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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경제시그널 전문]금도끼냐 은도끼냐…혁신가 vs 사기꾼 일론 머스크
2024-10-18 10:49 경제

채널A <경제시그널>
일시 : 2024년 10월 18일 (금)

<오늘의 이슈>
◇ 조현선 : 모르면 손해, 알아두면 이득! 한 주간의 경제 뉴스 중에 중요한 것만 쏙! 쏙! 뽑아드립니다. <경제시그널> 경제산업부 차장 조현선입니다. 자, 오늘은 지난주 동정민 앵커에 이어서 우리 채널A의 뉴스A 라이브를 맡고 계시는, 정오 뉴스를 맡고 있는 황순욱 앵커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황순욱 : 안녕하세요?

◇ 조현선 : 인사 전에 저희는 헤드라인을 먼저 해주셔야 합니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오늘 경제시그널, 다룰 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조현선의 경제시그널, 오늘 준비한 첫 번째 소식입니다. 금값이 정말 금값입니다. 최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요즘 금 한 돈 값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50만 원이에요, 50만 원. 작년 이맘때 금 한 돈이 30만 원 정도였으니까 무려 30% 이상 급등한 건데. 과연 금값만 올랐느냐? 같이 덩달아 은값도 올랐습니다. 금은. 이런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돈워리 돈워리> 코너에서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도 있죠. 경제시그널 두 번째 이야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미국의 기업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째 이야기로 준비해 놨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 그러니까 서학개미라고 하죠.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인데 그런데 최근에 테슬라 미국 시가총액이 10위권 밖으로 물러났습니다. 아무래도 테슬라에 투자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굉장히 고민스러울 텐데. 이게요, 테슬라가 야심차게 로보택시를 공개를 했는데 이상하게 공개하면 올라야 될 텐데 오히려 8%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로켓이 안전 비행에 성공하고 다시 귀환을 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가 주가는 폭락하고 우주비행은 성공시켰는데, 때문에 일론 머스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이자 기인에 가까운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 어린시절부터 그리고 또 기업가로서 일론 머스크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준비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분들은 두 분이 계신데요. 저희 뉴스A 라이브에도 굉장히 자주 출연해 주시는 제가 존경하는 김광석 교수님 나오시네요. 그리고 염승환 이사님 계시는데 저 개인적으로 이분 팬입니다. 저분은 모르세요. 저분은 저를 전혀 모릅니다.

◇ 조현선 : 그러면 오늘 처음 보시는 거네요?

◆ 황순욱 : 저는 많이 봬서 자주 아는데 저분은 아마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저 사람이 왜 나를 아는 척 하나. 그런데 그 사정은 잠시 후에 제가 말씀드리고. 일단 이렇게 준비된 경제시그널 오늘의 두 가지 이야기.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저도 기대되네요.

◇ 조현선 : 너무 쏙쏙 잘 들어오는데요.

◆ 황순욱 : 그래요? 제가 방송을 24년째 하는데 이렇게 떨리는 것도 처음이네요.

◇ 조현선 : 저 이렇게 긴장하는 모습 처음 봐요.

◆ 황순욱 : 그러게요. 제가 말도 혀 짧은 소리도 나고 발음도 뭉개지고. 죄송합니다.

◇ 조현선 : 아니에요. 그런데 황 앵커님 오시니까 시청자분들이 인사해 주시는데 정식으로 인사 한마디로 해 주세요.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저는 채널A 낮 12시 뉴스A 라이브. 점심시간 종합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황순욱 앵커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초청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영광이에요.

◇ 조현선 : 아닙니다. 제가 영광이죠.

◆ 황순욱 : 조현선 차장이 취재 능력 확실하고 방송 능력 훌륭하고. 나머지 장점들은 뭐 여러분이 다 화면으로 보고 계시니까 더 이상 칭찬할 게 없습니다. 인연이 15년 넘었죠?

◇ 조현선 : 넘었죠. 2007년부터니까요.

◆ 황순욱 : 저는 쭉 봐왔는데 조현선 앵커가 코를 흘릴 때부터 지금까지 봐 왔는데. 괄목상대한 아주 놀라운 발전을 해서.

◇ 조현선 : 선배를 보고 자라서.

◆ 황순욱 : 감사합니다.

◇ 조현선 : 그런데 사실 지금 뉴스 엄청 준비할 시간이신데 이렇게 시간을 쪼개 가지고 저 때문에 출근도 일찍 하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 황순욱 : 제가 방금 올라오기 5분 전에 오늘 뉴스A 라이브에서 진행할 아이템 회의를 막 끝내고 왔습니다. 회의 도중에도 오늘 경제시그널 출연해야 하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아는 척은 많이 하지만 아는 게 없어서 도움은 드려야 하는데 싶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 조현선 : 저희는 황 앵커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건데 평소에 조금 경제 뉴스 관심 많으세요? 어때요?

◆ 황순욱 : 일단 저도 뉴스를 하니까.

◇ 조현선 : 그렇죠.

◆ 황순욱 : 뉴스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다양하잖아요. 조금 전에 회의할 때도 오늘 뉴스를 뭘 할까 고를 때 당연히 경제 뉴스도 포함이 되죠. 그런데 조금 특징이 있다면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될 만한 그리고 시청자들이 재미있을 만한 위주로 아이템을 고르게 돼요. 이게 어쩔 수 없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걸 골라야 하니까.

◇ 조현선 : 맞아요.

◆ 황순욱 : 그래서 하여튼 경제 뉴스를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재미 있어 하고 유익할까. 이걸 보는데.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제 돈이 되는 뉴스를 관심이 엄청나게 가졌던 때가 있어요.

◇ 조현선 : 그러면 요즘 안 그래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저희가 앞서 말씀 주셨지만 금값을 논하는데 요즘 사기 힘들 만큼 비싸거든요. 평소에 관심이 있거나 아까도 얘기하셨는데 예전에 취재하셨을 때는 생각할 수 없는 돈이었잖아요.

◆ 황순욱 : 그렇죠. 금값도 금값인데 제가 제 스스로 돈이 되는 뉴스에 관심이 있었던 얘기를 조금 더 마무리를 하자면.

◇ 조현선 : 해 주세요.

◆ 황순욱 : 코로나 시국 때 주식이 엄청 폭락했잖아요, 초창기에. 그리고 다시 급격히 주식이 오를 때 저도 경제적 자유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한번 해볼까 해서.

◇ 조현선 : 소액으로.

◆ 황순욱 : 그래서 여기 준비하고 계시는 염승환 이사님 유튜브를 보면서 필기하면서 저도 공부했어요.

◇ 조현선 : 그래요?

◆ 황순욱 : 제가 뉴스를 위한 뉴스가 아니라 진짜 내가 돈이 되는 뉴스를 해볼까 해서 기업 분석 재무제표도 보고 PER 계산도 해보고.

◇ 조현선 : 꽤 진심으로 하셨네요.

◆ 황순욱 : 그럼요. 염승환 이사님 유튜브를 보면서 엄청나게 공부를 했어요. 결과는 지금은 주식 안 합니다.

◇ 조현선 : 결과는 알 수 있는 거네요.

◆ 황순욱 : 그냥 공부 열심히 한 걸로. 요즘 경제 뉴스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주식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제일 중요한 건 돈이 없어요.

