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이 때아닌 '독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지하철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들이 철거되자, 민주당이 '독도 지우기'라며 진상조사단까지 출범시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역 바로 이 자리엔 예전에 '독도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광화문역 뿐 아니라 안국역, 잠실역 독도 조형물들도 최근 철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최고위 회의장 배경도 독도로 변경했고, 코로나로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 지시 하에 진상조사단도 꾸렸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제 남은 것은 독도를 팔아넘기라는 일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단장]
"독도를 지우고, 역사를 지우고, 윤석열 정권은 또 무엇을 지울 셈입니까?

서울교통공사는 철거가 아닌 리모델링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철거된 3곳엔 벽면에 거는 액자 형태로 재설치하고, 남아있는 3곳도 '독도의 날'에 맞춰 리모델링을 하려 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단순 철거인지 리모델링 때문인지 진상조사단에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