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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버리고 전력 도주…잡고보니 불법체류자
2024-05-24 19:36 사회

[앵커]
경찰이 쫓고 있는 이 차량, 자세히 보면 번호판이 없습니다.

경찰이 수상하다 검문을 하려들면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를 뒤쫓는 순찰차.

승합차는 추격을 따돌리려 좁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앞번호판이 없는 승합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검문을 시도하자 불응하고 달아나는 겁니다.

6백미터 가량 도주하던 승합차.

골목길 한복판에 멈춰서더니, 남성 4명이 내려 여러 방향으로 쏜살같이 뛰어갑니다.

1명은 들고 있던 가방까지 내던집니다.

경찰관들이 남성들을 뒤쫒기 시작하고, 300m 가량 추적 끝에 한 명을 붙잡는데 성공합니다.

붙잡힌 남성은 40대 중국인 A씨.

지난해 9월 무사증으로 입국한 불법체류자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검문검색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도망가니까 일단 따라가자. 전속력으로 달리다 보니까 불법체류자도 지쳐서 쓰러져 있어서."

이들이 탄 차량은 과태료 등을 내지 않아 앞번호판이 압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도주한 3명 역시 불법체류자로 추정하고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어떻게 차량을 이용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습니다.

현재 1만 여 명이 제주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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