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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싱크홀에 SUV 차량 통째로 ‘푹’ 빠져
2024-08-29 18:34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정혁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차량이 통째로 ‘푹’, 모두 깜짝 놀라셨을 것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26분경이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4차선, 그러니까 연희동 인근 도로에서 이른바 ‘땅꺼짐’, 싱크홀이 발생해서 이렇게 차량 한 대가 그대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조금 더 구체적인 화면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바로 이 장면, 흰색 SUV 차량이 저렇게 갑자기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3차선에서 푹 빠졌습니다. 마치 땅이 저 차를 집어삼킨듯하게, 저 차량 크기 그대로 저렇게 빠졌는데요.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 한복판, 연희동에서 성산동으로 가는 도로입니다. 저도 이 도로는 과거에 많이 다녔던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점심때쯤에 차량 이동도 꽤 많은 곳. 보시는 그대로 차들이 2~30km로 오다가다를 반복하는 저곳인데, 허주연 변호사님. 깊이 2.5m, 세로 4m까지 푹 파였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일이에요.

[허주연 변호사]
저는 처음에 영상은 못 보았고 사진부터 보았을 때는 합성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니까 더 놀라운 것이, 정말 멀쩡해 보이는 4차선 도로에요. 정말 평범하게 가고 있다가 갑자기 저렇게 예고도 없이, 방어할 시간조차 없이 차가 그대로 땅이 꺼지니까 뒤집혀서 땅속으로 쑥 사라진 그런 상황인 것이잖아요. 오늘 아침 11시 30분쯤에 말씀하신 연희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일인데, 타고 있는 사람이 두 명이었거든요. 80대 운전자와 70대 동승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80대 운전자는 지금 중상을 입은 상태이고 70대 동승자가 의식불명 상태였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아서 의식을 지금 회복한 상태라고 하는데. 아마 많이 다쳤을 것 같고 충격도 컸을 것 같습니다. 주변 차량들도 충격을 받았는지 속력을 줄이면서 굉장히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혹시 아직까지 원인이 조사 중인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주변을 통제하고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혹시 추가적인 땅꺼짐이 근처에 발생하지는 않을까, 저는 그것이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도심에 싱크홀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반 아래의 하수도, 지하수가 빠지면서 빈 공간이 생겨서 저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물론 지하수가 빠지는 원인에는 공사로 인한 상수도‧하수도관 파손이라든가, 장마라든가,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 주변에 어떤 또 다른 싱크홀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고, 저렇게 예고 없이 생긴다고 하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동안 저 일대를 지나는 분들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고요. 이 주변에서 10년 동안 카센터를 운영했다는 분 이야기에 따르면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대요. 그리고 지난 5월에 이 일대를 점검했을 때도 아무런 이상신호가 없었다고 하니까요. 빨리 복구 작업뿐만 아니라 원인을 밝혀내서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예방하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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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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