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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전 대통령 차에 ‘탕탕’…“배후는 현 대통령”
2024-10-28 19:27 국제

[앵커]
볼리비아에서 전직 대통령이 괴한에 총격을 당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전직 대통령, 자신을 향한 암살 시도의 배후로 현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누군가에 쫓기는 듯 아비규환이 된 차량 안.

차에서 내려 도움을 청하려다 급하게 다시 타자마자 총성이 울립니다.

[현장음]
"그들이 너무 가까이에 있어요!"

운전석 앞 창문에는 총알 구멍 3개가 뚫렸습니다.

[현장음]
"가요, 빨리! 빨리!"

밖에선 계속 총성이 울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볼리비아 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가 라디오 출연차 이동하던 중 괴한 4명의 총격을 받았다며 SNS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차량 뒷유리는 전부 금이 갔고, 운전자 뒤통수에선 피가 흘렀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 볼리비아 전 대통령]
"14개의 총탄 흔적이 있었고, 운전기사 머리도 스쳤습니다. 운전기사는 피를 흘리며 도착했고 팔에도 총을 맞았습니다."

모랄레스는 4선에 도전한 지난 2019년 부정선거 의혹으로 망명을 떠났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현 대통령의 도움으로 귀국했지만 사이가 틀어져 정부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 볼리비아 전 대통령]
"(나를 해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하자 오늘 그들의 계획은 나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그 계획이 실행됐습니다."

모랄레스는 아르세 대통령을 암살 시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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