◇ 조현선 : 그래서 주식이 이제 우리나라가 지금 출렁출렁하잖아요. 그러니까 안전자산으로 금이라든지 은이라든지 이렇게 사는 거잖아요.

◆ 황순욱 : 그렇죠. 그래서 금은으로 가는 거죠. 혹시 그거 아세요? 금값이 최고치에 이르렀는데 이게 기간을 짧게 보면 금이 막 올랐다 떨어졌다 하는 것 같지만 제가 나오기 전에 그래서 10년 치 금값 추이 그래프를 뽑아봤어요. 계속 올라요.

◇ 조현선 : 샀어야 됐다는 얘기를 진짜 많이 하잖아요.

◆ 황순욱 : 그럼요. 이거 말해도 되나, 개인적인 건데. 저만 아는 건데. 역시 그때 코로나 시국 끝나고 나서 불안하니까 안전자산이 확 올라갔을 때가 있어요, 금값이 잠깐이지만 단기간으로 볼 때는. 그때 제가 우리 딸 돈 잔치 때 나왔던 금을 팔았어요.

◇ 조현선 : 방송 나가도 되나요?

◆ 황순욱 : 그래서 걱정인데, 그 돈이 아까 주식에 날린 그 돈이기도 한데.

◇ 조현선 : 안 되겠는데. 너무 자기 얘기를 해 주신 거 아니에요?

◆ 황순욱 : 어쨌든 금은 파는 게 아니라 계속 갖고 있어야 하는 건가?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잠시 후에 김광석 교수 나오시면 이런 부분을 해소를 시켜주실 것 같아요. 금을 사야 되는 건지. 팔려면 언제 팔아야 하는 건지.

◇ 조현선 : 그런데 제 생각에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주제를 바꿔야 할 것 같아요.

◆ 황순욱 : 그런데 그 얘기는 있어요. 금값이 올라서 은값이 오르니까.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은수저 많은데. 그래서 은수저 같은 것도 사 놓을까 했는데 그것도 제가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은수저는 은이 함량이 99%가 아니고 80에서 90% 사이래요. 거기다가 숟가락 모양을 만드는 세공비가 더 들어. 세공비. 그래서 은수저는 사 놓으시면 안 됩니다. 같은 은이어도 순도가 떨어지고 만드는 세공비가 더 들어서.

◇ 조현선 : 은수저를 사지 않기 전에 딸에게 이 방송을 못 보여줘야 될 것 같은데요.

◆ 황순욱 : 그 얘기는. 이거 편집이 안 되죠, 이거는?

◇ 조현선 : 안 되죠.

◆ 황순욱 : 라이브죠?

◇ 조현선 : 저도 딸은 알고 있지만 소환을 해야 할 것 같은.

◆ 황순욱 : 그러게요.

◇ 조현선 : 그러면 빨리 주제를 넘길까요? 그다음 주제로 머스크 말씀 주셨는데 사실 머스크는 사업도 그렇지만 인물 등장 자체만으로도 항상 이슈가 되잖아요. 어떤 인물인지 잘 아세요?

◆ 황순욱 : 그렇죠. 일단 일론 머스크 하면 어제 그제 저희도 뉴스A 라이브에서 다뤘던 인물이에요. 안 다룰 수 없는 게 요즘 트럼프 유세장에 일론 머스크 와 가지고 춤추고 유세하잖아요. 본인 사비로 3억 원 정도를 트럼프 지원 유세에 썼다고 해요. 거기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스페이스X로 우주선에 쏘아올리고 전 세계 자동차의 방향을 바꿨잖아요, 전기차로. 그런 사람이기도 하고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해요. 도지코인도 유명하잖아요.

◇ 조현선 : SNS에도 자주 올리고.

◆ 황순욱 : 그리고 저커버그랑 격투기 신청해서 싸우겠다고 하고. 일종의 관종이죠, 관종.

◇ 조현선 :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갖고 다니는 인물이죠.

◆ 황순욱 : 그렇죠. 그런데 어찌 됐든 이 사람은 인류의 미래 모습을 바꿔놓는. 방송이 아니니까 조금 속된 표현으로 하면 또라이 기질이 있는. 그런데 천재.

◇ 조현선 : 그렇죠. 천재죠.

◆ 황순욱 :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여러 가지 개인 사생활도 그렇고 특이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닌 사람이죠.

◇ 조현선 : 그러면 시간이 없기는 한데 마지막 질문으로 하나 궁금한 게 머스크가 만일 우리 상사라고 생각하시면? 나의 보스라고 생각하시면 그러면 어떠세요?

◆ 황순욱 : 상사다? 우리 보스?

◇ 조현선 : 우리의 보스라면.

◆ 황순욱 : 보스면 충성해야죠. 직장생활 잘하려면 보스한테 충성. 사장님, 사랑합니다. 저는 사장님에게 충성을.

◇ 조현선 : 그러면 그 상사의 기질로 봤을 때 어땠을 것 같으세요?

◆ 황순욱 : 일단 똑게, 똑부. 멍게, 멍부. 이런 거 아세요? 멍청한데 부지런한 상사. 똑똑한데 게으른 상사. 내가 어느 경우인지 보스가 어느 경우인지 16가지 경우가 나오는데 그중에 최고의 보스는 똑똑한데 게으른 보스거든요. 왜냐하면 똑똑한데 부지런까지 하면 부하가 힘들대.

◇ 조현선 : 내가 힘들어. 내가 힘들지.

◆ 황순욱 : 그렇지, 그렇지. 그래가지고 똑똑한데 게으른 사람. 이런 거로 치면.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똑똑한데 부지런까지 해요. 지금 하고 있는 게 얼마나 많아요. 그런데 일단 특이해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 보스랑 일해보면.

◇ 조현선 : 그러면 우리의 보스를 적용해 볼까요?

◆ 황순욱 : 본부장님 얘기하시는 거예요?

◇ 조현선 : 저는 호칭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보스는 다양할 수 있기는 하지만.

◆ 황순욱 : 본부장님은 제가 분류를 하면 똑똑하고 제가 사랑하죠.

◇ 조현선 : 되게 순화를 많이 하신 거예요?

◆ 황순욱 : 저는 그렇게 분류합니다.

◇ 조현선 : 똑똑하고 사랑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그러면.

◆ 황순욱 : 같이 일하고 싶은.

◇ 조현선 : 같이 일하고 싶은?

◆ 황순욱 : 저는 회사 오래 다녀야 돼요.

◇ 조현선 : 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의 보스는 똑똑하고 사랑하는 걸로.

◆ 황순욱 : 제일 중요한거고요. 사장님 사랑합니다.

◇ 조현선 : 저도요. 알겠습니다.

◆ 황순욱 : 오늘 무게 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하고 가야 하는데 앞부분에 와서 분위기를 해치고 가는 것 같아서.

◇ 조현선 : 아니에요. 저희는 부자되는 방송이기 때문에 유쾌한 기운 좋습니다.

◆ 황순욱 : 솔직한 심정으로 저도 낮 시간 종합 뉴스를 하다 보니까 굉장히 정제되고.

◇ 조현선 : 그렇죠. 얌전히 해야 하고.

