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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권성동 “한동훈-친한계 의원 만찬, 이렇게 공개적·노골적으로 식사 모임한다고 광고하는 건 본 적 없어”
2024-10-07 10:09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26일간 열립니다. 행정감사보다는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큰데요.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전 정부 관련 의혹을, 또 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 5일 새벽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주변 CCTV에는 문 씨가 술 취한 상태로 차에 오르고 또 우회전 차선에서 좌회전 하는 장면 등이 담겼는데요. 경찰은 이르면 오늘 문 씨를 불러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치예보관>에서 이번 한 주의 정치권 이슈를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종근 : 네, 안녕하세요? 이종근입니다.

▷ 노은지 :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 한번 준비를 해봤는데요. 20일에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이 됩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 주말 새벽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서 이르면 오늘 경찰 출석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요. 문다혜 씨는 남편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10일에는 지난 총선에 선거 사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날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동남아 순방 중인데 11일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의 총평부터 한 줄 듣고 갈까요?

▶ 이종근 : 가을입니다. 가을인데 가을은 이렇게 선선하면서 계절을 즐겨야 하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 것 같아요. 특히나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이번 주 시작을 할 겁니다. 물론 시작만 하지, 다음 주부터 11월 초까지 아주 뜨겁게 달궈질 텐데요.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기승전 김건희 여사.

▷ 노은지 : 기승전 김건희 여사.

▶ 이종근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의 증인만 100명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하죠. 김건희 여사 본인은 아마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겠지만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인물들은 국정감사로 거부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동행명령권이 있으니까. 그러면 뜨겁게 달궈질 텐데 이번 주는 어쨌든 한 줄로 말씀드리면 월요일 날 문다혜 씨가 소환되고. 오늘이죠.

▷ 노은지 : 오늘. 이르면 아마 경찰에 나갈 것 같아요.

▶ 이종근 : 경찰에 나갈 것 같아요. 그 장면부터 월요일이 시작이 되고 후에 계속 국정감사를 달구는 그런 발언들이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얘기부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5일 새벽이니까 주말 토요일 아침이에요.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는데, 이게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걸로 확인이 됐고 어제는 각 방송사가 요즘은 뭐 워낙 CCTV가 많다 보니까 주변에 CCTV를 확보를 해봤더니 술에 취했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이 많이 포착이 됐더라고요. 새벽 시간인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 행적을 두고도 말이 많은 것 같아요.

▶ 이종근 : 그렇죠. CCTV가 잘돼 있으니까 우리가 뭘 알 수 있었냐면 얼마나 술을 마셨을까. 시간을 알 수 있었고 그다음에 행적, 얼마나 옮겨다니면서 술을 마셨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술집에서 나와서 차를 모는 과정이 어땠을까,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술을 마시는 시간이. 7시에 어떤 고깃집에 들어가서 미쉐린 별이 있다,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까지 자세하게 보도가 돼 있는데 어찌 됐든 7시에 들어가서 3군데 정도의 주점을 옮겨 다녔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나온 시간, 차를 타는 시간은 2시 20분이었다고 하니까 장장 거의 8시간 이상 술을 계속 마셨다, 이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 노은지 : 일단 식당에 있었던 것 같다.

▶ 이종근 : 술집 3곳을 전전했다고 합니다. 2시 20분에 차를 몰기 시작해서. 그런데 CCTV에서 또 뭘 확인했냐면 차를 가는 모습이 갈지자 걸음이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서 정신상태가 그렇게 온전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었습니다.

▷ 노은지 : 일단 술에 취한 듯이 보이는, 그리고 차선도 보면 조금 전 영상에 나갔을 텐데 우회전 차로인데 좌회전 신호를 하듯이 차선을 교차로로 쭉 들어가는 바람에 차들이 그 주변으로 막 왔다 갔다 하는 이런 모습이 포착이 됐었거든요. 일단 저희가 다혜 씨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없었는데 경찰 조사를 하다 보면 정황이라든지 본인이 어떻게 얘기할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좀 익숙하다 싶어서 봤더니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에 구입을 했던 캐스퍼 차량이더라고요. 이게 광주형 일자리다. 이래 가지고. 그때 차 사는 것도 상당히 기사가 많이 됐던 것 같은데요.

▶ 이종근 : 그렇죠. 광주형 일자리 아시다시피 원래 현대 기아차의 일하는 직원들이 받는 월급에 훨씬 감해서 광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서 캐스퍼를 거기서 생산하게 만들었고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서 당시에 생산 라인에서 나온 1호 차, 이게 1호 차예요. 첫 번째 나온 차를 직접 구입하는 그런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 소유 차인데 알고 봤더니 지난 4월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 노은지 : 다혜 씨에게 소유권이.

