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한정치 - 정광재]
추경호, 웬만한 일정 취소하고 중진 회의 참석하지 하는 아쉬움
김 여사 논란만 잘라내면 30% 지지율 회복 가능
이재명 대권 후보 나서기 위한 특검인데 받을 수 있겠나
상식적으로 한동훈이 당원게시판서 尹 비판하겠나
김영선 세비 의혹 등 검찰 수사가 먼저
2심 판결부턴 포스트 이재명 고심해야…김동연·김경수 만남 의의
민주당, 과거 박근혜·이명박 땐 재판 생중계하라 했었다
[변변한정치 - 김지호]
명태균·김 여사 특검 관련 끝장 토론했으면 좋겠다
대선 후보 때처럼 진솔한 모습이라도 되찾길
尹의 아내 사랑 이해하나 국정을 분리해야
尹, 아내에만 마음 넓고 야당과 국민엔 밴댕이 소갈딱지
국민의힘, 김영선 공천 관련 조사해야…韓, 할 일 안 하고 남탓만
경기북부 접경지, 안보 불안 떠는데…김동연, 유럽 출장갈 때 아냐
국민의힘, 생중계나 방청객 요구는 딴지…사법부가 판단할 일
[시그널픽 - 김 건]
70년 한미 동맹 확고…트럼프 집권, 걱정 안 해도 돼
한미일 3자 협력 기초를 놓은 건 트럼프…유지될 것
트럼프, 북한 문제 우선시 힘들어…중동 전쟁·중국 관세 등 집중
트럼프-김정은 브로맨스 위해선 북한의 변화 있어야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충격 금액 제시하겠지만 결국 균형점 찾을 것
외교·안보 인사, 트럼프 1기 위주가 될 것
[시그널픽 - 이철규]
尹 소통 안 해? 최근 문제는 오히려 소통 너무 많이 해 생겨
민주당 '제2의 개사과'? 사법리스크 극복 위해 정쟁 일으키는 발언
김 여사 특검, 정치적 망신주기 의도가 다분…가당치 않은 이야기
특별감찰관, 대통령실 아닌 국회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
중진 회의서 '당정 엇박자 노출은 바람직 않다' 의견 일치
김 여사 활동 아예 중단은 스스로 국격 떨어뜨리는 일
야당 공격에 합세해 김 여사에 활동 중단 요구하는 건 부당
명태균-김 여사 카톡, 대한민국 주부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말
尹 논란거리 없어 배우자만 공격…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아닌 덕담
공천 개입했으면 김영선 컷오프 당했겠나…실패한 정이 공작
11월은 이재명과 민주당 위기의 달
당원게시판 '한동훈'? 여론 왜곡시키면 색출해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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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변변한 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남은 임기에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지 여부가 오늘 기자회견에 달렸는데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진전된 입장이 나올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습니다. 승리 선언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모든 것을 고치겠다고 선언한 만큼 우리 정부의 외교 안보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변변한 정치>에서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을 한번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변변한 정치> 목요일에 만나는 두 대변인의 카운터 펀치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광재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미국 대선 얘기는 잠시 뒤에 김건 의원과 나눠보기로 하고 두 분과는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 얘기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이 오늘 일문일답. 질문 개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동안과 다른 형식의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반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좀 궁금한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정광재 : 궁금하시죠?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 노은지 : 10시니까 한 2시간만 기다리면 됩니다만.
▶ 정광재 :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통해서 지금 이렇게 추락한 민심을 회복하고 남은 2년 6개월의 국정 동럭을 살려낼 수 있을지.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기회로 이 기회를 살려서 지금 뭐 20% 초반 또는 10%대 후반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나머지 2년 6개월 정말 어려울 겁니다. 더군다나 192석의 거대 야권이 연합해서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탄핵을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지만 집권을 조기에 종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소수 여당이 민심을 등에 얻지 않고는 이거 지켜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지속적으로 그러면 민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얘기들을 건의했던 건데 아직 받아들여진 게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 담화와 기자회견이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정말 이번에는 받아야 된다는 아주 절박한 심정이 있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갖고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하신 말씀은 이번에도 그렇게 크게 기대할 게 없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셔서.
▷ 노은지 : 기대는 높아져 있는데 실제로는 메시지가 원하는 수준으로 안 나올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나 보네요.
▶ 정광재 : 네, 그런 우려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야권에서는 기우제를 하다시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하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밤 늦게까지 원고라든가 아니면 수석들을 만나서 독회도 하고 했다고 하니까 이런 민심을 많이 반영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정광재 대변인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기우제 지내다시피 국민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는 메시지 정도가 나왔으면 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김지호 :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한 조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그런 기자회견을 원하지 않죠. 그런데 지난 4월에 의대 정원 관련해서 담화 발표한 모습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영일만 액트지오 석유 담화. 그리고 최근에 기자 간담회를 보면 일단 시작하는 게 자화자찬이 반 아닙니까? 총선에서 대패하고 지지율이 20% 간당간당한 대통령이 자화자찬을 한 반을 하니까 솔직히 거기서부터 듣기가 싫은 거고요.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자화자찬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잘했으면 10명 중에 2명만 지지하겠습니까? 그리고 저희는 그런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고요. 또 반국가세력, 가짜 뉴스 이런 얘기도 좀 안 했으면 좋겠고요. 그냥 이번에는 두 가지. 명태균, 명태균, 명태균. 김건희 특검, 특검, 특검. 이거 어떻게 할 건지 질문을 받고 끝장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또 자화자찬 30분 하고 그다음에 요새 옛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진솔한 맛이라도 있었어요, 옛날에 대선후보 때는 솔직히 얘기하고. 요새는 미꾸라지 화법만 배워와 가지고 유체이탈, 동문서답 하는데요. 예전에 진솔한 모습이라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대표는 당 중진들을 만나서 간담회를 하셨는데 참석자 중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또 없었다. 이걸 가지고 이게 언론이 만드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계속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간에 갈등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 정광재 : 그래서 저도 웬만한 일정이었으면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 일정을 취소하고 중진회의에 참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제 2시인가요? 당대표실에서는 5, 6선 중진 모임이 있었고 4시에는 3, 4선 최고회의를 하는 넓은 공간에서 있었는데 그래도 오기로 하셨던 분들은 다 오셔서 각자의 말씀을 하셨고 대체적인 것은 당이 지금 공감대를 갖고 있는 거예요.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부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으니 이번에는 대통령이 적어도, 적어도 오늘 조중동 사설에서 얘기한 거 정도의 얘기는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에서 10명 중에 5명 정도 가까이가 48.5%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 뽑은 5명 중에 3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지금 지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3명 중에 적어도 2명은 데리고 와야 돼요, 우리가. 그럴려면 적어도 대통령이 아까 김지호 대변인 얘기하신 것처럼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왜 국민들은 진정성을 몰라주냐고 얘기하시기 전에 우리가 이런 부분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을 채워나가겠습니다.