◆ 황순욱 : 고운 말로 해야 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해서 안 되고. 그러다가 지금 편하게 해 주시니까 방언 터진 것처럼 말이 많아지네요. 뉴스를 이렇게 진행하면 욕먹겠죠?

◇ 조현선 : 오늘 메시지는 마지막 그 메시지로.

◆ 황순욱 : 저는 진짜로 여기서 불러주시면 새벽 꼭두시간부터 언제든지 달려와서.

◇ 조현선 : 진짜 몇 시간이고 방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황순욱 : 코너를 하나 주셔도 제가 할 의향이 있습니다.

◇ 조현선 : 감사합니다. 하지만 뉴스를 준비하러 가셔야 한다는 것.

◆ 황순욱 : 알겠습니다.

◇ 조현선 : 오늘 바쁜데 너무 감사드려요.

◆ 황순욱 : 여기 시청자들 많이 들어오셨나요?

◇ 조현선 : 네. 지금 딸 소환부터 해서 황순욱 앵커 너무 반갑다.

◆ 황순욱 : 반갑습니다.

◇ 조현선 : 아빠 내 팔찌 어디 있어. 이렇게 댓글 남겨주셨거든요.

◆ 황순욱 : 너무 흥이 돋아가지고 그 말을 괜히 한 것 같아요.

◇ 조현선 : 쇼츠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바쁜데 너무 감사합니다.

◆ 황순욱 : 제가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경제시그널 파이팅.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 조현선 : 파이팅. 감사합니다.
<돈워리 돈워리>
◇ 조현선 : 경제시그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볼까요? 돈 걱정 없는 그날까지 함께 하시죠. 첫 번째 코너 <돈워리 돈워리>입니다. 오늘도 김광석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광석 : 안녕하세요?

◇ 조현선 : 어떻게 지내셨어요?

◆ 김광석 : 한 주 동안요? 경제시그널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 조현선 :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말씀하신 대로 방송이 끝나고 바로 인하를 했어요. 뿌듯하셨나요? 어떠셨나요?

◆ 김광석 : 뿌듯했습니다.

◇ 조현선 : 저희는 너무 좋은 정보가 돼서.

◆ 김광석 : 사실 9시 50분 정도에 한국은행 금리 결정이 발표되니까 어찌 보면 1시간 반 전에 방송이 있었던 거잖아요. 1시간 반 전을 예측하지 못하면 안 되니까.

◇ 조현선 : 저희는 너무 좋았어요.

◆ 김광석 :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기도 했지만.

◇ 조현선 : 경제 방송 중에서 빠른 편에 속하니까 시청자분들도 좋은 정보가 됐을 텐데. 김 교수님의 코너 속의 코너. 밤사이 증시 상황 좀 알려주세요. 그제부터 오락가락하더라고요.

◆ 김광석 : 일단 어제 나왔던 이슈가 바로 TSMC입니다. TSMC의 실적 발표.

◇ 조현선 : 순이익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 김광석 : 순이익이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순이익의 증가는 어떤 의미냐? TSMC 하면 뭐예요? 세계 최고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그렇죠? 그러면 위탁 생산 업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이야기는 얼마 전까지 들었던 반도체 산업에 겨울이 왔다. 겨울론이 고개를 들었었는데, 사실은 이게 뭐예요? 고개를 다시 숙이게 하는 거죠. 겨울론이 고개를 들었는데 고개를 다시 숙여보세요, 한번. 겨울론이 고개를 숙인 거예요, TSMC의 결과는.

◇ 조현선 : 그래서 증시도 괜찮아요. 특히 다우가 이틀 연속 경신했더라고요, 최고를.

◆ 김광석 : 맞습니다. 특히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거 말씀드릴게요. TSMC는 더군다나 여러분 굉장히 좋아하시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이 굉장히 중요한 기업입니다.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그런데 제가 이 부분을 강조할게요. 참 얼마 전에 반도체에 겨울론이 부상했다가 다시 반도체 겨울론이 또 일축되는, 이게 도대체 어떤 현상이냐? 어제 오늘 계속 달라진다. 명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자랑하는 게 아니라 이번 발간했었던 25년 경제 전망서에서 이 부분이 정확히 적시돼 있어요. 반도체 산업을 두 가지로 구분하세요. 하나가 AI 부문.

◇ 조현선 : AI 부문.

◆ 김광석 : 그리고 비AI 부문. 이렇게 구분을 해보겠습니다. AI 반도체가 있고요. AI 반도체가 구동되기 위해 필요한 가장 대표적인 HBM.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죠. SK하이닉스가 잘하는 거. 그러니까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AI 반도체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 반도체를 조달받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구조에서 결국 TSMC의 매출이 늘어나네? 히 AI 반도체 영역, AI 부문에서는 계속 매출이 괜찮네? 그러니까 SK하이닉스의 어제 주가도 크게 반등했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크게 반등하지 않았죠.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이게 두 가지로 갈리는 겁니다. 전체 반도체 시장이 크게 회복되고 있다라기보다 반도체 사이클상 아직 정체되고 있고 재고가 소진되지 않고 있고 반도체 회복 사이클이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지 않고 있지만 AI 부문의 반도체 경기는 아직도 탄탄하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런 실적 발표였다. 그게 반영된 주가였다. 이렇게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 조현선 : 삼성이 어제 D램도 발표를 했는데 별로 반영이 못 된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시간상 짧게 비트코인을 여쭤보고 싶은데. 얼마 전에 머스크가, 나중에 얘기는 드리겠습니다만 머스크가 거의 대부분 매각을, 처분을 했잖아요. 그 여파일 수도 있는데 비트코인이 하락세가 보이더라고요.

◆ 김광석 :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이 시장 자체가 워낙 변동성이 심하고요. 또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즘 들어 가장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는 방금 말씀해 주신 일론 머스크라든가 아니면 트럼프라든가 이런 몇몇 인물이 대량 매각을 한다든가 부정적 발언을 한다든가 트럼프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든가 예를 들어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면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을 야기하는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겠다고 의견을 드려보겠습니다.

◇ 조현선 : 이렇게 주식이라든지 세계적으로 불안정할 때가 안전자산이 또 커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금값이 그 여파일 수도 있는데 요즘 금값, 금 미리 샀어야 됐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어느 기간에 얼마나 오른거고 왜 오른 건가요?

◆ 김광석 : 여러분, 금 시세 검색을 많이 해보셨을 것이고요. 지금은 사실은 비트코인도 방금 말씀하셨지만 비트코인 투자도 반드시 코인을 살 필요만 있는 게 아니라 ETF라든가 우회적인 간접 투자 방식도 있듯이 금 투자도 반드시 황금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니라.

◇ 조현선 : 실물이 아니더라도 있더라고요.

◆ 김광석 : ETF 방식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 시세 그래프를 가지고 설명을 드려본다면, 순금 시세가 현재 50만 4000원. 내가 살 때 기준으로.

◇ 조현선 : 50만 원이 넘는 거예요.

◆ 김광석 : 그렇죠. 내가 팔 때 기준으로는 43만 7000원.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금 시세를 가지고, 그래프를 가지고 설명을 드려본다면 최근 3개월 동안 굉장히 높게 치솟아서 지금 그래프가 잘 안 보이네요.

◇ 조현선 : 그래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거죠.

◆ 김광석 : 계속 유지하고 있죠.

