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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도 다닥다닥…러브버그 전쟁

2025-07-01 19:25 사회

[앵커]
여름철마다 떼지어 출몰하는 러브버그 때문에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도심과 주택가, 산림을 가리지 않고 떼로 달라붙어 골칫거리인데요.

익충이라지만 시민들 생각은 다릅니다.

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방으로 날아다니며 등산로 바닥까지 뒤덮은 러브버그.

산 속 뿐만 아니라 도심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두워지면 러브버그 활동이 더 활발해져 가게 조명까지 바꿨습니다.

[김은화 / 상인]
"조명 색깔까지 어둡게 했는데도 지금 계속 들어오거든요.많이 붙었을 때는 진짜 막 어~ 이렇게 할 정도로 막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상점 안으로 들어오면 속수무책입니다.

[인근 상인]
"저희 냉장고에도 막 붙어서 죽은 시체들이 엄청 많고. 청소를 하고 이제 1시간 뒤에 보면 또 엄청 막 몇십 마리 들어와 있고."

독성이 없고, 병을 옮기지 않아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시민들 인식을 다릅니다.

[현장음]
"사람한테 피해를 준다고 그러면 익충이라고 말할 수가 없죠. 저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잖아요."

지난해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러브버그는 바퀴벌레와 빈대에 이어 보기만 해도 싫거나 무서운 곤충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는 매일 야산 인근을 중심으로 물 대포를 이용해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쾌감을 유발하고 사체가 쌓이면 건물이나 자동차가 부식되기도 하는만큼 더 적극적인 방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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