특히 민심 이반의 결정타가고 누가 뭐래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에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만 대통령실이 잘라내고 당도 김건희 리스크와 분리된다면 충분히 저는 30% 이상의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반드시 그 문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요. 기자들도 그 문제에 천착해서 여러 질문들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기자들이 질문을 정광재 대변인도 청와대 출입해 보셨지만 질문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나올 것 같은데 지금 여권 내에서도 특검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민주당의 독소조항을 제거한 특검 수용 필요성 같은 게 여권 내에서도 나오는 목소리인데 민주당은 다른 걸 다 떠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를 하겠다. 이런저런 말이 나와도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그거는 뭐 더 큰 재앙을 부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지호 : 특검이 재판에서 판결을 받는 그런 행위가 아니잖아요. 국민 누구라면 공정하게 수사를 받아야 되는데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된 건 가지고 관련해서 수사 자체가 진행이 안 되잖아요. 검찰에서는 그냥 불기소처분 해버리고 증거가 있어도. 믿지 못하니까 국민적 의혹은 커지고 그러면 특검, 공정한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자. 이거 자체에 대해서 원천 반대를 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다 보니까 저희로서는 특검 아니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 이제 올 때까지 왔다.
그리고 대통령, 사실 그렇습니다. 한 10여 가구 사는 그런 촌동네 이장님도 지역에 사는 8개 가구가 그 이장님이 하시는 일에 반대하면 이장직을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5000만의 대통령인데 얼추 잡아도 3500만, 4000만 명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의심스럽게 보고 반대하는데 무슨 격이 있고 무슨 영이 서서 국가를 운영합니까? 뭐만 하면 그냥 다 비난하고 비판받는 게 일상인데. 그래서 이거를 자꾸 아내분을 사랑하는 건 저희가 이해를 하죠. 국정을 분리해야죠.
▷ 노은지 :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 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라든지 여당이 앞장 서서 특검 얘기를 하는 건 부담이 될 것 같은데.
▶ 정광재 : 저희가 특별감찰관 얘기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적 쇄신 얘기하고 있고요. 사과와 의혹 해명.
▷ 노은지 : 특검과 특감을 봤을 때.
▶ 정광재 : 그렇죠. 왜냐하면 특검이라는 것은 사실 아까 열 가구 사는 마을을 얘기해 주셨는데 그런 마을에서도 한 번 뽑은 이장은 임기를 지켜주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지금 민주당은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아쉽습니다. 한국 정치나 아니면 미국 정치 다 극단화 됐다고 하지만 이렇게 돼서 나라가 잘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어느 집권 세력이 집권하더라도 해당 시기에 나라를 잘 이끌어서 국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게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국정에 대한 비판도 해야겠지만. 또 하나는 특검과 관련해서 우리 당에서는 이 특검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는 특검이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그리고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거고. 좋은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이것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집권 시기를 당기고 그게 결과적으로 피선거권 박탈이 일어나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대권 후보로 나서겠다는 거. 그거 다 뻔히 보이는 수에 우리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이 될 수 있겠습니까? 또 2016년에 봤잖아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탄핵돼서 만들어온 대한민국이 그래서 더 좋아졌냐. 문재인 집권 5년 동안 그 어려운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어렵게 집권당을 정권 교체까지 성공한 건데 그런 학습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검 카드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마 생각하기 어려울 겁니다.
▷ 노은지 : 특검은 사실 여당에서 보기에는 탄핵으로 가는 어떤 첫 단추 같은 그런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지호 : 죄가 없고 떳떳하면 수사를 왜 거부하는지. 그러면 위기인데 진상규명할 기회일 수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 죄가 있다는 거를 자복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 노은지 : 그러려면 그런데 민주당만 특검을 추천할 게 아니라 공정한 특검을 추천해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데 괜히 민주당 추천 특검이 수사에서 무언가 다 뭐가 나오면.
▶ 김지호 : 그러면 대통령이 추천하는 게 공정합니까?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대법관 추진 부분도 지금 논의가 되고 일부 수정해서 특검도 올렸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저희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대국적으로 금투세 수용했습니다, 이번 주에. 많은 비난이 있지만 수용해서 힘을 보태고 있고요. 그리고 법안을 통과시키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요구 때 부결시키는 당이 어디입니까?
이렇게 많은 국정 운영을 하면서 거부하는 대통령이 있었습니까? 반대는 대통령이 하고 있어요. 저는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무엇을 하려고 대통령을 했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아요.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렇게 야당과 척지고 거부하고 살지는 않거든요. 거부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이 하고 있다. 이건 팩트이기 때문에 제가 지적을 했습니다.