◇ 조현선 : 한때 유지를 하다가도 급격히 상승하는 때가 있어요, 또.

◆ 김광석 : 제가 이 부분을 설명드리면, 왜 오르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약 10만 8000원 수준에서 11만 8000원 수준까지 올랐죠. 굉장히 3개월 동안 이렇게 높게 오르는 흐름. 일단 금 하면 대표적으로 여러분이 이해하시기 좋게 설명드린다면 안전자산이에요.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안전자산으로써 금을 이해하시면 좋겠어요. 이 안전자산으로 부여됐었던 그 경제학적 배경은 금본위제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고 화폐의 출발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고, 그걸 또 역사적으로 얘기를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까.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그렇게만 일단 말씀을 드리고요. 안전자산으로서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니까 그러면 불안전하다고 느낄 때, 공포감을 느낄 때 금을 선호한다는 거잖아요.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그러면 공포감을 느낄 때가 언제일까요? 전쟁일 때입니다.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지금처럼 중동 불안이 고조되는 국면에는 불안감, 공포감이 고조되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을 갖고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생기겠죠, 첫 번째. 그게 한 가지 이유고요. 두 번째는 금리인하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되겠구나. 금리가 떨어지니 저축하는 건 옳지 않아. 저축보다는 상대적으로 다른 자산을 갖고 있는 게 낫겠다고 하는 생각도 아무래도 저축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 이동을 돕기도 하겠다고 설명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세 번째 근거를 말씀드릴까요? 여러분이 생각하시지 않았던 부분일 수 있겠는데. 우리나라에 여러분, IMF 외환위기 생각하시죠? IMF 외환위기의 배경 중에 하나가 외환 보유액이 절대적으로 없어서예요. 부족해서예요, 쉽게 말하면. 그러면 외환 보유액의 절대적인 비중이 달러예요, 달러. 달러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달러 말고 일부가 뭔지 아세요? 금이에요.

◇ 조현선 : 바로 금이군요.

◆ 김광석 : 그런데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냐면 중국에 외환 보유액이 있을 텐데 달러 포지션을 줄여 나가고 있어요. 이건 뭐냐 하면 일부는 정치적 행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기축통화국. 미국에 대한 대항이기도 하고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과했죠. 스위프트망에서 러시아를 배제시켰죠. 이거 위험할 수 있겠구나. 달러에 의존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경험을 했어요, 우회적으로.

그런 경험도 했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고 하면서 외환 보유액을 줄이는 게 아니라 외환 보유액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의존도를 늘려나가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중국이 달러를 팔고 금을 사는 거예요. 그러면 금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 올라가는 거예요.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외교 정치적인 움직임까지 같이 맞물리면서 금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 조현선 : 그래서 그런지 사실 저 때만 해도 20대 때 이렇게 주식을 해봐야지. 투자를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사실 못했는데 요즘은 이러한 시세나 정보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2030 사이에서도 금 투자가 약간 입소문으로 돌아서 요즘 수요가 많다고 해요. 말씀하신 대로 사는 것도 쉽고 요즘은 편의점 가도 있잖아요. 그리고 보니까 소액을 살 수 있더라고요.

◆ 김광석 : 맞아요.

◇ 조현선 : 그러한 여파인지 2030의 트렌드가 되는 것 같거든요.

◆ 김광석 : 맞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이제는 비트코인 하나가 얼마나 비쌉니까? 그렇죠? 코인 하나가 어려워요, 금 한 덩어리를 사기가 어려워요. 그런 것들을 세분화해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지면서 어쨌든 가격 추종하는 ETF 상품과 같은 성격들이 많아지면서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런 것들이 유망하다고 판단이 내려지신다면 충분히 투자 결정은 여러분이 하시는 거겠지만 하신다면 그 투자 방법들은 굉장히 많아졌다. 다양해졌다는 것은 여러분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조현선 : 맞아요. 저희 시청자분도 글을 남겨주셨는데 요즘 친구들 미니 금을 산다고. 부담도 덜하고 커피나 다른 소비를 줄여 안전자산을 사는 게 트렌드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멘트가 있어서. 지금이 가장 값지다. 이런 감동적인 멘트를 주셨네요. 이렇게 금에 대한 관심이 금 얘기를 하니까 계속 말씀을 해 주시는데 금값 전망이 내년까지 갈 수 있다. 아무래도 정세가 불안해서 그럴 수 있는데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 김광석 : 일단 앞에 말씀드렸던 세 가지 요인이죠. 금값이 올라왔던 배경이 뭘까요? 한 가지가 아까 말씀드렸던 지정학적 불안, 첫 번째. 두 번째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금리인하라고 말씀드렸죠.

◇ 조현선 : 인하.

◆ 김광석 : 그리고 중국과 미국 간 갈등. 그러면 이 세 가지 요인은 2025년까지도 아무래도 지속될 수 있겠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 조현선 : 그렇죠.

◆ 김광석 : 그렇게 여러분이 가정하신다면 투자 의사 결정을 하시는데 충분히 참조가 될 수 있겠다고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 조현선 : 몇 년 전부터 오락가락하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유지가 되고 있는데 은값도 오르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이게 금이 올라가면서 그냥 이렇게 상승 고리로 은까지 오르는 건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가 항상 궁금했어요.

◆ 김광석 : 역사로 잠깐 돌아가보면요. 아주 옛날에는 금 하면 태양에 비유가 됐었고 은 하면 달에 비유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제가 뭐 과거 얘기까지도 역사적으로 또 돌이켜 볼 수 없겠지만 금본위제도 있었지만 은본위제도 있었어요. 그래서 금 하나에 은 10개. 이런 식으로 교환하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은은 금의 대체제 성격으로도 간주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금이 안전자산이면 또 은도 상대적으로 희소한 자원이니만큼 안전자산의 성격으로써 어느 정도 부여할만 하다고 평가가 내려지고요. 그런 면에서 은의 가격도 상승하는 흐름을 상대적으로 보인 것이라고 한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은의 경우에는, 금은 지금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은은 사상 최고치가 아닙니다. 2011년에 제 기억에 사상 최고치를 아직 밑돌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지금 이 자료, 보시는 자료는 최근 3개월 내 자료죠.

◇ 조현선 : 어제까지 기준이죠.

◆ 김광석 :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2011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아직 갱신을 못하고 있어요.

◇ 조현선 : 그런 거예요?

◆ 김광석 :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금은 역사적 고점을 수차례 갱신하면서 고점을 찍어오고 있는데 은의 경우에는 역사적 고점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다고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고요, 한 가지 포인트가. 두 번째 중요한 포인트 말씀드릴까요? 제가 은 하면 지금 귀금속적인 관점 또 안전자산 관점에서 제가 의견을 드렸잖아요. 다른 관점에서도 의견을 드릴게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자원 하면 뭘까요? 원자재.

◇ 조현선 : 원자재요? 많을 것 같아요. 뭔데요?

◆ 김광석 : 우리 몸을 구성하는 7, 80%가 뭡니까?

◇ 조현선 : 물?

◆ 김광석 : 물. 우리 주변을 둘러싼 7, 80%가 뭘까요? 원유예요, 원유.

◇ 조현선 : 원유요?

