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중국인들을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는데, 한 무장 단체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밤 중 고속도로 위. 차량 여러 대가 화염에 휩싸여 활활 타오릅니다.
구급차와 군인들이 급파돼 사태를 수습해 보지만 서로 뒤엉키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길이 잡힌 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 돼 골격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파키스탄의 카라치 공항 인근 도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을 포함 총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굴람 아제르 / 현지 경찰]
"유조차에서 불이 나 다른 여러 차량으로 번져 피해가 커졌습니다."
사고 직후 파키스탄 무장단체 BLA가 "중국 기업가들이 탄 호송대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무장단체가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지역 주민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중국을 타깃으로 한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파키스탄 중국 대사관 측은 규탄 성명을 내고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착륙하는 여객기가 뒷바퀴에 불이 붙은 채 그대로 활주로로 미끄러집니다.
현지시각 그제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에서는 미 항공사 '프런티어' 소속의 여객기가 착륙 도중 불이 나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착륙 당시 조종사가 연기를 발견하고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빈 조셉 / 탑승 승객]
"착륙할 때 비행기가 정말 많이 흔들렸어요. 다시는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습니다."
미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