▶ 정광재 : 그런데 선후 관계를 보셔야죠. 거부권이 왜 행사됩니까?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법을 국회에서 만드니까 거부권이 행사되는 거죠. 선후권을 보십시오.
▶ 김지호 : 정치라는 게 일방적인 게 아니고 서로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년 반 동안 양보와 타협이 있었습니까? 심지어 여당 대표인 한동훈 대표와 겸상을 못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권, 힘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속이 그렇게 좁아가지고 아내한테만 그냥 마음이 넓어서 관대하고 국민과 야당한테는 밴댕이 소갈딱지처럼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거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오늘 기자회견이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집권 여당 대표와도 겸상 못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조금 문제가 계속 잠복해 있다가 물밑에 가라앉을 때 올라오고 하는 게 당내 갈등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당원 게시판이 조금 시끄러운 것 같던데. 8시간 정도 긴급점검을 한 걸 두고 이게 해석이 분분하더라고요. 당원 게시판에 작성하 한동훈을 검색하니까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서 이게 누가 쓴 거냐.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정광재 : 시스템 점검은 정기적이든 아니면 필요한 때에 할 수 있는 거고요.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당원 게시판에 가서 그런 글을 쓰겠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위드후니이라는 팬카페가 있는 것도 아시죠? 그게 있다는 것도 알지만 본인이 한 얘기가 있어요. 자신은 이재명 대표는 재명이네 마을인가요?
거기 가서 글도 쓰고 독려하는 메시지도 남기기는 하지만 저는 위드후니가 자신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는 그런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자신의 의견을 한 번도 거기에 밝히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그런 부분에서 철저한 분인데. 그리고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동명이인, 우리 국민의힘에 당원이 8명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상식적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동훈 대표와 가까이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 대표가 이런 식의 어떤 얘기를 한다거나 행위를 한다거나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상식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걸 한동훈 대표가 썼겠어라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 노은지 : 실제로 할 거면 본인을 안 드러나게 하는 게 맞지, 이건 너무 이상한 거라서.
▶ 김지호 : 당정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에만 계속 공을 던지는데 사실은 당에서도 할 게 있거든요.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반띵이라든지 공천 거래라든지 그리고 개혁신당과 비례의원 거래 의혹이 있잖아요. 사실 대통령은 본인 선거는 없어요, 단임제니까. 국민의힘은 계속정당으로 선거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지방선거, 총선 남아 있어요.
그러면 이렇게 공천 관련해서 문제가 많으면 자체 조사도 하고 정무적으로 판단해서 정리할 건 정리해야 되는데 대통령실하고 이준석, 탈당한 이준석 대표한테만 해명하라고 하니까 저는 좀 한동훈 대표가 본인 할 일은 안 하고 남탓만 하고 있다. 정당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국민의힘 권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이거는 2024년 총선 공천 때는 한동훈 대표가 관여를 했으니까 다 들여다봐야 한다. 이런 주장인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어쨌든 이번 총선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런 입장이신 거잖아요.
▶ 정광재 : 공천이라는 것은 정말 정치의 아주 고도의 집약적인 정치적 결정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거지, 사실 정당의 공천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밖에서 사법적 관점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민주당도 마찬가지죠. 지난번에 비명횡사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 들여다보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다만 이번 김영선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세비 반땅 의혹이라든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해줬기 때문에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들이 제기됐으니까 제 생각에는 검찰에서 우선 풀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왜냐하면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니까. 그리고 당내에서도 이런 게 문제가 됐으니까 다시는 이런 공천이 없도록 해야 하는 거고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이제 비대위원장 시절에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걸 도입했고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외부에서 비정상적이든 청탁이든 압력이든 들어왔을 때 단호히 잘라낸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과정을 거쳐서 조금씩 조금씩 정당의 공천도 선진화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노은지 : 아까 민주당 공천 과정 얘기하셔서 문득 생각이 난 건데 명태균 씨에 대해서 민주당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대선 때부터 해서 불법적인 여론 조작 같은 걸 했을 거라고 보시는데 민주당이 지난 총선 때 보면 이게 당과 연관성이 확연하게 드러난 건 아니지만 의문의 여론조사 같은 게 있었잖아요. 특정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고 일부 후보군들을 넣어서 돌린 여론조사라든지 그런 게 좀 기억에 나서.
▶ 김지호 :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해서 최적의 후보를 추천하는 게 또 정당의 입장이지 않습니까? 아까 정광재 대변인이 비명횡사라고 했는데 저는 그래도 측근까지는 아니라도 친명인데, 친명횡사 제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은 데이터 선거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그 결과를 가지고 공천을 했으니까 172석이라는 대승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결과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해볼게요. 뉴3김이다. 이렇게 네이밍이 됐었는데 김부겸, 김동연, 김경수, 이 세 분을 뉴3김. 이렇게 언론에서 붙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유럽 출장을 갈 일이 있었는데 출장지까지는 아니었고 마지막에 독일로 이동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시점이 또 공교롭게 11월에 이재명 대표 선고 2개가 남아 있고 김경수 지사는 곧 귀국을 하잖아요. 그래서 두 김이 왜 만났을까?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는 것 같아요.
▶ 정광재 : 이재명 대표가 요새 잠 못 들 일이 많은데 이 뉴스를 보고도 또 잠들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같은 경우에는 복권이 됐잖아요. 복권 됐을 때도 어느 정도 예상했을 수 있고 예상 못했을 수 있지만 신경 안 쓸 수 없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당장 11월 15일에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나오잖아요, 선거법 위반 관련해서. 25일에는 위증교사 관련한 1심 판결이 나오는데 이거랑 맞물리게 되면 정치적 파급력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1심 판결이 났을 때는 기존의 관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구심력이 굉장히 컸다는 말이에요. 1심 판결은 1심 판결에 불과하다.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이재명 대표의 체제를 가져갈 수 있을 텐데 이게 2심 판결이 난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포스트 이재명을 고민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동연, 김경수 두 분이 만났다는 거. 이거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죠. 특히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후보로 나오기도 했었지만 경기지사를 만들어준 건 이재명 당시 당대표거든요. 당대표는 아니었구나, 그때.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는 아니었지만 하여튼 민주당이 김동연 지사를 만들어줬는데 당내에서 조금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게 현실화될수록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 노은지 : 신경이 쓰이겠네요.
