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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경찰·군검찰’ 통화 후…‘채 상병 사건’ 회수
2024-05-31 19:02 사회

[앵커]
방금 보신 8월 2일, 지금까지는 박정훈 단장이 경찰에 보낸 사건기록을 회수한 건, 군 검찰의 자체 판단이라 했었는데, 국방부 수뇌부라 할 수 있는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경찰과 군 검찰과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면서, 국방부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좌영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3차례 통화한 지난해 8월 2일.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오후 1시 50분, 경북청 수사부장 노모 씨에게 전화했습니다. 

2시 40분엔 김동혁 군 검찰단장에게 연락을 합니다.

군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채 상병 기록 회수를 위해 출발했고, 4시 50분쯤엔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관리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7시 20분 군 검찰단은 사건기록을 회수합니다.

통화기록은 전화를 한 사실만 증명되고, 대화 내용을 추론할 근거로 직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은 대통령과 국방장관 통화 이후 사건기록이 회수된 근거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시원 대통령실 비서관과 유재은 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대통령실은 채 상병 사건 관련 대화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지난달 26일)]
"(이시원 비서관이랑 통화하신 건 인정하시나요?)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기록 회수 지시 같은 경우엔 대통령실에서 개입한 게 맞나요?) …."

공수처는 지난달, 유 관리관을 두 차례 소환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유 관리관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부 실무진들을 불러 대통령실 개입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좌영길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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