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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대회 우승
2024-08-26 19:46 스포츠

[앵커]
뉴질랜드 교포 출신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올림픽 최정상에 선 데 이어,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을 연달아 해냈습니다. 

리디아 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화같은 이야기"라며 감격했는데요, 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4라운드.

5위로 뒤지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4번 홀 앞에 섰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퍼팅, 공이 왼쪽으로 멀리 벗어나는가 싶더니 홀 가까이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들어갑니다.

절묘한 7m 버디로 선두를 2타 차이로 추격한 리디아 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가운데 14번 홀에서는 핀 앞에 공을 뚝 떨어뜨린 뒤 3m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갑니다.

3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경기 막판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우승컵을 거머쥔 리디아 고는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리디아 고 / 프로골퍼]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였어요. 하늘에 날아오를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끝까지 응원해준 남편 정준 씨 등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승리를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이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최근 파리올림픽 금메달에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확정 등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은퇴 얘기도 나왔지만 리디아 고는 "바로 골프를 그만두기 어렵겠다"며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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