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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블랙리스트 작성 전공의에 ‘모금 행렬’
2024-09-23 16:59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최근에 저희 뉴스 TOP10에서 수차례, 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를 쓴 일부 의사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지금 잠깐 보셨다시피 블랙리스트를 쓴 일부 의사가 구속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구속된 전공의에 대해서 의사들 일부가 그를 감싸면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어서 논란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허주연 변호사님. 영웅 아니냐. 돈벼락 맞게 하자면서 일부 온라인에서 모금 행렬이 있더라고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의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커뮤니티에 5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후원했다는 댓글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고요. 또 의대생학부모연합회에서 1000만 원 정도를 모금해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의 가족에게 변호사 비용에 보태 쓰라며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의사들이 주장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블랙리스트를 올린 사람은 같은 의사끼리 그 사람의 개인 정보, 신상 정보를 유포하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저격을 한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고 하면 본인들이 말하는 것이 아무리 온당한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식의 비뚤어진 지원이 과연 본인들 주장에 얼마나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이 그렇게 힘이 실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찍힐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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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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