◆ 김광석 : 원유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원자재예요. 두 번째로 많이 활용되는 원자재가 뭘까요?

◇ 조현선 : 뭔데요?

◆ 김광석 : 그게 은이에요.

◇ 조현선 : 그래요? 의외네요?

◆ 김광석 : 여러분 놀라셨죠?

◇ 조현선 : 많이 사용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순위가 높을 줄 몰랐어요.

◆ 김광석 : 산업용은, 그 산업용 은이 여러분 사용 안 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 조현선 : 그렇군요.

◆ 김광석 : 지금 마이크 장비에 갖고 계신 랩탑에 스마트폰에 카메라 장비에 태양광에 자동차에 정말 많은 디지털 장비에 산업용 은이라는 소재가 정말 곳곳에 활용되고 있는데, 그 은이 향후에는 이렇게 활용됐다가는 향후 20년 내에 고갈될 수 있겠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자원이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있게 되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서 가격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적이겠구나라는 그런 관측과 아까 말씀드린 기술적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리고 금을 대체하는 대체제 성격까지 고려를 한다면 금 가격은 계속 역사적 가격을 고점해서 부담스럽지만 은은 그래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가미를 한다면 시장에서는 그럴 거면 나는 은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움직임이 지금 과세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현선 :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그러면 제가 금이 없어요. 은을 먼저 사버려도 되는 거예요? 금을 갖고 있고 은을 사야 하는지. 어떤 투자의 가치에 있어서는.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은만 사도 되나요?

◆ 김광석 : 여기 경제시그널이잖아요. 제 생각에는 조현선 기자님께서 잠깐 손을 내려봐 주시면. 여기 이름 태그에 은빛으로.

◇ 조현선 : 은빛으로 되어 있죠.

◆ 김광석 : 이미 시그널을 주고받으신 게 아닌가.

◇ 조현선 : 이거 시그널인가요? 위험한 거 아닌가요?

◆ 김광석 : 저는 일부러 캐주얼하게 옷을 입고 왔는데 일부러 금색에 가까운 재킷을 골라 입고 왔거든요.

◇ 조현선 : 맞네요, 금은으로.

◆ 김광석 : 그래서 저기 댓글에 ‘금광석’ 이렇게 돼 있네요.

◇ 조현선 : 그러면 궁금한 게 은 먼저 사도 되냐고 물었는데 은값이 금값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방금 말을 들으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투자했을 때 주의점이 또 있을까요?

◆ 김광석 : 방금 답변 속에서 나온 겁니다. 투자에 대한 유의성은 변동성입니다. 그 변동성은 또 어디서 나올까요? 변동성은 공포감입니다. 순식간에 공포감이 커졌다가 공포감이 또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전쟁 발발에 대한 공포감이 급격히 고조됐다가 전쟁 끝났대요. 전쟁 종료됐대요. 그러면 공포감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러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될 수 있다. 그 전체 자체가 끝나버릴 수 있어요. 그러면 제가 말씀드렸던 금 가격 상승세, 은 가격 상승세라는 이 기조는 완전히 전제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투자하세요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다 여러분이 스스로 판단하시라는 거죠.

◇ 조현선 : 좋습니다.

◆ 김광석 : 지정학적 불안, 전쟁의 가능성, 이거는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여러분이 스스로 판단하실 일인데 사실은 그 전쟁,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는 사실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전쟁을 하고 있는 그 당사자도 모르죠. 제발 이 순간 그 전쟁이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뿐인데. 그 누구도 그 전쟁은 예측할 수가 없는 일이죠.

◇ 조현선 : 맞아요. 저희가 2분 남짓 남았는데 진짜 마지막. 금은같이 안전자산에 또 다른 어떤 유형이 있을까요? 금은 말고도.

◆ 김광석 :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이제 금, 달러, 엔화. 이 세 가지가 3대 안전자산이라고 분류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이렇게 공포감이 치솟는다. 전쟁 가능성이 발발한다. 그리고 러우 전쟁이 터졌다. 침공했다. 중동 불안이 고조됐다. 그러면 달러의 가치가 고조되죠. 그래서 최근에도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는 그 배경도.

◇ 조현선 : 어제도 그래서 환율도 올랐고.

◆ 김광석 : 그렇죠. 그래서 금 가격이 치솟을 때 강달러 현상이 같이 동반되는 현상.

◇ 조현선 : 강달러 동반. 이런 정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김광석 : 그렇죠. 그런 현상이 그래서 같이 찾아오는구나라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소위 이 공포감을 나타내는 빅스 지표가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빅스 지표가 상승하는 현상, 금 가격이 치솟는 현상,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현상. 이게 같이 맞물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렇게 하면 경제가 좀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 조현선 : 알겠습니다. 요즘 어딜 가든 얘기하든 금값인데 이렇게 재킷 색깔까지 맞춰서 오늘 많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또 뵐게요. 감사합니다. 김광석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광석 : 감사합니다.

<E-코너>
◇ 조현선 : 이번에는 가장 핫한 기업과 산업 이슈 짚어봅니다. <E-코너> 오늘의 주제 알려주세요.

◆ 염승환 : 바로 테슬라.

◇ 조현선 : 일론 머스크로 잡았습니다. 말씀주신 분은 염승환 이사님인데요. LS증권 이사님입니다. 안녕하세요

◆ 염승환 : 안녕하세요?

◇ 조현선 : 이렇게 실물을 뵈니까 너무 반가운데요?

◆ 염승환 : 저도 반갑습니다. 아침에 너무 급하게 와 가지고. 너무 정신이 없네요.

◇ 조현선 : 아닙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기는 하죠. 오늘 <E-코너>는 처음으로 그동안 기업을 짚었는데 오늘은 인물로 키워드를 잡아봤는데요. 보니까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갖고 다니는 인물인 것 같아요. 일론 머스크. 이렇게 주제를 잡았는데 일론 머스크가 살아온 배경도 특이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간략하게 설명 좀 해 주세요.

◆ 염승환 : 제가 작년이었죠. 작년이었던 것 같은데 일론 머스크 전기가 나왔잖아요.

◇ 조현선 : 맞아요.

◆ 염승환 : 그게 굉장히 길어가지고.

◇ 조현선 : 엄청 두껍다고 하더라고요.

◆ 염승환 : 저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책을 샀는데 읽기가 두렵더라고요. 너무 길어가지고.

◇ 조현선 : 일단 두꺼우니까.

◆ 염승환 : 읽으니까 멈출 수가 없는 거예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정말 지금은 세계 최고 부자 중에 하나지만 살아온 인생이 다 담겨 있으니까.

◇ 조현선 : 저도 잠깐 봤는데 신기한 인생이었어요, 생각보다는.

◆ 염승환 : 맞아요. 보통 사람은 진짜 아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가지고 거의 무일푼으로 지금 미국 와 가지고 한마디로 자수성가했어요, 자수성가를 했는데 놀라운 게 페이팔 매각한 자금으로 스페이스X를 만들었는데. 저도 그랬거든요. 되게 순탄하게 모든 게 다 진행된 줄 알았는데 스페이스X도 사실상 거의 망할 뻔했거든요. 나사 거기 통과를 못 했으면. 기적적으로 거기 통과가 돼 가지고 영화 같은 스토리가 있었고 테슬라도 저는 처음에 테슬라를 일론 머스크가 직접 설립한 줄 알았더니 책을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자기가 지분을 사 가지고. 어떻게 보면 전기를 보시면 많은 분들의 상식과 달랐던 게 일론 머스크 하면 그냥 테슬라로 연동되지만 사실은 스페이스X예요, 어떻게 보면. 스페이스X가 원조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거기서 성공을 해서 이제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사업까지 구상을 하면서 같이 좀 계속 그림을 그려 나갔다. 그래서 지금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있는데. 그런데 참 놀라운 건 이렇게 돈 많은 사람이 정말 일을 미친듯이 하니까.

