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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덤프트럭 위 작업하다 ‘쿵’…닷새 만에 숨져
2023-09-20 19:42 사회

[앵커]
4미터 높이의 덤프트럭에서 추락한 작업자가, 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당시 영상을 확인해보니,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통신선을 도로 아래 묻는 지중화 작업 현장.

남성이 덤프트럭 적재함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잠시 뒤 남성은 거꾸로 뒤집힌 채 옆 차선으로 떨어지고, 달리던 차에 그대로 들이받힙니다.

굴삭기로 끌어 올린 건설 자재를 적재함에 싣던 중 4미터 아래 도로로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겁니다.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남성은 입원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현장 안전 수칙들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조원동 / 유족]
"(안전) 매뉴얼이 있을 거 아니에요. 하나도 지켜진 게 없어요. 현장에 나와서 관리를 해야 되고 그런 게 하나도 없잖아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덤프트럭 안전 지침에는 추락에 대비한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사고 당시에는 안전모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 신호수가 있었지만, 정작 추락 위험이 있는 바로 옆 차선은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편도 2차선 도로라 전면 통제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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