▶ 김지호 : 아니, 땅꿈이든 용꿈이든 좋은 꿈은 많이 꾸셨으면 좋겠고요. 우리 당은 국민의힘 하고 달라서 이렇게 정치인들끼리 교분하고 친하게 지내고 겸상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친하게 지내시면 좋죠. 다만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 만나는 건 좋은데 지금 경기 북부 접경지는 대남 대북방송 때문에 그리고 안보 불안 때문에 지금 아비규환인데 이렇게 한가하게 장기간 유럽 출장을 가실 때가 아니라서 좀 걱정이 됩니다. 심지어 이재명 대표까지 강화도에서 피해받는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는데요. 사태가 이 지경이면 정말 광역단체장으로서 경기 북에 상주하면서 안보 불안 조성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고 지역 주민 입장에서 정말 목숨을 걸고 싸워야 될 때인데.
▷ 노은지 : 독일에서 김경수 지사를 만나고 있을 때가 아니다?
▶ 김지호 : 김경수 지사를 만나도 되는데 장기간 해외, 그리고 해외 출장이 너무 잦으세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20% 안인데 경기도가 국내 최대, 최대 지자체 아닙니까? 인구수가 제일 많아요. 1400만 명, 1200만 명. 이 정도의 광역단체장인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니에요. 국정이 흔들리면 우리 김동연 지사라도 경기도를 굳건히 지켜야 하는데 뭐 해외 출장 가 가지고 이런 기사가 나오니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조금 분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광재 : 그런데 제가 경기 북부, 경기도 연천 출신이잖아요. 경기도 북부가 너무 과대 해석하신 것 같아요. 아비규환 수준은 아니고요.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소음, 이런 것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지만 아비규환까지는 아니고요. 지금 김동연 지사도 도지사로서 놀러가신 건 아니니까 그렇게 또 너무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비판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김지호 : 저는 김동연 지사님 응원하고 지지하는데요. 아니, 지금 국정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안보 불안이 조성되면 경기지사의 제1 목표가 경기 북부에 대한 안보 불안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 소속, 민주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재판 생중계 얘기를 해볼게요. 국민의힘은 생중계를 해야 한다.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인데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게 사법부를 협박해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불순한 의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법부 협박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 정광재 : 사법부 협박은 지금 장외집회를 통해서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무죄 탄원서를 통해서 하고 있는 세력이 민주당 아닌가요? 생중계를 하겠다는 게 왜 사법부에 대한 압박인지 궁금하고요.
▷ 노은지 : 어쨌든 판단은 사법부가 할 건데.
▶ 정광재 : 이게 전례가 없었던 게 아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해서 생중계를 한 적이 있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있는 분 아닌가요? 입법권을 거의 지금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분이고 이분의 피선거권이 유지되느냐, 박탈되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판단기 때문에 이것을 생중계해서 법원은 이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민주당은 어쨌든 요청은 했지만 재판부에서 거절하면 어차피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왜 이렇게 생중계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을 하시는 거예요? 절대로 안 된다. 이러는 건가요?
▶ 김지호 : 생중계를 비판하는 게 아니고요. 재판은, 모든 재판은 공개가 원칙입니다. 재판을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사법부가 그때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의힘이 뭔가 정치적 책략을 가지고 지금 떨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 국정 지지율을 고려해서 자꾸 재판부에 뭔가 좀 딴지를 걸면서 재판부가 알아서 할 일을 본인들이 정당이 나서가지고 생중계를 해라, 방청객을 받아라. 이렇게 왈가왈부하는 건 공당의 그런 태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 거고요. 사법부가 잘 판단해서 생중계를 할지 방청객으로 공개를 할지 그거는 알아서 하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법부를 존중하는 정당이거든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정광재 : 과거에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생중계하라고 민주당이 얘기했었잖아요. 그런 전례가 있었다는 것까지 부인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볼게요.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광재 : 감사합니다.
▶ 김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오늘 첫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김건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해서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건 의원은 외교부 북핵협상과장과 북핵외교기획단장을 거쳐서 또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반도 최고의 외교 안보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데요. 의원님 연결돼 계시죠?
▶ 김건 : 네, 김건입니다.
▷ 노은지 : 안녕하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는데 사실 기대한 것보다 결과가 빨리 나왔습니다. 역대급으로 초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방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가 몰렸던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김건 : 결국은 민생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 그다음에 이제 불법 이민 증가라든가 이런 민생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일부 국민들의 판단이 크게 가장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경제가 더 중요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 김건 : 미국 말에 문제는 민생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 지지자들 모여 있는 공간에 가서 승리 선언 연설을 하면서 미국의 모든 것을 고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제 바이든 행정부에서 했던 모든 정책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해석이 돼서. 만약에 그럴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외교 안보 정책에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어떨까요?
▶ 김건 :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정부 교체가 있다든가 미국에서 정부 교체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정책을 펼치고 그렇게 되면 한미 긴밀한 동맹 관계에서 정책을 조정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 것 같고요. 다만 거기에 대해서 너무 크게 지금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는 게 지난 70년 동안 조정의 과정을 한미 동맹을 성공적으로 거쳐서 오늘날의 확고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결국은 그런 스토리를 써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당장 한미일 공조가 어떨까.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미동맹이 우선 가치로 중시된 면이 있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랑 기시다 전 총리와는 케미가 좋았다고 할 수 있잖아요. 당장 캠프데이비드 선언. 이게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빼면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전 총리가 다 바뀌게 되는 거라서 이게 그대로 유지될지가 궁금하더라고요.