▶ 이종근 : 문다혜 씨가 그 차를 몰았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이것을 옹호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딸이 저렇게 경차를 몰고 다닌다고 하면서 그날의 행적에 대해서 미화하는 댓글도 있는데, 거꾸로 차조차도 그러니까 아버지의 차를 그대로 물려받을 정도로 본인이 독립적인 생계가 아니지 않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고 보니까 차가 지금 경찰이 압류 조치를 취한 이력이 있는 차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보통 과태료를 많이 체납을 하다 보면 번호판을 떼가고 이런 식의 압류 조치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 이종근 : 그렇죠. 과태료가 한두 번 정도면 경고가 들어가고 누적이 됩니다. 하지만 압류 조치가 들어간다는 건 제가 알기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누적이 됐을 때 실제로 행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8월에 압류 조치를 했다고 한다면 더군다나 이제 제주경찰서예요. 보니까 제주도에서 이 차를 많이 운행을 했다. 우리가 그렇게 알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과태료라면 주로 과속이나 신호위반이라든지. 그러면 제주도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제주도에 세컨 하우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윤건영 의원이 아니다. 세컨 하우스라고 이야기하지만 공유 숙박 때문에 공유 숙박으로 임대업을 한 거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이 캐스퍼가 주로 제주경찰에서 과태료를 떼었다면 주로 문다혜 씨가 제주도에서 있었다는 정도의 추정은 할 수가있겠죠.

▷ 노은지 : 제주도에서 신호 위반을 했었나 보네요, 과태료를 안 내서 체납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 문다혜 씨, 전직 대통령의 딸이 음주 사고를 냈다. 이것만으로도 당연히 논란이 될 만한 일인데 과거 재임 시절에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이 했던 말이 있다 보니까 이것 좀 빗대 가지고 사람들이 비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이종근 : 그렇죠.

▷ 노은지 : 예전에 정말 유명한 윤창호법이라는 것이 생길 만큼 정말로 안타까움을 샀던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 씨 관련해서 청와대 청원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까 문 대통령이 당시 이걸 직접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다.” 그래서 초범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었다는 말이에요.

▶ 이종근 : 그렇습니다. 2018년 10월 10일 회의에서 얘기한 것 같고요. 또 원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공직자를, 고위공직자 임용과 관련해서 원래 그 전 정부 같으면 5대 원칙이 있었는데 결격 사유로. 여기에 음주운전, 성관계 범죄를 넣었어요. 그래서 그럴 정도로 출범부터 문재인 정부는 음주운전을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거든요. 그런데 딸 되시는 분이 이렇게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혹은 민주당은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이냐고 여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은 아직 안 나온 것 같고 민주당은 짧은 입장을 내기는 했는데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사실 민주당도 이걸 나서서 적극적으로 입장 내기도 곤란할 것 같아요.

▶ 이종근 : 그럼요. 입장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문제는 이거예요. 전 정권 정치탄압위원회를 발족시켰잖아요. 즉 문재인 일가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당이 직접 나서겠다고 지금 선언을 한 상태예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음주운전은 우리나라의 문화상 굉장히 사회적인 비판의 수위가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군다나 지금 문다혜 씨가 일반인이라고 일부에서 주장하지만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는 최근에 SNS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글들을 써왔잖아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라고 자신을 표현하고 또 자신의 아버지, 부친의 칼을 겨누기 위해서 나는 즈려밟고 더렵혀져야 될 존재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항변해 왔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판을 받을 행동을 했다는 말이죠. 그러면 당이 전 정권 정치탄압위원회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보호막처럼 이렇게 당이 나서줬는데 지금의 어떤 그런 상황이 문다혜 씨가 오늘은 경찰에 소환되지만 이제 곧 검찰에 소환되거든요. 검찰에 소환돼서 남편인, 전 남편이죠.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항공 취업과 관련된 부분들을 전부 다 자기가 이야기를 해야 되는 어떤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아마 또 겹칠 거예요, 오버랩되면서. 상당히 민주당이 곤혹스러운 지경에 이르렀겠죠.

▷ 노은지 : 물론 민주당이 전 정부 정치탄압대책특위에서 한다고 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당 차원에서 방어를 하겠다, 이런 건데 그전에 이런 음주 사고가 나다 보니까 이게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문다혜 씨를 옹호를 하다 보면 다 같이 섞여 보일 것 같기는 하거든요.

▶ 이종근 : 그런데 시기상으로 맞물려 있어요. 제가 알기에는 지금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데 이번 주 내로 하려고 검찰이 했다고 들었거든요.

▷ 노은지 : 지난주 보니까 검찰이 문다혜 씨 휴대전화도 포렌식을 했다고 하니까 아마 소환조사가 임박한 상황이었을 텐데. 그전에 이런 일이 터진 거군요.

▶ 이종근 : 그렇죠.

▷ 노은지 :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는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내내 또 시끄러웠던 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금 재보궐선거 유세 현장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유세 현장에서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게 민주주의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그런데 끌어내린다, 도중에도. 이런 표현을 쓰다 보니까 이게 탄핵을 암시한 거다. 이러면서 여권에서는 난리가 난 것 같은데 민주당은 원론적인 얘기인 거라고 설명은 하는데요. 정말 속내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 이종근 : 이제 곧 탄핵과 관련된 움직임들이 페달을 밟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탄핵 연대라고 해서 4개 정당이 거의 국민의힘을 빼놓고 또 개혁신당을 빼놓은 나머지 4개 정당이 전부 모여서 이제부터 탄핵과 관련돼서 200명을 모아보자. 물론 150명부터 발의부터 하고 소추를 하려면 200명인데 하고 하고 출범한 게 9월 3일이에요. 차근차근 뭐든 뭐랄까요. 그런 움직임들이 가시화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대표가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굉장히 이제 당대표가, 야당 대표가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냐고 비판을 받는데. 일단 첫 번째는 어디서 했냐는 거예요, 선거 유세 과정했거든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비판이 나왔어요. 그건 그만큼 선거 유세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걸 또 드러내는 거거든요. 어차피 선거 과정에서 조국 대표도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으므로 서로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데 생각이 들고 또 제가 알기로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에서 기자들이 나가고 비공개를 해서 그때 주재했던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만큼 영광이나 혹은 곡성이 만만치 않은 어떤 상황들.