◇ 조현선 : 그러니까요.

◆ 염승환 : 저도 책 보면서 그때 작년에 많이 배웠던 게 세계 최고 부자도 잠 안 자고 일하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나.

◇ 조현선 : 저도 반성이 되기는 하더라고요.

◆ 염승환 :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밤에 일 시키면 안 되잖아요, 사실. 미국은 그런 게 가능한 나라니까.

◇ 조현선 : 그렇죠.

◆ 염승환 : 그런 걸 보면서 테슬라가 그래서 퇴사도 많이 하는 것 같고 대신에 또 자기를 잘 따라오는 사람들한테 성과를 확실하게 주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미국이죠.

◇ 조현선 :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가능한 일이기는 하죠.

◆ 염승환 : 그래서 테슬라가 여러 비판은 있었지만 어쨌든 테슬라라는 회사도 그렇고 스페이스X도 한마디로 일론 머스크라는 그 존재, 너무 하드하게 밀어붙이는 그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그 존재로 인해서 어쨌든 세계 최고 기업이 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은 하고 있어요.

◇ 조현선 : 어떻게 보면 그런 특이할 수 있는 기질이나 성향 때문에 지금의 이 사업도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어릴 때 의외로 불우해서 장학금을 받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알바를 하면서 오렌지만 먹고 하루 종일 공부를 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렇게 만든 게 스페이스X, 말씀주셨는데 사업 얘기로 넘어가면 얼마 전에 스타십 회수까지 성공을 했잖아요. 저희도 영상을 준비했는데 저는 이게 되감기인 줄 알았어요. 사실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 거예요.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젓가락처럼 잡잖아요. 그게 처음에는 그 영상만 보고 뭐지 이랬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염승환 : 저도 너무 놀랐던 게 그런 걸 준비하고 있었다는 걸 상상을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공개도 전혀 안 된 상태에서 그게 이름이 메카질라라고 하던데 고질라를 약간 빗대서 이름을 땄다고 하더라고요.

◇ 조현선 : 맞아요. 별명을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 염승환 : 너무 놀라운 게 일론 머스크 성향하고 맞는 것 같아요. 거기에 안주를 안 해요. 사실 스페이스X가 대단한 기업일 수밖에 없는 게 기존에 우주 발사체는 한번 쓰면 사실상 버리잖아요. 그리고 회수해서 폐기하거나. 재활용에도 시간이 되게 많이 걸리고요. 비용도 많이 드는데 그거를 역추진 로켓을 개발해서. 거기까지 되게 놀라운 거잖아요. 전 세계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데 그걸 한 단계 건너뛰어서 공중에서 낚아채는. 누군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만 일론 머스크 스타일은 하자, 이런 스타일이니까 그걸 수백 번 반복을 해봤던 것 같아요.

자신감이 있어서 이번에 공개를 한 것 같은데 어쨌든 공중에서 낚아채면 이게 밑으로 역추진해서 안착할 때 연료 소모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겠죠. 그런데 이거를 낚아채서 위에서 대기시키면 연료 소모도 적은 데다가 재발사 할 때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비용도 많이 감축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한마디로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이게 사실은 기업하시는 분들이 제일 하고 싶어하는. 사실 그게 혁신인데 이분이 다른 분과 다른 점은 그거를 어쨌든 성공시켰고. 안 될 것 같은데 제가 책 읽으면서 황당하면서 놀랐던 게 인간을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 이게 자기 목표래요.

◇ 조현선 : 몇백 명을 데려간다고 하더라고요.

◆ 염승환 : 그게 내가 살아 있을 때 가능할까.

◇ 조현선 : 그런데 지금 이것도 가능했으니까 모르는 문제인데. 이게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게 젊을 때부터 재활용 로켓이 꿈이기도 했더라고요. 이거를 성공했다는 거에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혁신가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게 이번 기술만 보면 5차 비행에 있어서 성공한 거잖아요. 경제적 가치로 어느 정도가 돼요?

◆ 염승환 : 기존에 이런 스타십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재활용 발사체들이 많이 있었고 그전에는 옛날 1950년, 60년대로 돌아가면 그때는 재활용을 못했을 때인데. 어쨌든 지금 재활용을 하게 되면서 발사 비용이 당시보다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걸 우리가 생각해 보면 앞으로 지금 미국도 그렇죠. 옛날에 나사가 주도를 했고 지금 우리나라도 이제 얼마 전에 한국판 나사가 설립이 됐죠. 우주항공청이 설립이 됐는데 거기서도 제일 중요한 게 우주로 뭔가를 계속 띄워 보내야 하는데 결국에는 비용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걸어서 우주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뭔가 매개체가 있어야 가는 건데. 그 매개체, 플랫폼이죠, 사실은. 발사체라는 게. 그게 있어야 인공위성도 띄우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라고 해서 우리가 달나라 가는 프로젝트를 계속 구상하고 있는데. 결국 그 첫 스타트가 이 발사체인데, 발사체라는 건 어쨌든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걸 한번 하고 버리면 정말 비용 낭비가 굉장히 심할 수밖에 없는데 그거를 어쨌든 낭비를 막아줬고 그리고 메카질라까지 내놨기 때문에, 메카질라는 더 비용을 줄였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그때 사진을 보니까 뉴욕에 뭐죠? 자유의 여신상보다 크더라고요, 크기가.

◇ 조현선 : 맞아요.

◆ 염승환 : 거기에 사람이 몇백 명 탈 수 있고 인공위성은 100개를 실을 수 있대요. 크면 클수록 더 어렵잖아요, 사실은.

◇ 조현선 : 그렇죠.

◆ 염승환 : 그런데 그 큰 함선을 재활용까지 무한정으로 할 수 있다는 건 이건 경제적 가치로 봐도 굉장한 가치가 있고 우리나라는 아마 팰컨9인가요? 지금 전 모델이죠. 이걸 통해서 정부도 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더 업그레이드가 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훨씬 더 저비용으로 이제 인공위성을 띄우기가 좋죠.

◇ 조현선 : 접근할 수 있는 게 쉬워지기는 하겠네요.

◆ 염승환 : 그렇죠.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죠, 사실 엄밀히 따지면 휴전 국가니까. 그렇게 본다면 북한을 어쨌든 감시를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인공위성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죠. 이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인공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 봤기 때문에 그래서 인공위성 관측 위성에 대한 수요가 늘 텐데 그런데 그것도 싸게 얼마나 많이 띄우냐가 중요하거든요, 경제성으로 보면. 그거를 어쨌든 일론 머스크가 해결해 준 거예요, 사실은. 그래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현선 : 횟수를 늘려야 한다. 이것도 좋은 말씀인데 또 하나 공개된 기술이 자율주행무인 택시죠. 로보택시 공개가 됐잖아요. 사이버캡인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신기하더라고요. 안에 아무것도 없고. 신기해서 그동안에 운전자의 개념과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거든요.