▶ 김건 : 제가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하신 트럼프 1기 때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던 오브라이언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났는데요, 야당 의원님들하고. 거기서 질문을 했습니다. 한미일 3자 협력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하니까 그분 말씀은 한미일 3자 협력이라는 거에 기초를 놓은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다. 그래서 한미일 3자 협력이라는 건 바이든 행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 있는 거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화한 게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였기 때문에 그거는 우리가 유지할 가치다. 이러한 인식이군요?
▶ 김건 :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 많은 부분에 있어서 결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도 사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많이 계승한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고위직을 보내셨던 분들의 인식은 이거는 우리가 시작했고 바이든 행정부가 계승한 거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모든 게 다 바뀐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또 궁금한 것은 우리 정부가 이렇게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서 준비는 했겠지만 지금 우리 윤석열 정부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인맥으로 꼽을 만한 인사가 있을까. 사실 오늘 저희가 김건 의원님을 연결한 것도 나름 트럼프 쪽 행정부와 가까워서 연결한 건데 이런 인물들이 조금 있나요? 우리 내각이나 이런 데.
▶ 김건 :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아웃사이더에서 등장해서 대통령이 되셨을 때는 인맥을 찾고 이런 게 중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미 대통령을 4년을 했기 때문에 그때 우리 정부 또는 우리 정치계, 이런 분들하고 다 카운트 파트너 관계도 있고 다 협의를 했고 협력을 했던 경험이 다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다 있기 때문에 트럼프 2기가 들어선다고 해서 인재풀이 완전히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 중에서 발탁이 되고 또 임무를 맡을 거기 때문에 그런 협력 관계가 빨리 구축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만 해도 그때 제가 차관보를 했었는데 그다음에 국가 선임보좌관도 있고 여러 아는 분들이 있거든요. 각자가 다 그런 분들이 있을 테고 그다음에 우리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미국 공화당 의원들과 그런 관계를 맺고 있는 의원들이 많으실 거기 때문에 그런 거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최근에 정치권에서 미국 대선 상당히 중요한 선거인데 국내 여야 할 것 없이 당의 주요 회의에서 보면 미국 대선을 향한 메시지를 내는 사람도 없었고 정치인들이 좀 미국 대선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비판이 있던데 실제로 분위기는 어떤가요? 관심이 있는 사람만 있고 전반적으로 무관심한 분위기였나요?
▶ 김건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대선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모두 관심이 있었지만 미국의 대선은 미국 국내 정치 과정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개입한다거나 간섭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까 자제해왔던 거죠.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지금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이라든가 아니면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라든가 트럼프 1기에서 고위직을 보내셨던 분들, 꾸준히 우리 기업이나 이렇게 오시면 정치권에서도 만나고 학회에서도 만나고 해서 많은 정도의 준비 작업은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1월에 임기를 시작하게 되면 북한과의 관계도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왜냐하면 지난 2016년 임기 동안 봤던 여러 가지 미북 정상회담 장면들이 기억에 나서 그런데 최근에 김정은도 날 그리워할 거다. 이런 식으로 브로맨스 과시하는 말도 했었다는 말이에요. 앞으로의 미북 관계는 어떨까요? 당장 두 사람이 만나거나 이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까요?
▶ 김건 :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시작하게 되면 본인이 공약하기를 우크라이나 전쟁을 단시간 내에 끝내겠다. 이런 얘기도 했고 그다음에 이제 1기 때 적극적으로 본인이 추진했던 중동 정책, 거기에 따라서 생긴 지금 중동 정책 긴장이나 이런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또 본인이 공약했던 중국에 대한 관세라든가 불법 이민자에게 확고한 대처를 하겠다, 국정 통제를 통해서. 이러한 여러 가지 우선순위가 되는 어젠다가 있어서 북한 문제, 북한 문제가 이제 우선순위가 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푸틴과 협상하겠다는 얘기를 했으니까 우크라이나나 중동 정세도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트럼프 자체가 생각했을 때 우선순위에서 북한이 뒤에 있을 수 있는 거군요.
▶ 김건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과거에도 생각해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김정은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정은이 먼저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풍계리 핵실험장도 폭파시키고 그런 의지를 보면서 나왔기 때문에 미북정상회담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전에는 상당한 정도의 긴장 관계가 유지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런 브로맨스가 되려고 그러면 그런 변화들이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미국 국민들이 환영하는 성과를 낼 수 있겠다. 이런 것이 보여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후순위로 밀린다 싶으면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도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대선도 6시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거 보니까 만약에 주목을 안 해 주면 주목 받으려고 뭔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김건 : 그런 것을 계속할 겁니다. 그래서 2021년에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핵무기를 개발하겠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든가 초대형 핵탄두라든가 핵잠수함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게 돼서 그런 능력을 보여주자고 노력할 건데 그런 군사 능력이 지금 북한의 생각대로 그렇게 순조롭게 개발돼서 보이기가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그것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고요. 그게 아니라 미사일을 발사한다든가 이런 거는 그사이에 너무 많이 해서 사실은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든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에 한국을 머니 머신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부자 나라다, 이런 건데. 그러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13조 원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이거는 현실화될 우려가 아닐까 싶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건 : 이 부분에 있어서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본인이 경제인으로서 쌓았던, 특히 협상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약간 극단적인 입장을 취해서 상대방 반응을 보고 거기서 이제 어떤 협상의 타결점을 찾아가는 그런 방식인데요. 이것도 협상의 문제니까 일단 아주 우리가 들으면 충격적인 금액을 부르고 시작하지만 결국은 이거는 양국의 이해 관계가 절충되는 점에서 균형점을 찾을 겁니다. 그래서 너무 이렇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그게 협상에는 좋지 않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담담하게 양국이 균형을 찾아갈 것이다. 그런 협상을 우리 정부가 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믿고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가장 궁금한 게 트럼프 2기에는 그러면 어떤 사람이 등장할까일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들어보면 1기 때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새 인물들도 포진이 될 것 같고 어떤 식의 컨셉으로 내각을 꾸릴 걸로 보시나요?
