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철수 “홍준표 ‘총리’ 한동훈 ‘법무’ 김문수 ‘노동’ 임명할 것”

2025-04-23 20:15   정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홍준표 후보는 국무총리,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법무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3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국민의힘 경선 후보 3명을 내각 어느 자리에 임명하겠냐는 질문에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 정말 총리 역에 참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한동훈 전 대표나 김문수 전 장관은 계속 그 일을 하시면 그동안의 경험을 가지고 더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각각 법무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말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한 겁니다.

안 후보는 그동안 ‘팀 오브 라이벌즈’를 강조해 왔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함께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내각 구성을 함께 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다만 안 후보는 만약 다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반대로 내각에 참여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내일 1:1 맞수 토론 상대로 김문수 후보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반탄파의 가장 선봉에 서 있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라는 걸 이유로 꼽은 겁니다.

그러면서 "토론 날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하신다면 우리 당은 오히려 이런 민주당의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경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공계, AI 관련 토론도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반이재명'을 내세우는 모든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서 우리가 정권을 가져오는 것이 정말로 바람직하다"면서 "이준석 후보는 저와 같은 이공계다. 이공계, AI 관련 토론도 한국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민기 기자minki@ichannela.com