다 윤미향 의원이 같이 동행하고 있거든요. 껍데기만 무소속이고 알맹이는 민주당이라고 생각하고 무려 민주당의 지도부인 장경태 최고위원이 조총련 약간 친북이다. 큰 문제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약간 무소속인 것 같아요. 약간 무소속이고 실제로 민주당이고 이렇게 봐야겠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슈를 넘겨볼게요. 단식 7일 차 아까 이용환 앵커가 강조하면서 얘기하셨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청 앞에서 천막 치고 단식하고 있잖아요. 드나들면서 매일 보시겠어요.

▶ 장예찬
-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쳐 놓으셨으니까요. 그런데 의석수가 적은 것도 아니고 과반 이상을 넘긴 다수당 당수가 단식을 했던 사례가 역사에 없는 것 같아요. 대부분 다 소수 정당이거나 1당이 아닌 경우에 단식을 많이 하죠, 야당일 때. 야당인데 거대 야당이라는 특이점이 있는데 단식할 게 아니라 정기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고요. 단식 과정 생중계를 한다든가 여러 가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든가 밤이면 대표실로 퇴근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서 국민적 공감대를 사기는커녕 단식이라는 어떻게 보면 절박한 투쟁 행위가 이재명 대표 때문에 희화화가 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는 무엇이든 파괴를 잘하는 분인데 이제는 단식이라는 투쟁 방식도 이재명 대표가 파괴해 버린 게 아닌가. 이 이후로는 단식을 하겠다고 나설 정치인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런데 7일 차 일정이 5개였다는 얘기를 이용환 앵커가 하셨어요. 제가 보기에도 단식이 길어지면 일정을 최소화하고 움직임도 줄이고 누워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일정을 많이 하는 게 아닌가. 이거는 사실 그런 단식 방식에 대한 의아함이기도 하고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해요.

▶ 장예찬
- 그래서 더더욱 이거 진짜 단식이 맞냐는 일각의 의혹을 스스로 초래하고 있는 셈이고요.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가 두 마리 토끼 다 놓치는 것 같습니다. 결연한 단식을 하던가 아니면 일을 하던가 둘 중에 하나만 하면 되는데 둘 다 하려고 무리수를 두다 보니까 오히려 의혹을 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1야당 대표가 단순 제1 야당이 아니라 거대 다수 야당이 있어야 할 곳은 단식 천막이나 퇴근하고 가는 대표실이 아니라 국회이고 민생의 현장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촛불집회도 단식 천막 주변에서 열리고 있던데 어제저녁 본청 앞에도 많이 모이기는 했는데 국회 직원이랑 보좌관들이 올리는 SNS 글을 제가 봤더니 왜 국회 내에서 촛불집회를 하냐, 이런 글도 있더라고요. 이런 행태에 대해서 비판적인 얘기들이 국회 내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 장예찬
- 민주당 당직자의 반응도 싸늘해요. 장외투쟁을 계속 하다 보면 사람을 모아야 하는 실무진들이나 당협위원장 국회의원은 지치거든요. 오는 당원, 열성팬덤도 한두 번이지, 계속 반복되고 매주 매일 지속되면 동력이 서서히 상실되지 않습니까? 지난 주말 대표가 단식까지 하면서 장외 투쟁했는데 5000명밖에 못 모았다고 경찰이 발표했잖아요. 5000명이면 저도 일주일 주면 모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취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취약한 리더십을 덮으려고 역설적으로 극단적인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단식이 국가의 미래나 대의명분을 위한 단식이 아니라 본인의 대표직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한 철저히 사리사욕을 위한 사욕 단식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단식장을 찾는 사람이 다양하기는 하더라고요. 촛불집회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어제 보니까 비명계 전해철 의원도 찾았고 출마 예정자들 이런 사람들도 가서 대화를 나눈다고 하고 비명계가 일단 전해철 의원이 간 걸 보면 그래도 약간의 당내 결집 그런 느낌은 내고 있는 거 아닐까요?