▶ 김건 : 아마 1기 때 하셨던 아주 고위직 인사분들은 상당수 조치가 되겠지만 결국은 인재풀이라는 것이 공화당의 인재풀, 그래서 1기 때 하셨던 여러 분들 중에서 많이 뽑히시지 않을까.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그런 예상을 해봅니다.
▷ 노은지 : 가장 궁금한 건 일론 머스크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건데 어제 승리 연설을 할 때도 머스크의 공을 엄청나게 길게 설명하더라고요. 그런데 정부효율위원회라는 거기에 위원장을 맡길 수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많이 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김건 : 그럴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가시니까 정부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혁신하는 그런 임무를 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포함해서 어떤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건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건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철규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미국 대선 얘기를 해봤고 오늘 또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인데요. 무제한 질문을 받는 끝장 회견을 하겠다고 한 걸 보면 대통령도 그전에 기자회견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같아요.
▶ 이철규 : 네. 아마 임기도 이제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와 있고요. 그동안에 우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여러 가지 국정 성과도 있었고 또 때로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도 또 지금 현재 있지 않습니까? 이런 성과를 국민에게 보고 드리고 국민들이 우려하고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가감없이 진솔하게 대화하지 않겠냐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기대하는 만큼 메시지가 잘 나와야 할 텐데 얘기를 들어보면 윤 대통령이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친윤 의원으로 분류가 되시고 아마 소통도 하고 계시는 걸로 저는 알아서 느끼시기에 어떤가요? 대통령도 이 상황을 심각하다. 이렇게 인식하고 계신가요?
▶ 이철규 : 늘 우리 일각에서는 대통령께서 이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마 역대 지도자, 우리 대한민국의 지도자 중에서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 국민들과 또 언론인들도 마찬가지잖아요. 끊임없이 소통하시는 분이 많지 않으셨잖아요. 대통령께서 전화번호도 아직 안 바꾸셨잖아요. 소통이 너무 많아가지고 발생한 문제가 소통이 오히려 너무 많아가지고 생긴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끊임없이 소통을 하시니까 늘 현실에 대한 인식을 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 것은 오히려 요즘 발생한 문제는 소통이 너무 많아가지고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저는 듭니다.
▷ 노은지 : 너무 많은 사람과 계속 통화를 하고 하다 보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벌써부터 밑자락을 깐다. 이런 말을 써야 할 것 같은데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이 없다면 이거는 제2의 개사과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이철규 : 정치 지도자, 특히나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이 크죠. 정치 지도자들이 어떤 정치 현안을 평가할 때 어휘의 구사도 신중해야 합니다. 개사과라고 하는 것 자체를 너무 정치 현실을 희화화시키고 또 너무 소위 말하는 형이하학적으로 표현하는 언어인데요. 이미 민주당은 어떤 말씀을 하든 어떤 대화가 나오든 간에 이걸 정하고 그들은 오로지 대통령을 흔들고 며칠 후로 다가와 있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이러한 목적으로 정쟁을 일으키는 것이지, 이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대통령의 이런 국정 운영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이런 부분을 알고 싶은 게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당내 일각에서도 조심스럽지만 특검법을 언제까지 막을 수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특별감찰관 문제도 당내에서 입장이 완전히 조율되지 않다 보니까 대통령이 지금 상태의 특검은 안 되지만 약간의 중립적인 특검 추천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메시지를 내놔야 여당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 이철규 :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출처를 모르겠습니다만 특검은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필요하면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안들이 특검을 할 사안이냐. 특검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인데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가까이 여러 명의 검사들이 붙어서 수사를 해왔는데 결과물이 없지 않습니까? 없으면 없는 겁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누구를 망신주기를 하고 또 그다음에 정권을 흔들기 위해서 하는 목적이 분명한데 여기에 어떤 특검을 우리가 받자고 하겠습니까?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고요. 다만 특별감찰관 이런 문제는 국회가 합의해서 추천하면 되는 겁니다. 대통령실을 보고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 물을 이유도 없는 것이고요.
▷ 노은지 : 그런데 링크를 풀어야 한다는 거잖아요.
▶ 이철규 : 국회의원들이 지금 당에서 국회에서 알아서 해결할 할 문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어제 대통령 담화 하루 앞두고 당내 중진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는데요. 어제 모임에 참석하셨나요?
▶ 이철규 : 저도 참석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여기서 변화와 쇄신 이런 걸 강조했다고 하는데 어제 만나셨을 때 분위기는 어땠어요?
▶ 이철규 : 어저께 우리 3선, 4선 의원들께서는 현안과 관련해 가지고 가감없이 진솔하게 의견들을 개진했고요. 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참석자 대다수가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현안에 대해서 이것이 어떤 쪽이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여기서 하기가 적절치 않아서 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현실이 돼서 우려를 당정 간에 이런 이견이 또 엇박자가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서 의견의 일치가 있었고요, 대다수. 그래서 오늘 이후에 아마 당에 당 지도부가 어떤 형식이든 간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고 기다려 봐주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대통령실을 향한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당정 간 갈등이 계속 드러나는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좀 컸군요, 어제는.