▷ 노은지 : 조국혁신당과의 경쟁에서 조금 쉽게 이기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황이라서 톤이 더 세진다.

▶ 이종근 : 그렇죠. 만약에 그 둘 중에 하나라도 만약 민주당이 놓친다고 한다면 기초단체장이지만 그다음 날 지역 신문이라든지 혹은 일부 언론에서 제목 헤드라인이 이렇게 나올지도 몰라요. 호남의 지금 선택은 조국이었다. 이런 식으로도 나올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총선 때 정당 득표율이 조국당이 더 많았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기초단체장으로 바로 연결되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로서는 물론 이게 치명타 그건 아니지만 서서히 서서히 앞으로 당내에서 기초단체장도 빼앗겼어.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정말로 재보궐선거를 겨냥해서 목소리를 톤이 높아진 그거 외에 정말로 탄핵을 해야겠다는 속내는 없는 걸까요?

▶ 이종근 : 아니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촛불문화재도 왜 국회에서 열렸잖아요. 강득구 의원이 탄핵의 밤.

▷ 노은지 : 탄핵의 밤 행사.

▶ 이종근 :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뭘 연상시키냐면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연상시켜요. 당시에도 수개 월 동안 낮에는 시위, 밤에는 촛불문화재. 이렇게 광화문 광장을 달궈왔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번에 탄핵 연대도 진보당이 앞장 섰어요. 대표 강사가 진보당이었어요. 생각을 한다면 민주당이 일부로 뒤로 빠지고 진보당을 앞세워서 이게 어떤 의미에서는 앞으로 이제 광장에서 뛰쳐나가서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예를 들어서 민주노총이라든지. 진보당과 민주노총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한 뿌리에서 지금 같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보당이 앞장 선 건 앞으로 민주노총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는 그렇게 연관시켜서 생각하는 분석도 있거든요.

▷ 노은지 : 그동안에 범야권에서 그런 탄핵연대를 만들고 강득구 의원이 탄핵의 밤 행사를 하고 그런 와중에도 이재명 대표는 선을 그어왔다고 해야 할까요? 야당 대표로서 멘트만 해야지, 탄핵을 직접 거론한 적은 없는데 이번에 이게 상기되는 말을 하다 보니까 이게 재보선도 재보선이지만 본인의 사법리스크가 11월에 가시화될 거기 때문에 이걸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이런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 이종근 :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고요. 이재명 대표가 이게 첫 번째 아니에요. 보니까 며칠 전에도 비슷하게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했어요. 이번에 주목을 받은 게 바로 국정감사 직전에 한 발언이고 바로 선거 유세고 그러다 보니까 두 가지다 가능성이 있다. 선거 유세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다 보니까 세게 한번 가속 페달을 밟은 것. 그리고 두 번째는 확실하게 탄핵과 관련돼서는 움직임이 확실하게 바빠졌어요. 빨라졌어요. 그래서 10월 달에는 아마도 총력적인 펼쳐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감과 맞물려서 총력전이 벌어질 것 같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이 되기는 했습니다. 물론 여당의 이탈표가 4표 정도 나온 걸로 해석이 되면서 여러 가지 논란을 낳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특검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상설특검도 같이 추진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 이종근 : 상설 특검은 이전에도 조국 대표도 이게 묘안이라고 하고 이야기한 적도 있고 국정조사라든지 국정감사라든지 이것도 역시 지금 첫 번째 나온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국정감사, 그러니까 상설특검은 나중 문제이고 국정감사가 얼마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정말 이슈들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이제부터 박찬대 원내대표의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노은지 : 원내대표니까.

▶ 이종근 : 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원내대표가 존재감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누구 때문에?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때문에.

▷ 노은지 : 그러네요. 이슈를 거의. 수석 최고위원이 가져가니까.

▶ 이종근 : 그렇죠. 아침마다 빵빵 이슈를 가져가고 테러설, 계엄설, 서울의 봄, 이렇게 시리즈로 엮다 보니까 박찬대 원내대표를 보는 건 법정에서 맨 앞에 앉아 있는 모습만 봤거든요. 그런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제 나의 시간이라고 선언을 하는 거죠.

▷ 노은지 : 이제 나의 시간이다. 보여줄 때가 왔다.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런데 상설 특검이 저는 그럴 거면 진작 하지, 이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정말 특검을 하고 싶기는 하고 싶은 건가 생각이 들었던 게 이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법안이라고 해서.

▶ 이종근 : 그렇죠. 처음에 제안은 그렇게 했지만 그러나 법적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어요, 상설특검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법적 해석 때문에 상설특검을 바로 잇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만약에 상설특검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국회에서 굉장히 쟁점이 될 거고 어차피 법적 해석이 어떤 방향으로 가건 간에 지금 192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역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부분이 있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또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는데, 어제 자꾸 출국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 갈 때는 한동훈 대표도 공항에 나와서 배웅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제는 드러내지 않다 보니까 이걸 가지고도 여러 해석이 있었습니다.