▶ 장예찬
- 물론 쓴 소리를 하시는 이상민 의원도 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격려 전화가 일종의 시그널, 야합 시그널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이 단식을 계기로 이재명 대표직을 흔들지 않을 테니 친문들에게도 공천 주라는 일종의 야합 시그널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냈고 전해철 의원의 방문으로 어느 정도 야합이 이루어지는 것 같거든요. 이 친문이라는 분들 안에서도 여전히 문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있고요.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까운 분은 결이 좀 달라요. 이재명 대표는 이번 단식을 계기로 친문에 해당하는 전해철, 윤건영, 고민정, 이런 분을 공천을 주는 방향으로 갈 것 같고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까운 설훈, 윤영찬 이런 분들은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그런 합의가, 당내 노선에 대한 정리가 이번 단식을 계기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깊은 분석이 가능할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단식장이 아니라 공천심사위원장 같아요.

▷ 노은지
-드나드는 방문자를 보면요?

▶ 장예찬
- 공천 심사 받으러 거기 가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하긴 힘들 때 와서 격려를 하면서 눈도장을 찍겠다고 하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 장예찬
- 그러니까 단식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단식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를 위한 단식이다. 사리사욕 단식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로 7일 차, 일주일 째 단식을 하다 보니까 그냥 지지자가 아닌 입장 그리고 상대 당에서 보기에도 저러다 건강을 해칠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단식을 끝낼 수 있는 출구전략이 궁금한데 최강욱 의원은 본인이 쓰러져야 끝난다고 했더라고요

▶ 장예찬
- 입구가 없기 때문에 출구도 없습니다. 입구라는 것은 단식을 시작하는 명분이죠. 그 입구 없이 시작한 단식이기 때문에 출구가 주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냥 내부 결속하고 친명, 친문 적당히 야합하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시키는 당내 여론을 만드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목적이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단식이 마무리될 것 같고요. 국민들에게 감동도, 동정심도 주지 못한 우리나라 민주화 이후 최악의 단식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노은지
- 아까 이상민 의원 얘기해 주셨는데 단식 중단하라는 얘기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나왔잖아요. 이상민 의원이 이렇게 말을 꺼냈으니까 비명계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더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 장예찬
- 보시면 비명계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깝거나 마이웨이를 걷는 분 위주로 이런 얘기가 나오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은 이 단식 가지고 공개적으로 비판 안 해요. 그래서 야합 시그널이 오갔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미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어가고 있기 때문에 단식까지 하는 대표 구속영장 심사 받게 할 거야라는 여론을 지금 조성했잖아요. 결국 가장 피하고 싶은 건 영장 심사이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속으로 이미 판단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알겠습니다. <게임체인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장예찬 최고위원은 다음에 다시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약 한 달 뒤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에서 이 자리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 공천하겠다고 했고요. 국민의힘 역시도 공천을 하지 않겠다로 했다가 후보를 내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지난달에 광복절 사면 복권을 받고 재출마를 선언한 김태우 전 구청장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태우 전 구청장을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태우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방송 첫 출연이신 거죠?

▶ 김태우
- 네, 방송 처음 나왔습니다.

▷ 노은지
- 감사합니다. 저희가 힘들게 모셨어요. 안 나오신다는 걸 많이 설득을 했는데 지금 딱 보니까 당에서 공천을 하겠다고 기류도 바뀌었고 그리고 들어보니까 김태우 전 구청장을 전략 공천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당내에서 벌써부터 나오더라고요. 얘기를 들으신 게 있나요?

▶ 김태우
- 전혀 들은 바 없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사실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재출마하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사실 궁금했던 게 왜 또 구청장을 하시려고 하는지, 사실 당에서는 내년 총선에 나와도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왜 또 구청장 하셔야 하는 거예요?

