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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 개통 코앞인데…발암물질 검출 논란
2024-07-16 19:33 사회

[앵커]
다음 달 10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서울 암사역까지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는데요.

운행도 하기 전에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입니다.

기존 종점인 암사역과 경기 남양주 별내역을 연결하는 연장선으로 다음 달 10일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 내 물을 모아 밖으로 배출하는 집수정과 터널 벽체 배수펌프실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가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라돈 농도를 측정했더니 3033베크렐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정한 노출 기준의 5배가 넘습니다.

라돈은 토양이나 건축자재에 존재하는 물질로 흡입할 경우 폐암이나 혈액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승연 / 연세대학교 교수(라돈안전센터장)]
"148베크렐 퍼 입방미터는 하루에 담배 8개피 피우는 정도라고 표현을 합니다. 3000베크렐이면 20배 되니까 160개피 정도 되죠. 되게 위험한 공간이라고 생각이 들죠."

노조 주장에 서울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노조 측의 장비는 간이 측정기라며 현장 장비로 지난달부터 점검한 결과 기준치 내인 400베크렐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수정과 배수펌프실은 지하 7층으로 역사와 거리가 멀어 이용객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라돈 수치 같은 거 정상 수치가 됐을 때 개통한다든가 조치가 필요하겠죠."

[인근 주민]
"(노동자도) 똑같은 사람인데 다 안 좋죠. 어떻게 시정이 돼야지."

다만, 서울시는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지난 10일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라돈 농도 측정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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