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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남의 차 몰고 귀가…무면허도 발각
2024-08-27 19:13 사회

[앵커]
잠시 차키를 놔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이 사라졌습니다.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로 착각해 몰고 간거였는데요.

이 남성을 잡고보니 차량 절도 뿐 아니라 음주운전에 무면허까지 한꺼번에 발각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걸어옵니다.

길가에 서 있는 흰색 SUV에 올라타더니 시동을 걸고 출발합니다.

남성은 그대로 차를 몰고 자신의 집에 도착한 뒤 주차합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운전한 차량은 다른 사람 거였습니다.

흰색 SUV 차주는 차에 키를 놔둔 채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그 사이 남성이 차를 몰고 가버린 겁니다.

차량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시간 만에 2km 떨어진 주택가에서 도난된 흰색 SUV를 발견했습니다.

[이석현 / 울산동부경찰서 방어진지구대]
"집을 특정해서 피혐의자 집을 들어가니까. 피혐의자는 자고 있었고 그 다음에 술 냄새가 나고 있었고."

긴급체포된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남성은 "자신의 차와 색상이 똑같아 착각한 거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남성의 차량은 흰색으로 인근에 있었지만 SUV가 아닌 세단이었습니다.

남성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도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무면허 음주운전과 차량 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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