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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억 수표 송금하려다…수배범 발각

2025-07-01 19:22 사회

[앵커]
1억 원어치 수표를 송금하려는 시도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 신고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거됐습니다.

전날 다른 지점에서 수표를 송금하려다 내민 서류에서 정체가 드러났는데요.

김세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은행 안으로 들어옵니다.

직원과 태연하게 이야기를 나누더니 수표를 꺼내 건넵니다.

잠시 뒤 경찰들이 은행으로 들어오더니 남성을 체포합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동구 한 은행에서 1억여 원 어치 수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사사칭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가 건넨 돈이었습니다.

남성은 이 은행에 오기 전날 다른 지점을 방문해 수표를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전날 "골프 회원권 계약을 했다"며 은행에 계약서를 제출했지만 계약서상 수표번호가 계약 시점 이후에 발행된 것이어서 은행은 의심거래로 등록했습니다.

[김유미 / 은행 직원]
"보통 1억 원 초과 수표는 많이 가지고 오지 않으시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다 싶어서 찾아보니까 의심 거래인 것 같아서…"

남성은 과거 재판에 불출석해 수배 중인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으로부터 수표 1억 9천만 원 어치를 회수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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