▶ 김태우
- 사실 저도 당직자이고 선출직 공직자이다 보니까 많은 분과 교류가 있겠죠. 많은 분께서 사적인 의견을 얘기하시기로 내년 총선이 더 낫지 않겠느냐.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그렇게 얘기를 많이 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은 강서구민들과 약속입니다. 그것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그러니까 선출직 공직자는 누구나 배지라고 하죠.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 꿈인데 저는 그것보다 우리 강서구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제가 1년밖에 못했던 아쉬움이 큽니다. 1년 안에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 나머지 임기 동안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강서구민께 정말 많은 것을 해 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거든요.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저에게는 더 명예롭다고 생각했고 그 약속을 지키면 오히려 총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사실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뛰고 있었잖아요. 두 분 현장에서 자주 마주칠 것 같은데 어떠세요? 유력 경쟁자라서 그쪽에서 긴장할 것 같은데.

▶ 김태우
- 사이는 좋습니다. 제가 사적으로 형님 하니까 헝님 고생 많으십니다. 이렇게 서로 격려해 주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당에서 들은 거 없다고 하시니까 제가 의견을 여쭙겠습니다. 당에서는 벌써부터 김태우 전 구청장의 경쟁력이 높다. 이래서 전략 공천 얘기를 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보시기에 전략공천보다 경선이 낫다고 보시는지? 개인적으로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태우
- 저는 어떤 쪽이든지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 쪽이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저희가 취재를 했을 때 공천 안 한다는, 공천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특히 김태우 전 구청장을 다시 공천하는 건 더 안 된다. 이런 목소리가 컸어요. 최근 들어서 기류가 바뀌었더라고요. 바뀐 이유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태우
- 정확한 이유를 생각하기 쉽지 않겠지만 강서구민의 여론이 서서히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1년 정도 가까이 강서구청장을 하면서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숙원 사업을 2개를 다짐을 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민심, 이 지역을 낙후된 곳을 바꿔줄 사람은 김태우밖에 없다는 여론이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공천을 그래도 했으면 하는 민심이 반영됐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안 드릴 수 없는데요. 사실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으신 게 유죄 선고를 받고 나서 직책이 떨어지고 3개월 뒤다 보니까 사실은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특사는 흔치 않은 일이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 때문에 됐다고 생각하세요?

▶ 김태우
-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결단이죠, 권한이고. 그런데 그냥 하는 것이 아니고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고 그리고 여론을 살펴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태우의 여러 가지 양심선언, 공익 신고에 대해서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이런 인식을 많이 국민께서 가지고 계셨고 이런 부분이 여론이 반영이 돼서 너무하지 않느냐. 특히 재판이 내용과 절차 면에서 너무나 형평성에 어긋난 그런 부분이라는 인식이 많은 시민분의 여론 형성에 들어가서 반영이 된 것으로 그렇게 제가 판단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이 사면권을 갖고 있다 보니까 사면을 했던 자체가 김태우 전 구청장의 재출마, 이런 것에 있어서 윤심이 실린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 김태우
- 저는 외부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대통령님의 결단, 국민의 여론을 청취해서 내린 결단에 대해서 감사한 상황이고요.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이렇게 빠르게 결단을 내려주신 것은 강서구를, 낙후된 강서구를 다시 발전시켜 보라고 하는 여론이 그대로 반영이 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이랑 사면 이후에 통화?

▶ 김태우
- 전혀 안 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심이 실렸다는 것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계시니까 질문은 넘어가고요. 민주당에서 지금 엄청나게 공격을 하고 있더라고요. 어제 보니까 검찰 독재 탄압 대책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본인 잘못으로 선거 다시 치르는 데 죄의식이 없다. 역사상 유례없는 점입가경 행보라고 표현을 썼는데 여기에 대해서 반박을?

