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행동대장과 현직 보험설계사 등이 연루돼 4년간 보험금 약 10억 원을 타낸 보험사기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보험사기단 조직 3곳에 속한 일당 200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중 2명을 지난달 구속 송치했습니다.
일당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모해 고의 사고를 내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모두 89건, 10억 원을 수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SNS와 구인·구직 사이트에 "하루 이틀 입원하면 50만 원에서 250만 원까지 준다"고 고액 아르바이트로 홍보하며 가담자를 모집했습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대출을 해준다고도 가담자를 유인해 범행을 계획·지시했습니다.
이렇게 타낸 보험금은 운전자·동승자 등 역할에 따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보험사로부터 의뢰를 받은 뒤 약 8개월간의 수사 끝에 보험사기 조직을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