▶ 이종근 :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순방길에 배웅하러 안 나갔잖아요.

▷ 노은지 : 원래 늘 가잖아요, 여당 대표들.

▶ 이종근 : 그런데 저는 이것과 관련돼서는 대통령실에서도 잘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근 들어서 두 장면 정도가 불편했어요. 최근에 순방에서 한동훈 대표가 나갔을 때 한동훈 대표가 나가는 과정들에서 찍힌 사진이 굉장히 여유로웠거든요. 추경호 원내대표랑 셀카도 찍고. 그런데 굉장히 드물게 지금 김건희 여사가 한 발짝 뒤로 빠지면서 함께 악수하지 않고 빠져있었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한테 불편하기 때문에 악수를 하지 않으려고 처음부터 뒤로 빠진 게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고. 두 번째는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때도 일부러 사진 기자들이 계속 같이 이렇게 찍으려고 했었어요.

▷ 노은지 : 관심 인물이다 보니까요. 한 샷에 담으려고 하죠.

▶ 이종근 : 그렇죠. 김건희 여사가 어딜 바라보면 한동훈 대표 쪽으로 바라보고 있나. 그런 식으로 사진을 찍는데, 어떤 장면인가에서 그게 딱 그러한 시선은 아닐지라도 그런 식의 모습, 굉장히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 잡혔거든요.

▷ 노은지 :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대표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 포착이 됐군요, 실제는 알 수 없지만.

▶ 이종근 : 그렇죠. 그것이 아예 어차피 지금 사진에 한 프레임만 담고 그 표정이 어쨌든 간에 불편함, 이렇게 해버릴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도 사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서로 불편한 사진이 나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한 가지 이유는 있었어요. 바로 한동훈 대표가 지금 선거, 그러니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꼭 지켜야 될 게 강화하고 금정이잖아요. 원래 강화, 금정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거의 져본 일이 없어요. 금정은 특히나 그렇고. 또 부산에 지역구 중에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라고 여겨져 있는데.

▷ 노은지 : 부산 금정구군요.

▶ 이종근 : 그러니까 거기가 김세연 의원의 아버지 김진재부터 7선을 했던 곳이에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곳이죠.

▷ 노은지 : 어마어마한 곳이네요. 거기는 지지세가 상당히 강하겠네요.

▶ 이종근 : 그런데 이번에 두 가지가 우려되는 시각이 있어요. 하나는 조국당과 민주당이 이번에 단일화, 단일화 성공했죠.

▷ 노은지 : 단일화에 성공했어요, 민주당 후보로.

▶ 이종근 : 맞습니다.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역대 어떠한 총선보다 금정 지역구, 지난번 총선에서 패배는 했지만 민주당 후보 측의 득표율이 꽤 높았어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 점에서 이제는 안심하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지금 벌써 두 번이나 내려갔잖아요. 그러니까 1박 2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올 수가 없었다는 이유가 어느 정도는 있었죠. 명분이 있었죠.

▷ 노은지 : 부산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에 올라오기 쉽지 않았다. 어제 한동훈 대표고 취임 이후에 처음으로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고 하는데 중진부터 초선까지 해서 한 2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저희도 취재 기자가 가서 봤는데. 이게 국정감사 앞두고 또 지금 이런 대통령실과 특히 김건희 여사와의 약간 불편한 기류가 관심인 이 시기에 굳이 이렇게 세력화 모임을 했어야 되냐는 비판도 있는 것 같아요.

▶ 이종근 : 그런데 이때가 아니면 언제 할까요? 아마도 10월 16일에 결과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 또 국정감사 기간 내내 사실은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잖아요. 야당의 어마어마한 공세가 펼쳐지고. 더군다나 예고된 부분들이 있어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또 다른 것들이 터진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 노은지 : 국감 기간 중에.

▶ 이종근 : 국감 기간 중에.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모일 수밖에 없었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준석 대표나 김기현 대표 시절에 친이, 친김이 모인 적이 있나요? 없었어요.

▷ 노은지 : 그 정도 세력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이종근 : 세력화가 안 됐죠. 이번에는 아주 드러내놓고 세력화를 시도를 했어요. 이거는 저는 이렇게 보는 측면이 김옥균 프로젝트나 성립될 수 없다는 선언. 그러니까 김옥균 프로젝트는 성립될 수 없다는 선언. 그러니까 김옥균 프로젝트는 한동훈 대표만 도려내겠다. 이거거든요. 왜냐하면 다른 친한계까지 만약에 영향을 미치면 8명이라는 숫자, 우리가 8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앞으로 3년 동안. 2년 몇 개월 동안. 바로 8명만 예를 들어서 특검법이든 응해버리면 완전히 레임덕에 휩싸이게 되니까.

그런데 그게 20여 명이라는 숫자가 표현하듯이 이게 한동훈 대표를 그렇게 김옥균 프로젝트, 이런 것으로 했다가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상징적인 어떤 상황이 있고 두 번째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준석, 김기현 이 대표와 다른 것이 일단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된 지지율에서, 보수에서 일단은 지금까지 독보적이거든요. 이런 자신의 팬덤이라든지 또는 자신의 지지하는 규모가 이전 대표와 다르다. 그러니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면서 자신이 주도권을 계속 행사할 수 있는 그런 토대로써 이번 모임을 이용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원외 대표다 보니까 원내에도 이 정도로 나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 그러니까 원내에서도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걸 보여주는 그런 효과도 있겠네요.