▶ 이철규 :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 노은지 : 한 대표를 비롯해서 친한계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그런데 여기에 보면 늘 전제 조건이 붙는 게 외교 일정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라는 식의 전제가 붙잖아요. 그런데 중단을 해야 되는 것은 외교 활동도 마찬가지다. 이게 친한계 인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그건 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이철규 : 저는 제가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에도 국격이 있지 않습니까? 사람의 인격이 있듯이 국격이 있고 대한민국이 또 글로벌 중추 국가로 부상해 있는데 정상외교가 있는데 여기서 배우자, 대통령의 배우자가 수행해야 할 역할, 그다음에 참석해서 맡아야 할 역할이 있는데 이것을 하지 말아라. 공적 영역, 사적 영역을 전부 다 하지 말라는 것이 이게 가당키나 한 얘기입니까? 이거는 스스로 우리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다만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실 때 조금 이러이러한 부분은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활동을 줄였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뜻을 따르는 게 맞겠죠. 그런데 이게 보면 정치적인 이유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야당이 공격을 하는데 우리가 같이 함께 대통령의 배우자를 활동을 하지 말고 사실상 유폐하다시피 활동하지 말아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마치 야당의 논리에 편승해서 당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 이철규 :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들이 영부인들이 하지 않았던 이런 활동, 이런 것들을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가 하신다면 비판받고 하지 말아라, 자중해 달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과거의 영부인들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활동도 작거든요.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지난번 우리 바로 직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만 하더라도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단독으로 타지마할을 다녀왔어요. 또한 청와대에서 국내 10대 재벌 총수들이죠. 이런 분들을 불러놓고 오찬 간담회를 하고 이러한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것이 잘못이라고 처음에 지적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러한 일이 없었지 않습니까? 다만 선거 과정에 있었던 일들 또 녹취록, 이런 걸 가지고 그냥 공격을 해대는 겁니다. 때로는 왜곡된 것도 많잖아요. 최근에 명태균과의 카톡 대화록이 유출돼 가지고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 내용 자체가 앞뒤를 다 확인해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거. 그러니까 대한민국 주부들 누구도 자기 남편, 남편이 하는 일을 돕기 위해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자기 친오빠가 이 문제에 개입해서 누구하고 대화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항의를 받았다면 상대방을 위로해 주고 설명해 주는 게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걸 편집해 가지고 여사를 마녀화시키기 위해서 마치 남편을 비하하고 남편을 무식한 사람으로, 대통령인 남편을. 이런 소위 말하면 배우자로 이렇게 폄훼하기 위해서 악용된 부분도 상당히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제가 다시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것은 그런 거예요. 보통 설명을 할 때 보면 전임 영부인과 비교해서 말을 많이 하셨는데 바꿔서 또 여쭤보면 김정숙 여사의 문제는 그 당시에도 언론도 많이 지적을 했고 국민들도 문제라고 인식한 사람이 꽤 많았지만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가지는 인식이 훨씬 심각하니까 그게 문제인 거잖아요.
▶ 이철규 : 그런 부분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역대 어느 대통령의 배우자가 이런 식으로 과도하게 공격을 당했느냐. 실제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이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공격의 대상이 누구였습니까? 후보가 아니라 후보를 공격하지 못하니까 배우자를 공격하고 대통령이 취임해서 대통령께서 특별히 무슨 과거의 대통령들처럼 논란거리가 없으니까 결국은 또 배우자를. 이런 식으로 공격해대면 어떤 사람도 성할 수가 없다. 사적 대화를, 공적 영역이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한 대화가 아니라 사적으로 대화한 것을 녹음해 가지고 이걸 가지고 계속 흘리니까. 물론 그런 사람하고 당신이 왜 그런 사람하고 교류를 했느냐, 왜 대화했느냐라고 질책하면 받아들여야겠죠. 그렇지만 너무 과도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공격이 너무 과도하다. 명태균 씨 논란은 좀 잊을만 하면 민주당이 추가 녹취를 공개하고 계속 이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걸 좀 여쭤보고 싶어요.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녹취 공개 이후로는 명태균 씨의 일방적인 목소리만 나오고 있기는 한데 대통령이 그때 공개됐던 전화 통화상에서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고 얘기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 이런 표현이 등장을 합니다. 이걸 가지고 민주당은 공천 개입 증거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요. 어쨌든 내가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는 표현은 등장하다 보니 대통령이 당에 뭔가 전달은 했구나 싶은 생각은 들어요,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 이철규 : 공천 개입은,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문재인 정부 때 울산시장의 공천 개입, 이런 것이 공천 개입입니다. 당시 청와대 직원들이 개입했습니다. 경찰이 개입을 했습니다. 이렇듯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력, 권한을 남용해 가지고 정당의 공천에 개입할 때 공천 개입이라고 하는 것이지, 거기 대화에도 보면 이 선거를 도운 것은 사실이라고 지금 도움이 됐든 안 됐든 명태균이 선거에 자기는 도왔다고 주장하고 소통을 해왔는데 덕담 차원의 대화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당에서 가지고 왔대. 나는 그렇게, 나는 내 입장을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대화 내용이. 이걸 가지고 공천 개입을 했다. 이렇게 확대하는 것은 좀 너무 과도하다. 특히나 당시에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도 모두가 다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보면 이번 총선 때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이게 좀 진짜가 뭔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한 매체가 공개한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 통화 내용을 보면 명태균 씨는 계속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을 폭로하고 싶어하고 이준석 의원은 결국 김건희 여사는 그랬는데 한동훈은 받지 않았다는 결론이 날 것 같다면서 별로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대화 녹취가 공개가 됐거든요. 이 얘기를 좀 정리를 해보면 김건희 여사는 어쨌든 이번 총선 때도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을 주려고 노력을 했고 그걸 막은 게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다. 이렇게 해석이 돼요.
