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와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그제(5일) 새벽 2시 50분쯤 이태원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다혜 씨와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당초 오늘(7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혜 씨는 오전까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일 다혜 씨는 택시와 부딪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 측정을 받았고, 이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관과 인근 파출소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다혜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9%로 측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다혜 씨가 사고 직전 신호위반을 한 정황과 불법 주차 의혹까지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