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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하려다 신호기 ‘쾅’
2024-06-12 19:25 사회

[앵커]
경찰의 음주 단속을 발견한 차량이 단속을 피해 가려고 좁은 인도로 질주합니다. 

이 차는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좁은 인도 위를 빠르게 질주합니다.

그 뒤를 경광봉을 든 경찰이 다급히 따라갑니다.

[현장음]
"아저씨!"

인도 옆에 세워진 공유 킥보드도 그대로 치고 달아나는 차량.

[현장음]
"쾅"

결국, 1km 정도를 더 달아나다 교통섬의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인근 상점 주인]
"갑자기 꽝해서 지나가서 보니까 이리로 해서 바로 지나가서. 인도 저 끝에서부터 여기까지 왔어."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관악구 한 도로.

30대 남성 운전자는 경찰이 음주단속을 벌이는 걸 발견한 뒤 인도 쪽으로 차를 돌려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겁니다.

차량을 추격하던 경찰이 곧장 운전자를 붙잡아 음주측정을 했고,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사고로 신호등이 먹통이 되면서 일대 도로가 혼잡을 빚었고 경찰이 1시간가량 교통정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사거리랑 한 블록 밑에 신호등까지가 이제 전혀 이제 다 고장이 나서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 안내하셨어요."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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