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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비명계, 천막 농성장서 ‘단일대오’

2025-03-12 19:46 정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다 모인 건 처음인데요,

대통령 석방을 계기로 단일대오에 나서며 내부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입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명계 주요 인사들이 광화문 인근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시국 간담회는 이 대표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이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대통령은 아무 이유도 없이 국민을 계몽시키기 위해서 그냥 필요할 때 아무때나 군을 동원해서 계엄령을 선포해도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비명계는 한목소리로 '탄핵 인용'을 외쳤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대통령이 파면되느냐, 아니면 대한민국이 파멸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돼야 된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은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개헌, 완전국민경선 등 이 대표에 대한 압박 카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 된 민주당'을 강조했습니다.

[이광재 / 전 국회 사무총장]
"오늘 이 자리는 민주당부터 하나가 되는 날입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가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후 늦게 천막농성장을 따로 방문했습니다.

한 비명계 인사는 "이 자리로 통합의 물꼬가 터진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도 "이 대표 공직선거법 2심 결과에 따라 비명계 공격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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