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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마은혁 임명하라”…최상목 탄핵은 일단 보류

2025-03-12 19:05 정치

[앵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고 있죠.

오늘은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섰습니다.

최 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즉시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면 위헌 상황과 국회의 권한 침해 상태를 지속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께 공개적으로 답변하길 바랍니다."

최상목 대행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정을 무시한 채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불법적 폭력적 집회 시위와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주범이 바로 최상목 부총리입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 탄핵 카드를 두고 막판 고심에 빠졌습니다. 

원내 강경파는 탄핵안 발의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내일 탄핵안을 발의하고 의총에서 당론으로 추인받는 것도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장은 발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역풍을 우려하는 중진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예정된 감사원장,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중진 의원은 "'줄탄핵 때문에 계엄했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은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밤 열리는 의원총회 등에서 끝장토론을 한 뒤 최 대행 탄핵에 대한 지도부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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