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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 부인, 17조 받고 ‘게이츠 재단’ 떠난다
2024-05-14 19:45 국제

[앵커]
세계 부자 1위,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죠. 

3년 전 이혼을 했는데, 헤어진 전 부인에게 무려 17조 원을 주고 최종 이별을 고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이혼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3년 만에 완전히 각자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법적으로 헤어진 후에도 우리 돈 100조 원이 넘는 세계 최대 자선재단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함께 운영했는데 멀린다가 나가기로 한 겁니다.

현지시각 13일, 멀린다는 SNS를 통해 "24년 전 빌과 공동설립한 재단의 공동 이사장직에서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재단은 빌 게이츠의 불륜으로 부부 생활이 파경을 맞은 뒤에도 멀린다가 각별히 챙겼을 만큼 애정을 드러낸 곳입니다.

[멀린다 게이츠 / 빌 게이츠 전 부인 (2020년)]
"재단을 시작할 때 저랑 빌이 전혀 모르는 분야 천지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죠."

멀린다는 재단을 떠나면 앞서 이혼 합의에 따라 빌 게이츠로부터 자선사업을 위한 기금 125억 달러, 약 17조 원를 받게됩니다.

멀린다 자산 규모는 이혼 당시 재산분할로 받은 6조5000억 원에 더해 현재 15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추가적으로 17조 원을 사실상의 위자료 형식으로 더 받게 되는 겁니다.

빌 게이츠는 멀린다의 사임 소식이 알려지자 본인 SNS에 글을 올려 "그녀의 향후 자선활동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혀습니다. 

멜린다는 앞으로 세계의 여성과 가족에 대한 자선활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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