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8월 분당 서현역 쇼핑몰에서 있었던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전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는데, 오늘 호주의 한 쇼핑몰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졌고, 부상자들도 상당수가 위독한 상탭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낮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한 남성이 다가가자, 화들짝 놀라며 몸을 피합니다.

자세히 보니 이 남성, 손에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낮 호주 시드니 외곽의 한 쇼핑몰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마구잡이로 사람들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버논 마이클 / 목격자]
"사람들이 누군가 흉기를 휘두른다며 도망가라 했어요, 급히 가게 문을 닫았어요. 제가 본 범인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침착해 보였어요.

AP 통신에 따르면, 5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중 상당 수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리스 콜메나레스/ 목격자]
"생후 9개월 된 아기도 팔과 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깨어 있지 않은 것 같았어요. 엄마는 겁에 질려 있었어요."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앤서니 쿡 /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 차장]
저희는 범인을 빠르게 쫓아갔습니다. 범인은 뒤돌아서더니 칼을 빼들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총을 발사했고 범인은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차 판단하고 있으며 범인의 신원과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