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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직 결정” vs “환자 생명 걸린 일”
2024-03-13 19:30 사회

[앵커]
의료 현장의 혼란 모레, 또 한 번 분수령을 맞을 것 같습니다. 

19개 의대 교수들이 모여 집단 사직을 할지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전공의에 이어서 교수들마저 사직한다면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죠. 

정부는 교수마저 환자 곁을 떠나선 안 된다 맞섰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등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어젯밤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레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직서 제출 시기도 모레 열릴 비상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18일 전원 사직을 의결했습니다.

전공의,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한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노심초사입니다.

[폐쇄성 폐 질환 환자]
"교수들이 무슨 욕심 때문에 그런가 몰라도. (교수들이) 학생들하고 타협해서 이제 병원으로 돌아와야죠. 아픈 사람을 위해서."

[폐암 환자]
"아픈 사람들 죽으라는 건가…(교수가) 빨리 설득시켜야지. 우리가 아무리 부르짖어도 나오겠나."

정부는 교수들이 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제자들의 불이익은 면허에 관한 것이지만, 교수님들이 진료 현장을 비우면 환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이 걸린 일입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진료유지명령 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의대 증원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다시 한 번 못 박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박연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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