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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7억…지상 30km 우주식당 내년 첫 선
2024-05-15 19:39 국제

[앵커]
지구를 발 아래 두고 스타 셰프의 요리를 즐기는 우주식당이 내년에 문을 엽니다. 

30km 상공에서 맛보는 코스 요리의 가격은 7억 원 가까이 되는데요,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수소 풍선에 매달린 지름 4.9m의 특수 캡슐이 바다 위 대형 선박에서 서서히 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탑승객들이 지구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우주식당 '넵튠'입니다. 

내년 하반기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한 번에 승객과 조종사 등 총 9명을 태우고 지상 30km,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후 승객들은 캡슐 안에서 세계적인 식당 평가사 미쉐린가이드가 인정한 덴마크 요리사의 요리를 즐깁니다.

[라스무스 뭉크 / 우주식당 요리사 ('미쉐린 2스타')]
"(요리를 통해) 지난 60년의 우주기술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간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선 무게를 최대한 줄이려 냉동 건조된 식품을 싣고 올라간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먹었습니다.

[현장음]
"수분이 모두 제거된 아스파라거스에요. 여기다 물을 넣을 겁니다."

'우주 식당'에서는 각종 코스 요리와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이 상세 메뉴와 방식을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우주 비행사들이 먹던 요리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라스무스 뭉크 / 우주식당 요리사]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해파리 단백질로 요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마치 캡슐 안에 별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겁니다."
 
6시간 비행에 식사까지 포함된 가격은 1인당 50만 달러, 우리 돈 약 6억 7천만 원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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