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美·中 정상 회담”…갈등 접고 대화 모드?

2021-11-11 07:38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 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15일 저녁으로 잠정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최근 갈등 수위가 고조되어온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의 화상 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15일 저녁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번 회담 계획에 정통한 행정부 외부 소식통 역시 해당 날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10월 스위스 취리히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화상 회담을 합의했으며 일부 언론은 회담이 다음 주 중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비록 화상으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시 주석과 갖는 첫 양자 정상회담입니다.

그동안 미중은 공식적인 외교 무대에서 갈등 수위를 고조시켜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측의 첫 고위급 대면 회담이었던 알래스카 앵커리지 회담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장, 홍콩, 대만 등 문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폐막을 며칠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공동 선언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황승택 기자hst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