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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한때 ‘이착륙 금지’…쓰레기 풍선에 5번째 운영 차질
2024-09-23 18:57 사회

[앵커]
오늘 하늘이 워낙 맑아서 출근길 하늘에 오물 풍선 떠다니는 게 육안으로도 보이던데요. 

일상에 위협으로 다가오는 거죠.

인천공항에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많은 오전에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늘 오전 5시 25분쯤 북한에서 날아온 쓰레기풍선이 인천공항 상공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쓰레기풍선은 해상으로 떨어졌지만 6시 55분쯤 또다른 쓰레기 풍선 3개가 물류창고와 에어사이드에 떨어졌습니다.

첫 발견 땐 1시간 18분, 이어 쓰레기풍선 잔해로 13분 동안 인천공항 활주로 이착륙이 전면금지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오물도 들어있고 그래서 그거를 피해서 비행을 해야 되니까 활주로나 유도로에 떨어지면 그걸 치울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거죠."

살포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쓰레기풍선으로 인천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은 건 이번까지 다섯 번째, 6월 26일엔 3시간가량 40여 편의 항공기가 제때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김포공항도 7월 24일 이륙대기 7편 등 차질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천, 김포공항에서 이착륙 지연, 회항으로 항공기 172편 이상 1만 8천 명 넘는 승객이 피해를 봤습니다.

어제 오늘 살포된 쓰레기풍선은 용산 대통령실 부근은 물론 광화문, 강남, 인천 등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흰색 쓰레기 풍선이 선명하게 구별되면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쓰레기 풍선 목격자] 
"하나 두 개씩 하얀 물체가 보이더라고요. 두 개가 묶여서 날아오는 건 처음 봤기 때문에 우선은 112에 신고하고."

대부분 생활 쓰레기가 담겨있었지만 우리 군과 소방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발견 즉시 신고하고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호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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