▶ 이종근 : 지금 여기도 자주 나오시지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조금 더 지지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 원외예요. 대변인이라든지 김종혁 최고위원이라든지 다 원외잖아요. 그런데 원내에 이 정도의 숫자가 한동훈 대표를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를 보는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번 주 정치예보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권성동 :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 노은지 : 국정감사 때문에 바쁘실 텐데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재보궐선거 선거 유세를 하던 중에 “권력을 잘못 쓰면 징치를 하고 그것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지지층 표결집을 하겠다고 했는데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쓰다 보니까 이거는 분명히 탄핵을 얘기하는 거다. 이런 해석이 나왔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권성동 : 한마디로 참담한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행태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절제된 언어로 비판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끌어내려야 한다.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야 한다는 이 발언을 듣고는 제가 오늘은 표현 수위를 높여야겠다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금도를 지키지 않은 사람한테 제가 금도를 지킬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재명 대표, 여태까지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던 인물입니까?

형수 욕설 논란, 얼마나 심한 욕을 했어요. 거기에다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 그다음에 또 연예인과의 불륜 논란까지 있었던 분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제1야당 대표가 됐어요.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백현동, 대장동 수사 관련해서 다섯 분이나 고귀한 목숨이 희생을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어요. 그런 분이 이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고 11월 달 되면 선고가 임박하자 이제는 합법적인, 헌법이 정해진 탄핵 절차가 아니라 끌어내려야 한다는 얘기가 뭐겠습니까? 이거는 폭력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이 정부를 정복해야겠다는 의미로 저는 들렸거든요. 그러면 탄핵이라는 건 탄핵 요건을 갖춰야 되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권성동 : 계속해서 탄핵을 해야 되겠다. 탄핵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 주장만 할 뿐이지, 실질적인 제스처는 취하는 게 없어요. 즉 탄핵소추안을 발의를 해야 하는데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자신이 없는 거예요. 왜?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헌법재판소 가면 탄핵 가면 기각 당할 것 같으니까.

▷ 노은지 : 역풍이 부니까.

▶ 권성동 : 후폭풍과 역풍이 걱정이 되니까 하지는 못하면서 계속해서 탄핵을 위한 청문회를 하고 그다음에 특검법을 도입해야 한다 주장을 하면서.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시스템이 붕괴가 되고 있어요. 파괴가 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누군가는 이재명 대표를 여의도의 대통령이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저는 여의도의 대통령을 넘어서 러시아식 차르다. 전제 군주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한마디면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그리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서까지, 그 정신을 위반하면서까지 이재명 대표의 구명을 위해서 온갖 행위를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검법 남발하죠. 그다음에 국정조사 남발하죠. 청문회 남발하죠. 세상에. 나는 박정희 시대도 살았고 전두환 시대도 살았지만 독재 정권이라고 불리는 정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보지 못했던 행동이 지금 고도로 민주화가 됐다고 하는 2020년대에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를 전제 군주라고 안 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를?

▷ 노은지 : 여의도 대통령을 넘어서 차르다.

▶ 권성동 : 그렇죠. 거기다 도중에 끌어내려야 한다. 이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옛날에 모택동이 홍위병들한테 지시한 것처럼 폭력을 불사하더라도 정복을 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를 정복하라. 그런 식으로 들릴 수 있는 거예요, 이게. 그래서 이거는 정말 일국의 최고 지도자의 한 사람인 제1야당의 대표, 최고 다수당의 거대 야당의 대표로서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이거는 결국 민주주의를 파괴하자는 얘기다. 반헌법적인 발언이라고 저는 규정을 하고요. 제가 지난 이번 정기 국회 대정부질문에도 민주당한테 제가 제안을 했어요. 탄핵 청문회 이렇게 하지 말고 정신 자신 있으면 탄핵소추안 발의해라.

▷ 노은지 :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해라.

▶ 권성동 : 그래서 국회에서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심판을 받자.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다 져라. 이렇게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이 정한 절차는 지키지 않고 대중들에게 그리고 폭력을 선동하는 듯한, 정부를 정복해야 한다는 듯한 이런 발언을 하는 이재명 대표는 과연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 국민들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일각에서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정부가 실정을 거듭하고 있기에 이런 말을 한다기보다 본인의 유죄 판결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조금 막기 위해서 선동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11월에 선고가 2개가 예정이 되어 있잖아요. 11월 15일이랑 25일. 그전까지 실제로 구체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민주당에서?

▶ 권성동 : 민주당이 지금까지 한 행태를 보면 못할 짓이 없겠죠. 그렇지만 탄핵소추안 발의 자체는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나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그런 범죄 혐의에 대해서 무죄라는 자신이 없는 거예요. 무죄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법정에서 조용히 판사를 설득하려고 하지, 대중들을 상대로, 국민들을 상대로 내가 억울하다. 검사의 이런 판단이 잘못됐다. 이런 주장을 안 하거든요. 저도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정치 탄압으로.

▷ 노은지 : 수사를 받으셨잖아요.

▶ 권성동 :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하고 기소돼 가지고 1, 2, 3심 다 무죄 나왔잖아요.

