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구했다"는 옆 사람들의 대화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20대 마약사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클럽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20대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신고자는 "케이(케타민)를 구해 ○○클럽에 간다"는 옆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에게 인상착의 등을 설명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클럽 주변에서 약 2시간 잠복하던 중 신고 내용과 유사한 여성이 클럽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여성의 소지품에서 마약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클럽 내부 소파 틈에 숨긴 마약을 발견해 여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마약류 단순 소지자에 대한 신고보상금은 최대 100만 원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내용이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 도움이 됐고 신고가 없으면 범죄 인지가 곤란했던 점 등을 근거로 보상금을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강남 일대의 클럽 등 유흥가의 마약류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