▶ 이철규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노력한 바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모르는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러면 두 분 사이에 우리 한동훈 대표 하고 김건희 여사께서 대화를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없었습니다.
▷ 노은지 : 김건희 여사의 개입 시도나 이런 것들이.
▶ 이철규 : 없었습니다. 내용도 보면 그렇잖아요. 당시에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이 안 돼 가지고 경선이 원칙이었습니다. 또 그렇게 했고요, 대다수가. 그러니까 부탁을 하고 하면 입장이 난처하니까 경쟁하라는 뜻에 가서 경선하라는 뜻이 경쟁하라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여졌고요. 아마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면 당사자들이 느낄 수 있는 뭔가 시그널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사자들 어디에도 없잖아요.
두 번째로 칠불사 회동 다음 날 통화 녹취록이던데요. 그들이 무언가 정치 공작을 시도하다가 결국은 스스로 중단한 것인지 아니면 실패한 건지 모르지만 공작거리조차 없었던 거 아니에요. 와꾸를 짠다고 했는데 일본말로. 어떻게 이런 말까지 오고 가나. 와꾸라는 말이 뭡니까? 저도 정말로 생소하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야기던데. 그들이 무언가 프레임을 짜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 공작을 하려다가 결국은 중단을 한 것인지, 실패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것에 불과하다.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시 공관위원으로서는 전혀 느끼신 바가.
▶ 이철규 : 제가 만약에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께서 부탁을 했다면, 부탁을 받았다면, 부탁을 전달했다면 하다못해 김영선 의원을 컷오프를 시켰겠느냐. 컷오프를 시켰다면 못해준다면 적어도 위로를 한다든가 양해는 구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흔적이 있습니까? 당사자들에게 물어보시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왜냐하면 이준석 의원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게 2022년에는 당시 대표로서 재보궐선거 공천을 한 사람이고 2024년에도 칠불사 회동 등등 해서 엮이니까 등장을 할 수밖에 없는데 모든 걸 이준석 탓으로 돌리냐. 이러면서 말미잘도 이거보다 대응 잘하겠다. 이런 표현까지 썼어요.
▶ 이철규 : 신조어도 잘 만들어내시는데요. 어느 누구도 이준석 대표 탓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관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잖아요, 실체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것을 가지고 마치 김건희 여사가 이 공천에 개입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좀 과도한 주장이고요. 오히려 저는 그분들이 이런 공천 부탁을 하려다가 안 되고 실패하니까 오히려 이걸 역이용해서 정치 공작을 하다가 이게 결국은 거리가 안 되니까 실패한 공작이다.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공작을 도모하다가 실패를 하니까.
▶ 이철규 : 맞지 않습니까? 거기 통화 내역을 보면 와꾸 짜다가 안 됐던 거 아닙니까, 자기들 말로는. 프레임을 짜다가 안 된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민주당 얘기로도 질문을 드리고 마무리할까 하는데요. 원래 11월은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으니까 위기의 달이라고 했는데 이게 오히려 지금 정부 여당의 위기의 달이 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잖아요.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되냐가 궁금한데 오늘 기자회견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
▶ 이철규 : 우선 민주당이 일각에서 정부 여당의 위기라고 하는데 정부 여당은 무한 책임을 지는 겁니다. 정권을 맡는 순간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늘 살얼음판을 걷는 이런 느낌으로 위험 요소가 도처에 있는 거죠. 국가의 경제 문제라든가 외교 안보든 모든 문제에서 늘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11월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위기입니다. 그건 뭐 민주당이 굳이 계속해서 이러한 위기를 우리에게 씌우기 위해서 결국은 이런 프레임, 그다음에 특검이니 뭐 특감이니 또는 그 외에도 요즘 임기 단축, 탄핵이라는 말을 하다가 좀 역풍이 불 것 같으니까 다시 탄핵은 빼고 임기 단축 개헌이니 또 스스로 하야하라. 아무말 대잔치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정부 여당은 국민들에게 늘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요. 그러면서 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위기도 잘 극복이 되고 우리 국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또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걸로 결국은 이 위기를 극복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내 갈등도 수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제 보면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비판글 올린 작성자 이름이 한동훈이어서 이걸 가지고 이게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이라고 한 유튜버가 주장을 하고 당에서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이게 자꾸 반복이 되는 것 같아가지고요.
▶ 이철규 : 그러니까 당원 게시판은 아마 실명으로 글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게 나왔는데 제가 봐도 설마, 설마 우리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이 그런 글을 썼겠느냐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당 지도부가 당에서 강력하게 대처해서 이러한 우리 당원의 여론을 왜곡시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색출해 가지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인적사항을 도용했든지 개인정보를. 아니면 어떤 식으로 했든 간에 이것은 밝혀서 이런 것들이 당내 갈등으로 증폭되지 않도록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게 자꾸 보수가 분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 있잖아요. 친윤, 친한계가 반목하는 것 같은 거. 그런데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나누셨어요?
▶ 이철규 : 많은 대화가 있었고요. 저도 자꾸만 친윤, 친한계 하는데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처럼 이렇게 패를 지어가지고 맹목적으로 사람 중심으로 휩쓸리는 분들이 아닙니다. 그게 부족하다고 오히려 질타를 받고 있잖아요. 우리 당 108명의 의원들 대다수가 사람 중심보다는 그다음에 이 정책이라든가 현안을 놓고 각자가 생각하는 게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사람 중심이 아니라 정책이라든가 현안 중심으로 의견이 갈린다. 그런 면에서는 건강한 정당 아닙니까?
더불어민주당처럼 오로지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하는 이재명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우리 국민 각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생각이 다소 다른 것은 건강한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시끄럽고 분열된 모습같이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또 뜻이 국익이라고 하는, 민생이라고 하는 이런 주제로 들어가게 되면 한목소리를 내고 같이 갈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철규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