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밤 충청 지역, 비 피해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충청과 경북 중심으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급류에 휩쓸려 40대 여성이 실종됐고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거센 물살을 이겨내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막대기로 바닥을 확인하고 풀숲을 살핍니다.

오늘 오전 5시쯤 경북 경산의 한 농로에서 40대 여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려다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성인 허리 높이만큼 물이 차오른 비닐하우스는 흙탕물 자국만 남았습니다. 

[이대일 / 딸기 재배 농민]
"어떻게 이 심정을 다 말하겠어요? 죽고 싶은 마음이지 참 막막해요.어떻게 살아야 될까"

연이은 장맛비로 대청댐 등 다목적댐 4곳의 수문도 열었습니다. 

충청·경북지역 폭우로 댐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대청댐은 수문 6개 중 4개를 개방해 초당 7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지역엔 최대 150mm 비가 더 내려 오는 15일까지 방류할 계획입니다. 

[김대일 / 한국수자원공사 운영부장]
"주말까지 약 100mm의 강우가 예보되고 있어 댐 홍수조절을 위해 최대 1,300톤까지 탄력적으로 방류할 예정입니다."

수문 개방으로 하천 수위가 더 높아지고 있는데다 또 밤사이 비까지 예보돼 하류 지역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건영 정승환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