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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양광 민원 해결’ 비자금 로비…현역 의원도 수사
2024-03-25 15:44 사회

 서울북부지방검찰청(출처 뉴시스)

새만금 태양광 사업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수력원자력이 파견한 핵심 관계자를 구속했습니다. 자체 비자금을 조성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억 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25일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새만금솔라파워 사업 단장 A 씨를 구속 수사 중입니다.

법원은 횡령 혐의로 지난 22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북 군산시 내 수상 태양광 사업 인허가 등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해 수억 원을 불법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지방자치단체장 최측근 인사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 중입니다.

수사팀은 자금 사용 내역을 상당 부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태양광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 로비는 물론, 시민 단체 등 민원을 무마해주는 청탁도 오간 것으로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검찰은 A 씨가 정상적인 지출을 한 것처럼 가공 항목을 만들어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검사원의 수상·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과정 감사 내역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로구의 현대글로벌 사무소와, 한수원 본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군산 지역 공무원과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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