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어느 쪽이 우세한지 예측이 쉽지 않은데요,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어떤 전략을 세웠을까요.
워싱턴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최주현 특파원, 말 그대로 초박빙 상황이죠?
[기자]
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단 몇 %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는 49%의 지지율로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2%P 앞섰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론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9%로 같았습니다.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것이 7개 경합주의 결과인데요, 현재로선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이른바 ‘러스트벨트’와 ‘선벨트’ 중 한 곳인 네바다에서 해리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대선이 치러지면 해리스가 선거인단의 과반 이상인 276명을 얻어 승리한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무시할 수 없어 결과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2] 해리스 측은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네, 해리스 측은 트럼프의 약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해리스는 주요 경합주에 내보낼 선거 광고를 공개했는데요.
2020년 대선 이후 불거진 의회 난동 사건을 보여주며 "트럼프의 재선을 막자"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캠프 광고]
"트럼프가 2020년 선거를 뒤집으려고 시도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습니다."
트럼프도 해리스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무능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바이든이 더 똑똑해요."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최근 트럼프가 말실수를 연발하고 있다며 고령 논란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