▷ 노은지 : 그때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나가셨잖아요, 영장 심사 과정에서.

▶ 권성동 : 그렇죠.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영장 심사까지 받고 기각이 됐는데. 그때 저는 기자들이 물으면 짤막하게 간단하게 대답을 했지, 이렇게 구구절절 모든 범죄 사실에 대해서 이게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여태까지 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람들을 보면 법정에서 다 변론을 하지, 법정 밖에서 변론을 안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서 자신이 방어 수단이 있음에도 거기서 주장하는 것보다 법정 밖에서 정치적인 선동이라든가 정치적인 변론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뭐냐?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탄핵시키고 조기 대선해서 내가 대통령이 되거나 민주당의 인사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살아날 수 있다. 이 해법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탄핵, 국정조사, 각종 반헌법적 법률 남발, 이거를 지금 이런 수단을 사용하는 거예요. 다시 말씀드려서 새로운 선거로 자신의 범죄를 덮겠다. 이런 의지를 갖고 이렇게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사법 시스템으로 붕괴시키고 헌법 시스템을 붕괴시킨 사람이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겠습니까?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지금 공직선거법으로 징역 2년이 구형이 됐고 위증교사 혐의는 3년이 구형돼서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남은 사건도 꽤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앞서 이미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같은 경우는 유죄 또 중형.

▶ 권성동 : 9년이 나왔죠.

▷ 노은지 : 중형을 선고를 받았고. 이 대표는 계속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중형을 내린 재판부 말고 다른 곳에서 재판을 받겠다. 이렇게 추가로 재배당 요청을 한 것 같아요. 이게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논리가 있는 요청입니까? 재배당을 요청을 계속하는 게?

▶ 권성동 :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원래 한 재판부가 공범들 전체를 다 재판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고 원칙입니다. 왜? 사건이라는 것이 A 재판부, B 재판부,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여러 재판부에서 나누다 보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고 판단이 달라질 수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소송, 경제적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에요. 그래서 공범은 하나의 재판부에서 재판하는 것이 지금까지 원칙이고 관행인데,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선고했으니까 자기도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재배당 요청을 하는 거예요. 아무런 명분이 없는 거죠. 저도 검사 출신이라고 사법에 오래 종사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거 재판부에서 받아들일 수도 없는 거잖아요.

▶ 권성동 : 받아들일 수도 없고 공범에 대해서 유죄 내렸다는 이유로 제척 기피한다면 그러면 무죄 내린 사람도 제척 기피해야겠죠. 그러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소리고. 또 이와 관련돼서 민주당의 이건태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던데. 정말 어이가 없죠. 다시 말해서 이거는 법치 파괴다.

▷ 노은지 : 이건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인데 공범에 대해 유죄를 내린 재판장을 제척 사유에 추가하는 건데. 듣다 보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공범에 대해서 유죄를 내린 재판장, 뭔가 편견을 가질 수 있어서 제척을 해야 한다면 공범에 대해서 무죄를 내린 재판장도 피하는 게 맞기는 맞네요.

▶ 권성동 : 그러면 같이 제척을 해야겠죠. 같이 돼야 하는데 그것도 안 되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거는 무죄는 빼고 유죄만 넣었던데요.

▶ 권성동 : 그러니까 결국은 꼼수죠. 꼼수고 어떻게 하든지 간에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총선 경쟁이 붙은 거예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래서 제가 아까 여의도 차르다. 전제 군주라고 제가 표현을 한 것이 여기에 해당되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충성 경쟁을 벌여서 위법적이고 반헌법적인 이런 법안을 발의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을 지금 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누구한테 충성해야 됩니까? 국민한테 충성해야 하고 유권자한테 충성해야 하는데 국민, 유권자는 아랑곳 없이 오로지 자신의 공천권을 쥐고 있고 자신한테 공천을 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충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을 떠나오셨던 조응천 전 의원이 지난주에 여기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 이미 내부적으로 그런 식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반기를 들 만한 사람들은 당을 다 떠났거나 공천에서 많이 배제가 돼서 지금 민주당 분위기가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실제 국회에서 느끼시기에도 기류가 아무리 사법리스크가 가시화돼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칠 것 같다. 이런 느낌이신가요?

▶ 권성동 :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3심까지 다 유죄 선고가 돼서 피선거권이 제한이 될 경우에는 달라질 여지가 있겠지만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는 지금의 기류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기본적으로 다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양심에 반해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청문회를 하자 또 탄핵을 하자 또 법안을 제출하고 이런 걸 보면서 이게 참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노은지 : 여의도 차르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민주당 의원들이 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 권성동 : 제가 오죽했으면 박정희, 전두환 시대 때보다 더하다고 그러겠습니까? 그때도 이런 식, 한 사람을 구명하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없었거든요.

▷ 노은지 : 주말 동안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다혜 씨 음주운전 사건으로 시끄러웠는데요. 이게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다.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발언까지 하면서 그거에 빗대서 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자체가 비판을 받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성동 : 참 안타까운 일이죠. 대통령의 자제면 대통령을 역임했던 아버지의 그런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있어서 안타깝고 또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딸이라고 하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을 하면 되는 거니까. 또 과도하게 처벌하거나 과소하게 처벌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민주당 관련 인사가 잘못을 저질러서 형사처벌을 받거나 사법 처리가 되면 항상 정치 보복 프레임을 들고 나오는데 이 건만은 좀 제발 정치 보복 프레임을 들고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거는 정치 보복으로 엮기에도 애매하잖아요. 본인이 술을 마신 채 차를 몰았는데.