▶ 김태우
- 할 말이 많죠.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격을 하는데 저는 그냥 단순하게 얘기하겠습니다. 진리는 단순하지 않습니까? 제가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기소조차 되지 않았어요. 문재인 정권이 어떤 정권이었습니까? 그 당시 제가 양심 선언, 공익 신고를 할 때 70%를 웃도는 70% 내외의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엄청나게 탄압을 받았고 제 입을 막기 위해서 정말 제 인생을 다 털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조차 하지 못했어요. 이런 사람을 보고 저와 관계없는 사람의 국토부 로비와 관련된, 저와 관계없는. 그것으로 인해서 재판 받고 있는데 그걸 저와 결부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정책 없는 네거티브에 불과하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도 지난달에 글을 올려서 김태우 전 구청장 사면은 법치의 사유화다. 이런 얘기를 하고 공익 신고자도 아니다, 이런 취지의 글을 올렸어요.

▶ 김태우
- 제가 그때 페이스북을 통해서 반박을 했는데요. 저는 문재인 정권의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저한테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익 신고자 지위에 있다고. 공문으로 회신을 보냈어요. 공문을 첨부해서 SNS에 올렸는데 공익 신고자이면서 부패 신고자로 저는 확인을 받았어요. 법적으로 공익 신고자에 대한 지위에 대해서 유권 해석을 내리는 기관이 바로 국민권익위원회입니다. 거기에서 공문으로 공익 신고자로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거죠. 재판에서는 보호를 못해준다는 거지, 원래 공익 신고자 지위는 맞는데 보호를 해 주는 여부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여부인데 형사 책임에 대해서 보호를 못해주겠다는 것으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한동훈 장관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공익 신고 절차에 문제가 있어서 법원 판결에 공익 신고로 보호자로 보호를 못 받은 거지, 내용의 문제가 아니었다. 내용 자체가 틀린 건 아니었다, 이런 취지로 말을 했더라고요

▶ 김태우
- 무슨 말이냐면 원래 공익신고자법에 의하면 국회의원, 수사기관, 권익위, 이 세 곳에 공익 신고를 접수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무서운 문재인 청와대에서 거기에 접수하면 저는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존재가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께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해서 그전에 일부, 일부 내용을 제가 35건을 공익 신고했는데 일부 내용을 언론을 통해서 먼저 말씀을 드렸고요. 그중에 한 언론기관이 바로 채널A였습니다. 그렇게 제가 시작을 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김태우
- 그러니까 왜 이 세 곳이 아닌 언론에 먼저 얘기를 했느냐? 사적으로 누군가에 이익을 주기 위해서 한 게 아니고 반대로 공익을 위해서 국민께 알린 거예요. 그야말로 공익에 부합한 내용이라고 제가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을 했고 오늘은 공천장까지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국회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경선 안 하고 전략공천 한 것 때문에 그동안 뛰고 있던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여론이 좋지 않고 이것도 이재명 대표가 전략공천을 찍어서 내린 거여서 그런 반감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역 다녀 보시면 그런 기류가 있어요?

▶ 김태우
- 이재명이 아는 사람 그리고 강서구민이 아는 사람. 저는 이렇게 뚜렷이 구분이 된다고 보거든요. 지역을 제가 요새 인사하면서 다녀보니까 이런 얘기들을 주민들께서 하세요. 이번에 민주당 전략공천 됐다고 하던데 후보가. 그런데 누구야? 진교훈이라고 하니까 처음 듣는다, 누구냐? 그래서 다른 분이 한 얘기가 경찰이라고 하던데? 경찰 출신이라는 얘기겠죠. 경찰이라고 하던데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경찰이 왜 나와? 그런 얘기를 하세요. 그러니까 강서구에는 여러 가지 행정 이슈가 많죠. 그런데 경찰 간부여서서 최근까지 치안 전문가죠. 치안 전문가가 강서구의 행정 수장으로 온다는 건데 이미 강서구에는 치안기관이 있어요. 강서경찰서가 있어요. 현 경찰서장이 굉장히 일을 잘하고 있어요. 그러면 경찰서장으로 올 게 아니잖아요. 이미 경찰서가 있는데 치안 전문가로서 강서구청장을 할 거냐? 경찰서장이 될 거냐?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우려되는 공천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리고 강서구민의 민의가 반영된 공천은 아니라고 제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구민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아는 사람이 공천된 거다? 그래서 지금 언론에서 공천을 받으신 건 아닙니다만 예를 들면 성사가 됐을 때 검경 대결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요.

