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
2024-03-30 11:27 경제

 1987년 12월 금탑 산업훈장을 수훈한 조 명예회장 모습. 사진 = 효성그룹  1999년 6월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 명예회장 모습. 사진 = 효성그룹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1966년 효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 기반을 다졌고,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습니다. 1982년에는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회장 취임 후 35년간 그룹을 이끈 조 명예회장은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생전 "글로벌 기업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기술 중시 경영을 펼쳤습니다.

재계에서도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조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다음 달 2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