▶ 권성동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부 다는 아니지만 아주 극히 일부에서 옹호하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고요.

▷ 노은지 : 너무 과도한 검찰 수사로 인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 이런 식으로요?

▶ 권성동 : 오죽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팠으면 음주를 했겠냐.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이거는 정말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경찰 조사는 아마 오늘 내일 중에 받을 것 같고요. 그리고 문다혜 씨는 검찰 조사도 받아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전 남편의 타이이스타젯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거든요. 이게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든지 민주당 쪽에서는 엄청나게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만. 검찰은 확실히 이게 인과 관계가 있는, 대가성이 있는 취업이었다고 보는 것 같아요. 법조인 출신으로 보시기에 사건이 어떤 것 같으세요?

▶ 권성동 : 제가 관련자들의 진술이라든가 증거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이 혐의가 있다, 없다,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어렵고요. 다만 이상직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에 중소벤처진흥공단의 이사장으로 임명이 됐고 그 후에 21대 국회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전주에 공천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비슷한 무렵에 이사장으로 선임된 직후에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전무하고 전문성이 전혀 없는 문다혜 씨 남편, 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를 자신의 자회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책임자, 전무로 임명을 했거든요.

이거는 대통령의 사위가 아니었으면, 대통령의 딸이 아니었으면 이게 과연 가능했겠습니까? 저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스타젯이라는 항공업체의 말단 사원으로 들어가거나 이런 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애써 봐줄 수 있지만, 거기 최고 책임자인 전무로 갔다는 것, 그리고 대표이사보다도 봉급을 더 많이 받았다는 것. 이거는 대통령의 딸 사위가 아니었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이거는 일종의 매관매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많으니까 이거는 인과 관계는 검찰 수사 결과에서 나와야 할 것 같네요. 국민의힘은 지난 금요일에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했는데 부결이 돼서 폐기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당론 반대를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이탈표가 나온 것 같아요. 왜냐하면 108명의 의원이고 오랜만에 본회의에 300명이 다 참석하신 걸 저희가 봤는데 108표가 나오지 않고 104표가 나왔거든요. 이게 지금 뭐 신지호 부총장 같은 경우는 경고성 이탈표다. 이런 식으로 친한계에서는 이런 해석을 내놓던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당혹스러운 분위기셨나요?

▶ 권성동 : 글쎄, 금요일 날 이제 투표를 하고 4명의 이탈표가 나와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다 아시다시피 김건희 특검법의 특검, 특별검사 임명을 야당이 추천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반헌법적인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한동훈 당대표께서도 이건 위헌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셨고, 의원들에게도 독려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고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 이탈표를 행사하신 분들한테 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국회의원 개개인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그런 행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김건희 특검법이 반헌법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이거는 뭐 당대표나 원내대표도 다 규정을 했고 우리 당의 당론으로 이렇게 부결표를 던지기로 채택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 상태에서 위헌적인 악법을 지지하는 것은 이거는, 이거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아무리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에게 불만은 불만대로 표출을 하고 그다음에 법이라는 것은 이게 위헌이냐 아니냐를 따져서, 위헌적이라고 그러면 거기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그거는 옳은 태도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한동훈 당대표가 이거는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책임과 임무는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에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더 더 센 특검법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까지 썼고요. 그리고 상설특검, 이거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법안이다 보니까 그러면 일부 혐의만 추려서 상설특검도 동시에 추진하겠다. 이러고 있거든요. 그런데 언제까지 계속 넘어오면 막기만 할 수도 없고 특히 상설특검은 막을 수도 없는 법안이다 보니까 여권 내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맺고 끊고 지나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보시기에 이걸 김건희 여사가 나서서 풀 필요가 있을까요?

▶ 권성동 : 김건희 여사가 나서서 이걸 풀 수 있으면 푸는 게 맞겠죠. 그런데 민주당의 방침은 지금까지 일련의 행동은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하는 것밖에 없다. 길은 그 길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단순히 사과한다고 해서 민주당의 그런 정치 공세를 민주당이 중단할 것이냐?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사과한다고 해서 이 특검 추진을 포기할 리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끝. 이렇게 하고 넘어갈 일이 없다.

▶ 권성동 : 네. 그렇지만 일반 국민을 위해서 언젠가는 김건희 여사 스스로의 결단에 의해서 이런 자리를 갖는 건 저는 나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보고 있는데 이제 문제는 이렇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행동이 김건희 특검으로 비롯된 게 아니고 처음에 채상병 특검으로 몰아갔어요. 그러다 채상병 특검에 대한 추진 동력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제가 JTBC하고 박정훈 대령 변호인의 그런 유착 관계, 조작 관계, 이런 거를 다 드러냄으로 인해 가지고 채상병 특검에 대한 추진 동력이 떨어지니까 김건희 특검으로 옮겨갔거든요. 그런데 만약 김건희 특검이 안 되면 다른 핑계를 대고 또 다른 논리로 탄핵을 추진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야당의 공세를 끊는 그런 절대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여권에서도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 사과하는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 권성동 : 그런데 사과라는 것이 본인의 판단에 의해서 본인 스스로 해야 사과 효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사과하라 그러면 사과하고 싶은 사람도 쏙 들어가거든요, 자존심 상해서.

