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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멈춘 中 놀이기구…“우연히 평형” 황당 해명
2024-05-06 19:42 국제

[앵커]
하늘에서 놀이기구가 멈춰섰습니다. 

탑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 상황.

보기만 해도 아찔하죠. 

중국 한 유원지에서 발생한 사곤데, 더 황당한 건 사고가 아니라 우연이었다는 놀이공원측 해명이었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360도 회전하는 원통 기둥에 탑승객들이 매달린 채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그런데 위를 향해 올라가던 기둥이 갑자기 꼭대기에서 멈춰섭니다.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게 된 탑승객들.

환호는 비명으로 바뀌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아! 으악!"

[목격자 A]
"사람들이 다 놀라서 소리 지르고 어떤 탑승객은 구토까지 했어요."

[목격자 B]
"그런 상태로 공중에 2~3분 정도는 매달려 있었죠."

다행히 큰 인명 피해가 없었고 이후 운행이 재개 됐습니다.

하지만 놀이공원 측이 "기계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멈춘 것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해명을 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 직원]
"꼭대기에서 우연히 좌우 무게가 평형 상태가 되면서 멈춘거죠. 드물지만 가능하다고 봐요."

이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고 물리학 강의를 한다", "앞으론 평형이 안되도록 배달 가방이라도 달아야겠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기구 오작동이나 안전 장치 미비 등으로 인한 놀이기구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안팎에선 잇단 사고가 허술한 안전 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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