◆ 염승환 : 그러니까 저도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운전대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 조현선 : 저도 운전대는 있을 줄 알았어요.

◆ 염승환 : 진짜 완전 자율주행차. 한마디로 사람이 전혀 개입 안 해도 되는. 그래서 나와서 처음에는 놀랐죠. 저게 되는구나. 첫 번째 그게 놀랐는데 두 번째는 저게 나올 수가 있나, 그런데?

◇ 조현선 : 모두의 의구심을 갖고 있기는 해요.

◆ 염승환 : 저기에 시험 주행을 하겠죠, 당연히.

◇ 조현선 : 시제품이기도 했고.

◆ 염승환 : 그거는 한두 대 만드는 건 만들 수 있는데 대량 양산, 몇백만 대를 뽑아내야 하거든요. 그게 가능할지, 규제가 어떻게 될지. 저걸로 사고가 나면 보험사 책임인지. 그러니까 보험사가 누군가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운전자 책임인지 테슬라 책임인지 이것도 좀 규제가 결정이 안 됐고 우리나라에는 당연히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미국은 뭐 주마다 다르니까 어떤 지역은 해 주겠죠. 더 놀랐던 건 26년에 양산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시간이 2년도 안 남았는데 저걸 지금 양산한다고? 그런데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분들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우리나라 밸류체인들, 공급망이 있거든요. 한번 알아보셨나 봐요. 아직 주문받는 데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얼마 안 남았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 제품을 안 쓰고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한국 것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그래서 26년으로 얘기했는데 아시겠지만 책에도 늘상 나오는 건데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시간 개념과 우리의 시간 개념이 달라요. 이분은 10년 후를 마치 3년처럼 봐요, 약간 느낌이. 그래서 다음 날 주가 폭락한 것도 일론 머스크가 26년을 얘기했지만 시장에서는 저거 27년, 28년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오더라도. 그리고 구체적으로 돈을 얼마 벌 거고. 그리고 어떤 식으로 어떤 배터리가 들어가고.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랑 투자자분들은 뭘 원하냐면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달라는 거거든요, 어떤 계획들을. 그런데 너무 두루뭉술하게 그냥 이때 나오고 가격은 3만 달러 이하고. 이 정도만 공개를 하다 보니까 이제 뭔가 거기에 따른 규제는 어떻게 풀 거고 이런 걸 사실 명확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그런 건 다 얘기가 전혀 없었어요.

◇ 조현선 : 이런 것들도 주주들도 알고 사실 로보택시도 한번 연기한 다음에 공개가 됐잖아요. 보니까 전날 8%가 떨어졌는데 선반영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보면 진짜 사실 아무것도 없는데 내놨다. 이런 평도 많은데 이게 의도는 있을 거라는 말이에요.

◆ 염승환 : 저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기는 어렵고.

◇ 조현선 :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 염승환 : 예상보다 약했다. 그래서 이게 그날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사실 테슬라에 되게 긍정적인 애널리스트예요. 목표 주가가 되게 센 편인데. 이 사람마저도 보고서 제목이 “그게 전부야? 세부 내용 부족에 실망했다.” 이 보고서를 내놨고 그리고 주가도 빠져버리고.

◇ 조현선 : 빠졌죠.

◆ 염승환 : 이렇게 예찬론자마저도 실망했다는 건 우리가 보고 싶은 속에 알맹이가 없고 겉포장만 번지르르하게 한 거 아니냐. 그런데 어쨌든 일론 머스크는 특징이 우리가 사이버트럭도 봤지만 예전에 사이버트럭 처음에 모델 나왔을 때 공개했지만 시간은 걸렸지만 결국 내놨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일론 머스크의 성향상 이대로 나올 확률은 되게 높아요. 그런데 관건은 이게 언제 나오고 그리고 경제성이 있을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을 일론 머스크가 잘 소통하면서 풀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물음표를 계속 담겨놓고 있고 또 한 가지가 왜 주가가 실망했냐면 사람들은 이제 그때 내년에 제일 기대하는 건 사실 자율주행보다는 모델2예요. 저가형 2만 5000달러 정도 되겠죠. 그거를 저도 사실 기대하고 있는데 그 얘기가 전혀 안 나오고.

◇ 조현선 : 없었죠.

◆ 염승환 :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던 답들이 안 나왔고 물론 로봇도 대단해 보였고 로봇 밴인가요? 밴처럼 생긴. 그것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거라 저는 그걸 보면서 테슬라가 그리는 그림은 분명히 우리가 가야 되는 방향은 명확하게 보여준 건 맞아요. 맞는 거기는 한데 그걸 정말 어떻게 구현할지가 저는 좀 그게 투자자들이 고민거리를 남기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 조현선 : 그렇죠. 머스크의 입장에서는 방향만 제시하기에는 너무 많은 투자자들도 있고 한데 보니까 그 와중에 의혹이 나왔는데 그날 로보택시 나오는 날 옵티머스 로봇이 등장했는데 외국에 당시에 있었던 사람들의 SNS를 보니까 그 로봇 옆에 사람이 기계를 조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거는 로봇이 아니다. 이런 의혹도 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평가를 해야 돼요?

◆ 염승환 : 그런 의혹들도 계속 있더라고요. 그거는 테슬라가 얘기 안 해 주면 뭐가 사실인지. 전혀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진짜 그게 의혹이 맞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사실 저도 그런데 약간 의혹도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을 게 뭐냐 하면 너무 로봇이 진짜 인간 같은 거예요.

◇ 조현선 : 서빙도 하고.

◆ 염승환 : 깜짝 놀랐어요.

◇ 조현선 : 저도 놀랐어요. 저는 안에 사람이 혹시 있나? 이 생각도 했어요.

◆ 염승환 : 저도 사람 같았어요. 그러니까 신기하면서 정말 무서웠던 게 뭐냐 하면 로봇인데 하나의 사람처럼 느껴져 버렸어요, 사실. 저도 그 영상을 보면서. 그리고 어떤 사람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니까 이게 카메라로 이렇게 되잖아요. 뒤에 로봇이 있잖아요. 브이를 하고 있는 거예요. 너무 소름 끼쳤어요. 저거는 로봇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그게 어쨌든 지금 옵티머스도 내놓는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날짜를 공개를 안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 성향상 만약에 5년 후가 목표면 3년 정도 후에 나올 거라고 얘기는 해 주거든요.

◇ 조현선 : 그런데 언급도 없으니까.

◆ 염승환 : 아예 날짜 언급은 안 하고 얼마 정도에 내놓겠다. 그 얘기는 그 의혹이 사실일 수 있어요, 아직 준비가 안 됐을 수 있고. 그리고 아직은 그 정도 레벨이 되려면 AI가 완벽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때까지 학습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그 의혹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저는 어쨌든 이 옵티머스를 보면서 미래는 저렇게 바뀔 수밖에 없겠구나. 집집마다 저런 친구가 하나씩은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그 시대가. 지금 우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있겠지만 옵티머스가 집에서 저런 비서 역할도 하고 해 주는 시대를. 사실 일론 머스크도 책에서 그 얘기를 했거든요. 각 가정마다 로봇 하나씩 놓게 하겠다.