▷ 노은지 : 등떠밀려서 하는 식은 좋지 않다.

▶ 권성동 : 등떠밀려서 하면 그게 진정한 사과냐. 어쩔 수 없이 한 거 아니냐. 또 이렇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우리 여권 인사들도 그런 부분은 조금 더 비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 그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한동훈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는데 20여 명이 모였다고 하거든요. 권성동 의원님은 안 가셨던 걸로 저희가 파악이 됐습니다만. 이런 식의 모임이 지금 꾸려지는 것, 이거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권성동 : 물론 당대표로 선출이 된 이후에 자신이 당대표로 되는 데 도움을 준 의원들을 불러서 식사를 하는 게 왕왕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면서 모임을 가진 것을 제가 본 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당대표는 전체 당원, 전체 국회의원의 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자칫 친한계 의원끼리 만찬을 했다. 이런 보도가, 이런 것이 당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누구나 당대표는 친한계 의원들 하고만 정치를 할 거냐. 그러면 친한계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 하고는 앞으로 대화도 안 할 거고 소통도 안 할 거냐. 이러한 반론이 제기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당대표라면 전체 대표라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전체 의원을 다 포용하고 전체 당원을 다 포용하는 그런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대표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의혹과 관련해서 진상조사 지시한 것을 두고도 당내에 비판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국감 앞두고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과 다투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얘기를 했고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도 한동훈 대표의 감찰 지시, 이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는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성동 : 저는 그 두 분의 발언에 대해서 제가 평가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저는 우리가 노루를 쫓다 보면 산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그러면 눈앞 이해득실에 몰두를 하다 보면 대사를 그르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임기 2년 반이나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차별화를 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당정이 일체가 돼서 국민들로부터 멀어진 여론을 복원하는 데 힘쓸 때다. 그래서 멀리 내다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김대남 씨에 대한 진상조사는 크게 보지 못하는 정치다. 이렇게 보시는 거겠네요, 그러면.

▶ 권성동 : 하여튼 제가 앞에서 했던 발언에서 유추해 주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게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사자가 나오셨으니까 한 번쯤은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

▶ 권성동 : 내가 무슨 당사자예요?

▷ 노은지 : 김대남 씨 서울의 소리 녹취를 보면 권성동 의원과 관련된 언급을 하는 게 등장을 하잖아요. 마치 본인이 의원님 사모를 통해서 청탁을 한 것같이 얘기를 하는 부분이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분이 또 강원도 출신이다 보니까 여러 오해를 사고 있으신 것 같아서. 사실 제가 아는 얘기랑도 달라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하면 반박을 했습니다만, 괜히 김대남 씨랑 얽힌 분들이 여러 가지 좀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을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권성동 : 김대남이 우리 집사람한테 전화한 내용은 자신이 강릉고등학교 나왔으니까, 강릉 출신이니까 강릉에 출마 안 하고 용인에 출마하게 도와달라는 의미였지, 거기에서 인사 청탁과 관련된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요. 그런 내용이었고. 저도 그걸 집사람한테 전해 들었습니다. 강릉에 자신이 있으면 나오면 되지. 자신이 없으니까 용인으로 가는 거 아니냐.

▷ 노은지 : 그때 의원님을 피해서 용인으로 갔으니까.

▶ 권성동 : 네, 그렇게 했고. 제가 캠프에 윤석열 경선 캠프, 이마빌딩에 우리 장제원 전 의원이 상황실장을 하다가 아들 문제로 이제 그만두고 나서 제가 총괄본부장으로 들어가 보니까 이미 와서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 노은지 : 그때는 신지호 전 의원이 추천받아서 했다고 그랬죠.

▶ 권성동 : 모르겠어요. 그거는 누구 추천받아서 들어갔는지 몰랐고 강승규 부본부장 밑에서 일을 하기에 이 친구가 일을 잘하냐 하니까 일은 열심히 잘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러면 하여튼 뭐 잘 데리고 있어라. 이렇게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고. 그다음에 이 친구가 강릉구청장에 공천 신청을 했다 떨어지고 나서 용산이,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출범한 이후에 그때가 2022년 5월 11일에 취임일이니까 그 후에 9월 달인가 행정관으로 들어갔거든요. 들어간 과정은 잘 모르겠어요, 모르겠는데. 문제는 그 행정관으로 들어갈 때 인사 검증이 제대로 됐고 추천 절차가 제대로 됐느냐? 저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중에 이 친구의 행위를 보면 이건 행정관으로서 채용해서 안 될 친구였죠. 안 될 친구였는데.

▷ 노은지 : 나중에는 비서관도 사칭하고 다녔다고 하고.

▶ 권성동 : 비서관 직무대리를 했다고 명함도 그렇게 파고 다니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공천 신청도 한 거고 그다음에 상근감사도 간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청와대 인사 채용 상태에 대해서 조금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너무 연봉 3억을 받는 자리로 가다 보니까 낙하산 논란이 있는데 거취 결단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보시나요?

▶ 권성동 : 저는 당연히 사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고 그다음에 정부 여당에게 큰 분란을 일으키고 그 자리를 계속 차지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염치 없는 행동이죠. 정치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동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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