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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누군지 아니?
2024-06-23 18:52 사회

치킨집에서 바닥에 술을 쏟은 것도 모자라 치우는 주인을 향해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며 갑질한 공무원 기억나시죠?

이들은 대구 중구청 공무원이었고, 구청장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구청장이 혼을 냈겠죠?

갑질 공무원들 결국 업주를 찾아가 사과했는데, 허리춤에 손을 얹고,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모습, 화만 더 키웠습니다.

결국 업주는 가게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치킨집 업주]
"자세도 그렇고 뭐 껄렁껄렁하다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그냥 시켜서 그런 것 같아요. 시켜서 와서.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이면 조금 그럴 것 같아요. 그 아저씨의 그 눈빛을 못 잊을 것 같아요."

중국 베이징의 왕복 2차선 도로에 한 차량이 차로를 막고 주차하고 있습니다.

뒷차 운전자가 화가 나 한마디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오네요.

[불법 정차 운전자]
"내가 하나 가르쳐주지. 대사관 차량이라는 게 뭔지 알아? 아냐고. 뭐가 '외교관 면책특권'인지 알아?"

국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법사위원장 말에 토를 달았다는 이유로 증인을 10분 간 퇴장시키고, 두 손 들고 반성하게 하라는 조롱까지 나왔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지난 21일)]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10분 간 퇴장하세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고 그래요."

요즘 학교에서도 저렇게 안 합니다.

학부모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니 내 누군지 아니?'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배우 장이수 씨의 명대사죠.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타타타/김국환]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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