◇ 조현선 : 그렇죠. 노인의 집에서 돌봄도 얘기를 했었죠.

◆ 염승환 : 그래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만든 거고. 다만 일론 머스크가 옵티머스를 만든 목적은 서빙하라고 만든 게 아니고 자기의 자동차 회사에 조립하잖아요. 조립하는 쪽에 굉장히 힘든 노동이 있거든요.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거 인간이. 그거를 대체 하기 위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아마 공장에는 먼저 투입이 될 것 같아요. 공장 투입하는 건 반복적인 일만 하면 된다면 너무 고도화된 AI가 필요한 게 아니고 그것만 학습시키면 되니까 금방 될 것 같은데 아까 인간이 조작했다고 하는 정도까지는 어쨌든 그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 같아요.

◇ 조현선 : 지금까지 기술 얘기를 해봤는데 테슬라가 사실 원래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4위에 속하잖아요. 최근에 보니까 거의 대부분을 다 전량을 익명의 지갑으로 이동했는데 그 어떤 대답도 나오고 있지 않거든요. 이게 어떤 행보라고 보세요?

◆ 염승환 : 사실 그동안 많이 팔았죠, 비트코인을 많이 팔았는데 그래도 많이 남아 있는데 이게 1조 원어치 되니까. 그런데 이거를 어쨌든 예전에는 테슬라가 어느 정도 남은 물량은 팔지 않는다고 이렇게 알려져 있었는데 갑자기 지갑으로 옮겨버리니까 보통 이렇게 옮기면 매도 신호로 많이 보더라고요. 이거 매각하는 거 아닌가.

◇ 조현선 : 그건 아니에요?

◆ 염승환 : 그런데 그거를 알 수가 없잖아요, 얘기를 안 하니까. 그런데 이건 그냥 저의 뇌피셜인데. 결국에는 다음 달에 대선이 있잖아요. 대선 앞두고 약간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까. 왜냐하면 지금 물론 본인은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미는데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대해서 적극적인 사람이에요.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를 굳이 매각할 이유는 저는 없을 것 같은데. 해리스 부통령이 또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지지했던 후보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대선 결과를 보기 위해서 일단은 조금 한번 발을 빼놓는 거 아닌가.

◇ 조현선 : 아이러니한 게 로보택시 공개 전에 이번에도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해도 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런 거라서 이게 무슨 메시지인가 싶더라고요.

◆ 염승환 : 확실히 미국은 트럼프가 규제 완화 쪽에 적극적인 것 같아요. 해리스 쪽보다는. 아무래도 민주당 쪽은 조금 규제 쪽이.

◇ 조현선 : 그렇죠.

◆ 염승환 : 그래서 이제 아마 비트코인 결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되면 가능할 수도 있어요, 사실. 미국에서도 그렇게 되면 정말 비트코인이. 만약에 테슬라를 비트코인 결제하면 이건 정말 새로운 화폐가 탄생하는 거예요.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거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용해 줄지 모르지만 본인은 웬만한 규제는 다 풀어버리겠다고 하니까. 그래서 일단 대기를 해놓고 결과를 좀 보려는 거 아닌가.

아니면 1조를 만약에 판다는 건, 사실 1조라는 건 테슬라 입장에서 엄청난 돈은 아니거든요. 그걸 팔아서 공장을 새로 지을 것도 아니고 당장 뭐 어느 정도 테슬라도 현금이 있는 기업 중 하나니까. 그래서 1조 원을 왜 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스케줄상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대선이. 대선과 연관을 짓는 게 그래도 제일 합리적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현선 : 그러면 마지막으로 사실 진짜 많을 거예요. 테슬라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데 이런 소식이 성공한 것도 있고 아직까지는 완성이 안 된 것도 있는데 보셨을 때 주가 전망 좀 짚어주세요. 어떻게 보세요?

◆ 염승환 : 테슬라의 패턴이 있어요. 뭐냐 하면 실적은 그렇게 기대만큼 좋지 않죠. 왜냐하면 이 회사의 주력은 뭐죠? 전기차인데 전기차가 요즘 부진하잖아요. 당연히 전기차도 결국 좋아지겠죠. 아직까지 수요가 부족한 상태고 테슬라의 단점이 그동안 중국 때문에 돈 많이 번 것도 많지만 미국과 중국이 안 좋고 누가 대통령이 돼도 계속 안 좋을 거거든요. 그런데 중국 비중이 높아요. 이게 나중에 부메랑이 될 수도 있어요. 애플이 그런 상태로 한번 갔었잖아요. 그런데 중국만큼 또 성장이 나오는 데가 없으니까 중국을 포기하기도.

◇ 조현선 : 포기할 수 없죠, 사실.

◆ 염승환 : 그럴려면 이걸 완충시키려면 현대차처럼 사실 중국보다는 다른 쪽에 비중을 확 높여야 하는데 다른 전기차 시장이 죽어 있다 보니까. 그런 걸 보면 주가 오르기가 엔비디아처럼 가기는 사실 어려워요,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왜냐하면 전기차에서 돈을 계속 뽑아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지난 2020년, 2021년부터 팔리면 다시 랠리가 나오겠죠. 그러니까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테슬라를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런 메커니즘은 당분간 이해하시고 계속 이렇게 한 번씩 급락했다가 다시 급등했다가 이게 반복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랬잖아요. 어떤 이벤트가 있으면 주가가 한참 빠져있다가 그 이벤트 앞두고 올라요.

그래서 로보택시 앞두고도 한참 쭉 올랐다고 반복됩니다. 끝나면 또 빠져요. 이유야 어쨌든 빠집니다. 다음 이벤트까지 한창 재미가 없어요. 결국에 내년에 모델2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제 다음 주에 실적 발표가 있죠. 실적은 기대치만큼 나올지 모르지만 놀라운 실적만 아니라면 주가는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모르지만 실적 발표까지, 이벤트가 끝나면 주가는 지지부진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테슬라는 조금 공포에 계속 투자했으면 좋겠어요, 안 좋을 때. 남들이 안 좋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고 빠지면 그럴 거 아니에요. 나 테슬람 안 하겠다고 나가는 분도. 그럴 때 오히려 계속 모아가시고. 어떤 분은 월급처럼 모아가시더라고요, 그렇게 안 좋을 때. 그리고 환호성이 터질 것 같을 때. 기대감이 고조될 때 덜어내시고 그런 식의 투자가 지금은 가장 낫지 않나. 그런데 장기적으로 저는 테슬라가 결국에는 빅테크를 쫓아가지 않을까.

◇ 조현선 : 그런 패턴을 이해하고 지켜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시간상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염승환 이사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염승환 : 감사합니다.

◇ 조현선 : 다음 주 경제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 기업 공개에 나서게 됩니다. 2년 만에 재도전이고요. 일반 청약은 월요일부터 이틀간 진행이 됩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오는 23일에 종료가 됩니다. 앞서 MBK 연합 측이 5% 넘는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죠. 이제 7%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의 행보에 관심입니다. 자, 돈이 되는 <경제시그널>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 주 금요일 아침 8시 다시 올 거고요. 구독과 댓글,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부자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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