▶ 김태우
-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예요. 갖다 붙이기 좋은 내용이에요. 검경이라고 하면 갈등 구조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내용이거든요. 원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잖아요. 그런데 제 직업이 전 강서구청장. 상대 후보는 전 경찰 간부였죠. 그렇게 강서구청장 대 경찰 간부. 이게 맞는 거지, 어떻게 검경이 됩니까? 검경은 정말 고생 많이 해요. 밤늦게까지 수사하고 조사하고 치안 유지하고 정말 고생하시는데 왜 자꾸 싸움을 붙입니까? 그리고 제 직업이 전 구청장이었고 그전에는 뭐였습니까? 그전에는 정치 시사 유튜버였어요, 평론가였어요. 법인 대표였고. 그리고 그전에 제가 검찰 수사관이었고요. 그러면 전 전 전 직업이 검찰 수사관이었어요. 저는 이미 선출직 공직자 출신이고 행정가입니다. 전전전 직업을 가지고 검경 프레임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전직 구청장 대 전직 경찰.

▷ 노은지
- 후보가 있기 때문에 두 분이 경선하실 수 있어서 후보가 확정됐다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아까 장예찬 최고가 결정이 됐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가셔서.

▶ 김태우
- 저는 들은 바 없지만 자신이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진교훈 후보에 대해서 공천 기준을 도덕성이라고 하고 있어요. 그게 사실은 구청장님 겨냥한 얘기로 저는 읽히기는 하거든요. 아까 말씀 한번 해 주시기는 했는데 민주당이 지적하는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반박을 하신다면요?

▶ 김태우
-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무자비한 문재인 청와대에서, 문재인 정권, 문재인 검찰에서 이 잡듯이 아주 오랫동안 뒤졌습니다. 그런데 이만큼도 나온 게 없어서 기소조차 못했습니다. 재판을 받은 적도 없고 기소조차 못했어요. 저를 가지고 그런 식으로 프레임을 거는 건 그야말로 악의적인 네거티브라고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청렴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개인의 청렴도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조직 전반적인 청렴도가 중요합니다. 제가 강서구청장으로 작년 7월 1일에 부임한 이후에 작년 하반기 6개월이었죠. 10년 좀 안됐는데 7, 8년 정도 될 겁니다. 3등급이었던 청렴도가 2등급으로 올라갔습니다. 한 등급 올리기 정말 힘들거든요. 그걸 6개월 만에 강서구 전체 청렴도를 올린 사람이 접니다. 상납 문화를 제가 근절시켰어요. 부하 직원한테 얻어먹는 것은 그건 정말 XX라고 하면서 강하게 조직 문화를 바꿨습니다. 청렴도가 한 단계 상승한 바 있습니다. 6개월 만에. 그런 것만 봐도 강서구청을 청렴하게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강서구가 워낙 민주당의 우세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현역 의원들이 다 민주당 의원이기도 하고 그런 상태에서 구청장을 하실 때 힘드실 것 같기는 한데 조금 어떠셨어요?

▶ 김태우
-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저는 제가 했던 과거에 그런 투쟁, 그런 부분은 정치적인 행동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강서구청장으로 왔을 때 강서구 내에서는 저는 정치를 한 바가 없습니다. 행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숙원 사업 두 가지를 6개월 안에 제가 달성한 것은 여야가 없는 거예요. 오로지 강서구민만의 민주당을 지지하든 국민의힘을 지지하든 오로지 강서구민입니다. 강서구민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노력을 했던 것이고요. 저는 이런 게 있어요. 제가 1심에서 공익 신고를 했던 그 투쟁, 그것으로 인해서 유죄를 받았죠. 1심 유죄가 나온 상황에서 제가 작년에 구청장 당선됐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강서구민들로부터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래서 그 은혜를 갚고 민심에 부합하게 제가 열심히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봐요. 그래서 거기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든 국힘을 지지하는 구민이든 상관없어요. 모두 저의 구민이고 저에게 은혜를 주신 거예요. 그 의뢰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명예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당에서 입장이 공천으로 바뀌어서 이런 질문이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궁금했던 건 당에서 만약에 무공천을 한다고 하면 무소속으로까지 나올 그 정도 의지가 있으셨던 거죠?

