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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진숙 “대통령 몫의 방통위원 지명해달라”

2025-07-01 19:10 정치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의 방통위원을 지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위원장,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사퇴 대신에 대통령에 역할을 요구한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응수했을까요.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의 방송통신위원을 지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방통위 상임위원들도 선임이 안 되고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없으니 대통령 몫이라도 지명해달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방통위는 대통령과 국회가 추천한 위원 5인 합의제지만, 사실상 혼자 남자, 나머지 대통령 몫 한 명을 추천해달라고 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거부했습니다. 추천해도 두 위원이 의견이 다르면 파행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2명일 때는 가부 동수로 부결 확률이 높다는 것에 대한 대답은 (이진숙 위원장이) 하지 못하셨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 위원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제28회 국무회의]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합니다. 국회에 가시면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서 존중감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여당 의원과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지난달 27일)]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지난달 27일)]
"어디 끼어들어서 이러세요?"

한편 사의를 표명했던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오늘 출근했지만, 이 대통령은 면직을 재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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