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올해 여름이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발표한 '2024년 여름철 기후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23.7도)보다 1.9도 높았습니다. 지난 52년 중 1위입니다.
열대야일수도 20.2일로 가장 길었습니다. 평년(6.5일)의 3.1배, 역대 2위인 2018년(16.5일)과 비교해도 3.7일이 더 많았습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4.0일로 평년(10.6일) 대비 2.3배에 달했고,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602.7㎜로 평년(727.3㎜)의 82.5%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장마철에만 474.8㎜가 내려 올여름 전체 강수량 중 78.8%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장마철 집중호우, 폭염과 열대야의 극성으로 국민들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었다"면서 "기상청은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분석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