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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기호전쟁 / “복수가 목적”
2024-03-23 19:23 정치

[앵커]
여랑야랑,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1] 첫 번째 주제 볼까요. 기호 전쟁, 이번 총선 관련된 이야기군요.

맞습니다.

어제부로 이번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됐죠.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투표용지만 무려 51.7cm가 됐는데요.

등록된 비례 정당들을 보니, 이름이 독특하더라고요.

[질문2] 어떤 이름들이 있던가요.

유달리 '가'로 시작하는 정당들이 많았습니다.

가가국민참여신당,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등인데요.

투표용지 윗순번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들은 정당명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결정되거든요.

정당명을 기역(ㄱ)로 지으면 투표용지에서 윗순번을 받는데 아무래도 유리해지는 거죠.

그럼 제일 끝 순번은 어디냐 살펴보니, 히읗(ㅎ), 그가운데 '히'로 시작하는 '히시태그국민정책당'이더라고요.

[질문3] 지역구 출마 상황은 어떻습니까.

경쟁률은 2.75대 1이고요, 1985년 12대 총선 이후 39년 만에 최저 경쟁률 입니다.

참고로 지난 총선 경쟁률은 4.4대 1이었습니다.

이번 총선 지역구 출마 후보는 총 699명인데요.

이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242명, 34.6%였습니다.

지역구 후보 3명 중 1명은 전과가 있는 건데요.

이가운데 11개 전과 기록을 신고한 후보도 있었습니다.

충남 지역의 무소속 후보인데,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벌금형 등이 있었습니다.

병역은 어떨까요.

지역구 출마자 699명 가운데 99명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가운데 명룡대전의 두 사람, 이재명, 원희룡 후보도 있었습니다.

사유를 살펴보니 이 대표는 골절 후유증으로, 원 전 장관은 발가락 장애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문4] 다음 주제 살펴보죠. "복수가 목적",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 말 같은데, 누구를 향한 말입니까.

조국혁신당입니다.

한 위원장, 조국혁신당을 '극단주의'로 규정했는데, 이유는 이랬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조국당이야말로 역시 마찬가지 극단주의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죄를 저지르고 그리고 그것이 단순 의혹이 아니라 사법 시스템에 의해서 유죄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질문5] 조국 대표를 향한 한 위원장의 비판이 더 거세진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사실 한 위원장이 처음부터 작심하고 조국혁신당을 비판한 건 아니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3일)]
"(만장일치로 조국 대표로 추대됐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름이 조국혁신당인데 조국이 대표 안 되면 좀 우습잖아요. 제가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은데요." 

조국혁신당이 이제 막 창당했을 당시엔 국민의힘은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거든요.

굳이 체급을 키울 필요 없다는 판단이었던 거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권심판론을 키우는 한 축이 되니, 맞대응을 피하긴 어렵게 된 걸로 보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2일)]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람들이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나서는 사람들이 오로지 감옥에 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민주당 제1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질문6] 조국혁신당은 뭐라고 하나요?

조국혁신당은 "당이 테러를 했냐, 암살을 했냐, 조국 대표는 한 번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을 향해 '고발사주' 의혹을 포함한 한동훈 특검법을 언급하며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힘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서로에 대한 공격도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날선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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