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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자가 반려견 먹어”…해리스 “이래서 공화당원도 나를 지지”
2024-09-11 11:31 국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의 첫 토론(ABC방송 주최)에서 현 정부 취약점인 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현 바이든 행정부가 허용해 수백만 명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그들(이민자)이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위험하고, 범죄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민자가 유입된) 스프링필드에서는 그들(이민자)이 개를 먹는다. 유입된 이들은 고양이를 먹는다"며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진행자가 "ABC가 오하이오 스프링필드 시 관리 당국과 접촉한 결과 관련 주장에 대해 신뢰할 만한 보고가 없었다"고 개입했지만, 트럼프 후보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향해 황당하다는 듯한 웃음을 터뜨리며 "당신은 극단적인 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게 이번 대선에서 이전에 부시, 롬니, 매케인과 일한 200여 명의 공화당원이 나를 지지한 이유"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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