▶ 김태우
- 제 인생에는 무소속, 탈당이 없습니다. 당과 의리를 지켜야 해요. 제가 설득은 하겠죠. 저는 여기서 많은 일을 했고 많은 국민들로부터 발전시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여기에 부응해야 한다라면서 지지율도 좋다. 제가 얼마 전에 나온 거 보면 기대보다 훨씬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설득을 제가 끝까지 했겠죠. 그래서 어떤 경우든 저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따를 겁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번에 기류 바뀐 거에 그간의 설득이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보시나요?

▶ 김태우
- 구민들께서 여론에 반영됐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나서 많은 시민분들을 벌써 만났습니다. 하루에 몇 만 명을 만나가면서 그렇게 일을 했던 것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민심이 반영되어서 당의 기류가 바뀌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제가 아까 계속해서 여쭤봤는데 넘어오지 않으시기는 했어요. 제가 여기저기 얘기를 듣고 취재를 하다 보니까 대통령이 특별 사면을 하면서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해서 살아 돌아와라, 이런 류의 얘기를 하셨다는 얘기는.

▶ 김태우
- 저는 전혀 들은 바 없습니다. 통화 한 번 한 적 없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에게 고마운 마음? 이런 정도의 관계인가요?

▶ 김태우
- 제가 일관성 있게 얘기를 드리는 것은 저는 취임 후에 그 은혜를 받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정말 죽을 각오로 일을 했습니다. 6개월 만에 수십년 숙원 사업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거든요. 목디스크가 생겼습니다. 오로지 그것밖에 없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제가 과거 16년 독재했던, 민주당이 독재했던 강서구에서 16년 동안 방치가 되었거든요. 강서구가 방치가 되어서 그러니까 전세 사기가 나올 정도로 빌라가 양산돼 있었고 그게 방치가 돼 있어요. 표밭 관리 때문에 주민이 바뀔까 봐, 성향이. 그렇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6개월 만에 숙원 사업을 달성했거든요. 거기에 대한 많은 반향이 있었습니다. 주민들께서. 그래서 김태우가 어느 당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나를, 내 삶을 변화시키냐, 이 관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저를 봐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 정당인으로서가 아니고 강서구민에 대한 은혜를 갚는 사람으로 저는 목숨을 걸고 이 일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노은지
- 지금은 행정가라고 얘기를 하셨고 그리고 구청장으로서 국민들과 했던 약속 때문에 나는 재출마를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구청장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 계획이 있을까요?

▶ 김태우
- 그런 걸 생각하면 국민들에게 얼굴을 못 들 사람이에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선출직 공직자의 꿈은 배지예요. 저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는 국민에게 은혜를 받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1년간 성과를 보였고요. 나머지 3년 동안 해야 하는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공직자가 되고 싶은 거예요. 그게 저한테 명예롭고 그 결과가 내년 총선 때 굉장히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이 될 겁니다. 저는 기본 입장이 이겁니다. 구민의 마음을 얻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 내가 뭐가 되고 이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얻는 여기 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아까도 얘기해 주셨는데 전략공천이 아니더라도 경선을 붙더라도 당에서 결정하는 데로 따르겠다. 알겠습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얘기 여기까지 듣고요. 오늘 처음 방송 출연을 해 주셨는데 저희 채널A 정치시그널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선거 활동하실 때도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우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채널A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내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뽑히는 민주당 정성호 대표가 그리고 여야 스피커 김성태, 정봉주 전 의원이 맞붙는 노른자 정치 첫 시간도 기대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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